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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한도, 4천만원, 신용불량자까지 OK? 응, 아니야. 20대 카푸어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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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OO 고객님 박 팀장이 시원하게 2천만원 승인해 드리고, 여기에 여유 자금 400만원까지 추가로 진행해 드렸습니다. 차 잘 타세요. 네, 잠깐 악수 사진 하나 찍어야지. 악수사진. 요즘 이런 거 많이 좀 보이죠? 이거 진짜 큰일 납니다. 안녕하세요. 박준영입니다. 요즘 유독 SNS 같은 곳에 보면 이런 것들이 자주 보이죠? #당일한도 4천만원, 여유자금 1천만원 BMW 승인. #리얼 출고기 #일등딜러. 이러면서 막 저신용자나 신용불량자에, 연체까지 있는 사람인데 대출 승인이 났대요. 그러면서 중고차 구매를 도와드렸다는 이런 글과 사진들. 아, 이거 한숨이 절로 나오는데요. 오늘 무슨 이야기를 할지 다들 감이 오시죠? 카푸어, 요즘 카푸어 되게 이슈잖아요?

그런데 보니까 카푸어 세계에도 등급이 있더라고요. 오늘 소개해 드릴 카푸어 형님들 이야기는 그 중에서도 진짜 1등급, 아니면 1++. 뭐, 카푸어계의 에이스를 달리고 계신 분들의 이야기입니다. 오늘 영상을 제작하는 목적이 뭐냐면요. 진짜 우리 아무리 차를 사고 싶더라도 ‘이렇게는 절대 사지 말자.’ 뭐, 이런 취지이긴 한데요. 그런데 이거 여기 해당되시는 분들이 주변 말은 애초에 듣지 않는 분들이 대부분이라서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한번 해보겠습니다. 신용등급 9등급. 신용불량자가 수입 중고차를 풀 할부로 구매하는 과정을 살펴볼 거고요. 이들의 최후는 또 어떻게 되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알아볼 게 있나 뭐, 뻔하지 뭐.

자, 본격적인 이야기에 들어가기에 앞서서요. 일단 심리 분석부터 들어갑니다. 수능 시험 치른 고3 학생들이 가장 먼저 하는 게 대부분 뭐예요? 운전면허 학원 등록 하는 거죠? 야, 이거 드디어 내가 운전할 수 있는 나이가 됐잖아요. 수능도 끝났겠다. 얼마나 꿈꿔왔던 세상입니까? 나도 이제 면허 따가지고 여자친구랑 막 자 멀리 차 타고 놀러 갈 수 있고, 여자친구가 혹시 없어도 친구들끼리 차 운전해서 놀러 가는 거, 이거 이 나이 때 정말 버킷리스트잖아요? 얼마나 놀러 가고 싶었어요. 저도 그랬어요 사실. 그러니까 이게 또 면허를 바로 따고 나면 대부분 차가 없는 경우가 많다 보니까 막 아버지나 어머니 차 빌려서 타는 경우가 많잖아요? 보험 며칠 추가 운전자로 들어놓고 놀러 갔다 오고 이런 경험 다들 한 번씩 있으실 겁니다.

여기서 이제 부모님이 차를 안 빌려주시거나 집에 차가 없거나 하면 뭐, 전 연령 렌터카, 이런 데로 또 눈을 돌리게 되는데, 아, 이거 좀 제발 진짜 하지 마세요. 괜히 잘못했다가 사고 나면 또 보배드림 막 “도와주세요.” 하고 글 올릴 거잖아 왜 자꾸 전 연령 렌터카, 이거 하지 말라고 뜯어 발리는지는 굳이 설명 안 해도 다들 아시죠? 저희도 여기 보시면 영상으로 전해드린 바 있으니까 참고해 주시고요. 자, 그러다가 이제 대학교에 들어가고 만 21세가 넘으면 무적의 쏘카 세계가 펼쳐집니다. 이거 이제 전 연령 렌터카 무사히 잘 넘겼는데 인생의 2차 위기가 와요. 쏘카, 그린카, 이 비대면 카셰어링 시스템이라 대학생들이 정말 많이 이용하잖아요? 이 나이 땐 보통 좀 운전하고 싶은 욕망이 끌어오르기 마련이거든요.

