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터의 단점이라면 이 차의 가격이 거의 5,000만 원이 넘는데도 3.3을 선택하면 2.5에서는 선택조차 하지 못했던 옵션을 선택할 수 있거든요. 회색 직물 헤드라이닝이 블랙 스웨이드로 들어간다든가, 아니면 시트 색상을 레드나 스웨이드 이런 걸로 바꿀 수 있다든가 하는 급 차이를 좀 심하게 둔 것 같다는 생각이 드셨다고 합니다. 거기에 마이스터가 K7보다 위급이라고 생각하는데, K7에는 12.3인치 내비랑 디지털 클러스터가 들어가고, 마이스터는 3.3에서도 그런 옵션조차 선택할 수가 없다는 게 단점이라고 하네요.
근데 차주분이 이 차량 처음 출고받고 한 달인가 두 달 지났을 때 문손잡이가 빠졌다고 하는데요.
“카페를 찾아보니까 몇몇 분들이 같은 증상이 있어서 기아 오토큐를 찾아가서 말했더니 직원분이 무상으로 수리해주기로 했는데, 하청업체에서 부품을 잘못 만들어서 아예 문 전체를 탈거하고 다시 새것을 달아주시더라고요. 그렇게 운전석이랑 조수석을 바꿨는데, 한 달 전인가 똑같이 문손잡이가 빠져서 이번에 운전석만 바꿨거든요. 저희 회사 동료가 K5를 타는데, 이렇게 빠졌다고 하니까 K5보다 비싼데 마감이 왜 그러냐고 놀라더라고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해주시네요.
이런 사소한 부분에서 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갈리는 거거든요. 5,000만 원짜리 차 타면서 이런 일을 겪으시니까 차라리 기다려서 볼보를 샀어야 했나 생각하셨다고 해요.
그리고 또 다른 단점으로는 차마다 증상이 다르긴 한데, 정차 시에 시트에 떨림이 약간 있다고 합니다. 자주 그러는 게 아니라 가끔이기는 한데, 고속주행에서 약간 떨리시는 분들도 계시고 몸이 들썩일 정도로 심하게 떨리는 경우도 있다는 게 어쨌든 편함을 추구하는 고성능 차에서 시트 떨림은 좀 단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프리미엄 라인이라고 기아에서는 밀고 있는데, 동급으로 본다면 G70 대비해서 아무리 가격이 1,000만 원 정도 차이 난다고 하더라도 실내 마감이나 재질이 싼 티가 많이 나네요. 아마 스팅어 오너분들은 아마 공감을 하실 것 같네요. 플라스틱 같은 저렴한 자재도 너무 많이 사용했고, 마감도 좀 막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해요. 윈도우 조작 버튼이나 핸들 클락션 부분도 플라스틱으로 돼 있는데, 그걸 커버하는 스티커나 튜닝 작업 같은 것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스팅어 구매하실 분들은 이 부분은 참고하시면 만족감이 많이 올라갈 것 같네요. 그리고 진짜 놀란 게 문 열었을 때 차량 문턱에 보이는 레터링마저도 없더라고요. 5,000만 원짜리 차 치고는 아쉽더라고요.
기아 자동차에서 스팅어 같은 차량이 그동안 없었던 게 사실이고, 판매량이 정말 저조한 건 맞아요. 하지만 여러 매체나 외국에서도 정말 극찬을 아끼지 않은 차거든요. BMW가 판매량도 많지 않은 M시리즈를 계속 내놓는 이유에 대해서 기아차 관계자분들도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어떠한 브랜드에서 고성능 차를 내놓는 게 판매량만 놓고 보면 사실상 안 만드는 게 더 이득이거든요. 그 브랜드에서 넣을 수 있는 모든 기술력과 그런 걸 싹 다 넣어야지만 고성능 차를 만드는 게 가능하잖아요. 그리고 그런 걸 과시해야지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거든요. 전기차가 대세이긴 하지만 그래도 좀 더 재고해보고 단종을 하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네요.