그런데 차는 없어 나름 저렴한 비용으로 차 편하게, 또 비대면으로 새벽에도 빌릴 수 있으니까 막 기분 꿀꿀하고 그러면 쏘카 타고 밤에 한 번 또 막 달리고 싶고, 여행도 가고 싶고, 그런데 돈은 없고, 여기서 막 학교 친구는 부모님이 차 사줬다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그러면 아, 막 부러워 죽겠고 배 아프고 막 그렇잖아요? 왜 다 아닌 척하는 거야? 맞잖아요 이거? 친구가 차 샀다면 또 부럽잖아. 그렇죠? 부모님이 뭐 사실 차를 사준 게 아닌 이상 일반적인 대학생들 대부분은 현실을 자각하게 돼요. 이거 뭐, 고등학생 땐 쏘나타, 셀토스 이런 거 누가 타냐 하면서 막 무시하고 다녔었는데 막상 내가 어른이 되니까 쏘나타는 개뿔, 모닝 하나도 끌기가 어려운 거야. 현타가 오죠? 여기서 이제 좀 정상적인 분들은 알바를 엄청 열심히 해서 돈을 모아가지고 한 500만 원 미만 중고차 하나를 사서 첫 차로 카라이프를 시작하는 분들도 있어요.

이런 분들은 그래도 상당히 건강한 마인드를 가지신 분들입니다. 내가 내 차 사고 싶어서 아르바이트해서 돈 모아서 샀다 이건 잘못된 게 아니잖아요? 이런 건 인정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문제 있는 일부 카푸어 형님들은 어느 날 페이스북 같은 거 싹 보다 보니까 그 군 미필에, 연체 이력이 있어도 단 3분 만에 승인! 보험까지 전액 할부, 당일한도 4천만원! 여유지금 1천만원까지 승인! 뭐, 이런 홍보 같은 게 이제 눈에 띄기 시작해요. 악마의 유혹이죠? 보면 꼭 인증 사진 한 장씩 있는데, 이거 신기한 게 이 구도가 다들 똑같아요. 딱 봐도 되게 젊어 보이는 분이 항상 이렇게 따봉 날리면서 차 옆에서 인증샷 날리고 있잖아요. 이거 다 지금 모자이크가 되어 있는데 저는 이 분들 표정이 모자이크 너머로 다 보입니다. 아니, 너무 행복하겠지. 뭐, 말해 뭐해 이거. 이 분 보세요. 지금 이 분은 이미 어깨가 저기 북한산까지 올라가 있어요. 여기 보면, 이미 따봉 자세가 잘 나오잖아요. 지금 장난 아니에요. 지금 보면, “야, 나 마세라티 오너다. 이 세상 무서운 게 없다.” 이제 이런 거예요. 내용 한 번 볼까요? 국내 최초라고 합니다. 초기 자본 없이 전액 할부로 차량 구매를 희망했으나 99년생에 군 미필자라 가능한 곳이 없었다는데, 여기 위대하신 팀장님께서 전액 할부 승인을 내드린 겁니다. 무려 당일 한도 4천만원에, 여유자금 1천만원까지 승인을 도와드렸죠. 대단하신 분이에요. 군 미필자에, 소득 정보도 정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몇 천만원 대출이라니 이거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1금융이나 2금융까지 봐도 정상적인 방법으로 이렇게 대출이 나오기가 어렵잖아요? 그런데 이게 대체 어떻게 가능한 걸까요? 자, 이런 걸 두고 요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영정 사진이라고들 부르더라고요.

진짜 말 그대로죠. 사진에서는 엄청 웃고 있는데 이 웃음이 이제 마지막이 될 거라는 걸. 자, 따져보자고요. 자동차 매매상에서 신용등급이 낮거나, 신용 무거래, 각종 연체를 비롯한 신용불량자, 미필자에게도 대출을 해줘서 차를 구매하는데 도움을 준다니깐 말만 들으면 천사가 따로 없잖아요? 그러나 금융계는 냉철하고 잔인하죠. 일단 신용도가 좋지 않거나 믿을 만한 사람이 아니라면 과도한 금리로 인해 원금과 맞먹는 이자를 감당해야 돼요. 그리고 또다시 연체가 발생하면 압류는 물론이고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기본적인 금융 거래도 다 막히게 되는데, 그러니까 이런 걸 두고 영정사진이라고 하는 겁니다. 헬게이트 오픈인 거죠. 대부분 내용을 보면 ‘제휴점에 조회에서 예외 승인 내드렸습니다.’ 라는 문구가 많이 보이는데요.

이 말을 이해하려면 중고차 할부 시장의 구조를 이해해야 합니다. 총 이 두 가지로 나눠지는데 고객이 직접 금융사에 본인의 인적 사항을 적어서 한도를 조회하는 방법과 중고차 딜러 측에서 제휴된 대출 에이전시를 통해 조회하는 방법이에요. 에이전시 쪽으로 해서 고객 정보를 넣으면 가능성이 가장 높은 캐피탈 사에 심사를 넣게 되죠. 이러면 상황이 좋지 않은 개인이 넣는 것보다 승인 확률이 높기는 해요. 그러나 이러면 최종적으로 소비자에게 금융 상품이 도달하는 데 있어 거치는 단계가 많죠. 거치고 거쳐서 진행이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이 수수료 구조랑 거치는 과정이 되게 복잡하기 때문에 대출 금리도 그만큼 높아지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핵심은요. 이런 것도 신용 점수가 630점, 옛날 기준으로는 한 6등급은 되어야 가능하다는 거예요.