또 다른 단점은 유지비 때문에 2.5를 선택하시기는 했는데, 2.5라고 연비가 좋은 편은 아니라고 하네요. 발컨을 하면 시내에서도 한 10km/L 정도는 나온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그럴 때마다 에코 모드로 발컨하면서 타려고 이 차를 샀나 하는 의문이 들기는 하시겠어요. 카페 보니까 거의 700km 넘게 주행하신 분도 계시더라고요. 풀 충전했을 때 차주분은 한 640km까지는 타봤다고 하시네요. 평소에 탈 때는 550km 정도 타시고요. 그러면 연비로 계산했을 때 8~9km/L 정도 사이가 되겠네요. 고속도로에서는 크루즈로 주행할 때 14~15km/L 정도 나오는데, 좀 밟으면 5~6km/L까지 떨어진다고 하니, 연비는 아무래도 단점이 될 수밖에 없겠네요.
그리고 앞뒤 타이어 사이즈가 다르더라고요. 앞뒤 폭이 달라요. 국산차를 보면 타이어 앞뒤 사이즈가 똑같기 때문에 앞이 많이 닳았을 때 뒤 타이어 교체를 해서 좀 더 타잖아요. 그런데 애초에 스팅어랑 G70은 그게 불가능하다는 점이 단점이 될 수 있어요. 비싸기도 비싼데, 한쪽만 터져도 4개를 다 바꿔야 하는 점 때문에 차주분도 벌써부터 지갑 걱정이 된다고 하시네요.
마이스터의 공간성은 약간 단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G70보다는 훨씬 넓지만 약간 아쉽다는 느낌? 그리고 앞좌석이랑 뒷좌석이랑 약간 좀 협상을 해야 하네요. 둘이서만 타면 사실상 상관은 없는데, 뒤에 누군가를 태워야 할 일이 있으면 앞좌석도 어느 정도는 앞으로 가줘야 한다고 하고요. 그렇다고 뒷좌석이 뒤로 틸팅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뒷좌석이 막 그렇게 불편하지는 않지만, 반대로 말하면 그렇게 편하지도 않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친구랑 다른 지인분들 뒷자리에 태우면 ‘왜 이렇게 낮아, 좁아, 작아?’ 이 말은 그냥 거의 항상 들으신다네요. 그리고 차량이 낮다 보니 가끔 정차하고 아무 생각 없이 문을 열면 보도블록 같은 데에 긁힐 수 있다고 해요.
이 차량은 5,200만 원에 구매했는데, 선납금을 1,300만 원 정도를 쓰고, 현대캐피탈로 36개월 초저금리 0.9% 하면 한 달에 110만 원이 나온다고 합니다. 이자라는 게 사실 버리는 돈이다 보니 차주분 월급에서 그 정도면 괜찮겠다고 생각해서 그냥 36개월로 하게 됐다고 하시네요. 기름값은 한 달에 1,000~1,500km 타는데, 넉넉하게 계산해서 25~30만 원 정도. 그리고 고급유를 넣고 있다고 하시는데, 소음이나 진동은 몰라도 출력이 확실히 부드럽게 나간다고 합니다. 보험료는 만 26세 이상으로 했을 때 올해 120만 원 정도 나왔다고 하시는데요. 그래서 한 달에 차값, 보험료, 차량 유지비 다 해서 150만 원 정도 나가는 것 같다고 하시네요.
이 차는 퍼포먼스 옵션이라고 해서 타이어 휠이랑 브레이크 캘리퍼랑 4p, 2p로 바뀌고 가장 중요한 게 전자 제어 서스펜션이 들어가는 게 있는데, 차주분은 아주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계셔서 추천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모니터링 옵션을 넣어서 365도 어라운드 뷰가 되니까 좁은 골목길이나 아니면 좁은 주차장에서 유용하다고 해요. 이건 운전을 못 해서가 아니라 만약에 범퍼나 아니면 휠 긁힌 거 수리하는 값을 애초에 아끼는 게 가성비라고 생각이 드네요.
마지막으로 차주님 말씀 들으며 콘텐츠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스팅어 마이스터 구매한 걸 처음엔 후회하지 않았는데, 요즘은 조금 후회하기는 해요. 차라리 3.3을 살 걸 그랬나 싶기는 한데, 현실은 2.5가 답이 맞습니다. 이 차량 인도받고 거의 1년 2개월 타고 있는데, 전체적인 만족도가 굉장히 높은 차량이고 아까 말씀드린 단점들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신차든 중고든 구매하시는 걸 진짜 추천드릴 만한 차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