신용불량자 이런 분들은 불가능하다는 거죠? 이러면 이제 의문이 생깁니다. 아니 신용불량자도 된다면서 걔들은 어떻게 되는 건데? 자, 2금융권에서 실행하는 최저 순위 할부 및 대출 프로그램을 아무리 찾아봐도 신용불량자나 저신용자에게 차를 담보로 여유자금까지 승인해주는 그런 금융 프로그램들은 찾을 수가 없거든요. 가끔 보면 제도권 금융사에서 운영하는 담보대출은 등록증 상의 소유주가 구매일로부터 3개월 이상 가지고 있어야 가능해요. 그러니까 결론은 일반적인 대출이 아닌 사금융이 끼게 된다는 겁니다. 과거 사채나 일수로 불리던 그런 음성적인 형태의 시장이죠. 그냥 대부 금융이라고 보면 됩니다. 대부업은 차를 담보로 대출을 잡아버리면 출고하는 순간부터 담보를 바로 잡아버리는 게 가능하거든요.

그러니까 대부업의 차량 담보 대출 및 할부를 실행한 후에, 혹시라도 소비자가 연체를 하게 되면 차를 바로 압류해서 회수해 갈 수도 있고, 이 과정에서 그냥 고지 없이 차를 제 3자에게 팔아버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여기서 대포차로 팔리는 경우도 있고 안 좋은 일에 연루될 가능성까지 존재하죠. 이미 이런 방식으로 차를 구매한 소비자들은 엄청난 금리와 연체를 감당하지 못하고, 그야말로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게 되는 겁니다. 보면 막 ‘대출 받아서 외제차 산 자의 최후’ 이런 짤도 있잖아요. 보시면 CLS 350 전액 할부로 차를 구매했는데, 이 분도 사진 보면 모자이크 됐는데도 얼굴 표정이 보이는 것 같죠? 신나게 플랜카드까지 들고 이렇게 인증샷 남기고 차를 인수해 갔는데, 4개월 만에 차가 보여드린 매물로 나와버리는 결과를 맞이했습니다.

왜 매물로 올라온 건지는 설명 안 해도 되겠죠? 4개월 만에, 어떻게 된 거예요? 압류 당한 거죠 그러니까. 연체돼서. 자, 영상을 마무리해야겠죠? 솔직히 내 차를 너무나도 가지고 싶은 그 마음은 저도 너무 잘 압니다. 차 좋아하는 사람들 치고 내 차 안 가지고 싶은 사람이 어딨겠어요? 그런데 이게 모든 일에는 또 과정이라는 게 있잖아요. 항상 무리를 하다 보면 탈이 나기 마련이고요. 여기서 또 꼰대처럼 막 무조건 차 사지 말라는 그런 이야기는 안 할게요. 아무 의미 없는 멘트잖아요? 이미 막 중고 벤츠 운전석 이런 거 한번 앉아본 20대 청춘들의 표정은 이미 끝난 거예요 그냥. 안 사곤 못 배기죠. 삼각별 하나 딱 보면 끝났어요 그냥 여기서. 막 표정부터 달라요.

보면 ‘이게 벤치구나.’ 하면서 안 사고 못 배깁니다. 그런데 이거 하나만큼은 정말 말하고 싶어요. 어린 나이에 그렇게 좋은 차를 무리에서 타기 전에 내가 그 차에 정말 어울리는 사람인지를 먼저 한 번만 더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게 왜, 그런 게 있거든요. ‘원룸 월세 사는데 차는 BMW 3시리즈나 국민 중고차 520이고, 마세라티 타고 다니고, 나이는 20대 초중반이야.’ 이러면 어떤 느낌일까요? 정말 멋있어 보일까요? 꼭 그렇진 않거든요. 대학생이라면 정말 그냥 자기가 벌어서 500만 원짜리 중고차라도 탈 수 있으면 그 자체만으로도 사실 능력이 있는 거고요. 아무것도 없는 대학생이 갑자기 무리해서 수입 중고차 풀 할부 당겨서 온다고 자신의 사회적인 지위가 올라가거나 그러는 건 절대 아니잖아요. 괜히 20대 인생 스타트 힘들게 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이거 더 말하면 점점 꼰대 냄새가 날 것 같으니까 한마디만 하고 영상 마무리해볼게요. 과다한 빚은 고통의 시작입니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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