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방문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방글라데시는 항상 이렇게 밥을 엄청 많이 줍니다. 밥에 카레맛이 나요. 카레가 있는데 약간 퍽퍽하고 거기에 매운맛. 고추를 많이 넣었어요. 그리고 방글라데시에서 제가 느끼는 게 있는데 길에 벤츠가 잘 없어요.
벤츠가 가면 경찰이 막 택시나 버스를 때려서 멈추라고 하면서 벤츠 먼저 이렇게 지나가라고 하고요. 식당이나 어디 가서 사람들이 저한테 보스래요. 나이 이런 거 막론하고 그냥 돈 내는 사람이 보스에요.
오 좋다. 에버랜드네요. 생각보다 규모가 큰데요? 티켓은 기본 놀이기구 7개 포함 되어 있고 나머지는 가서 돈을 내는 거래요. 이거 타 봐야겠다. 관람차.
원래 이런 데 오면 처음에는 관람차를 타야됩니다. 맨 높은 데 올라가서 전망을 봐야 되니까, 그래야지 어떤 곳인지 알 수 있으니까요.
관람차를 탔는데 제가 움직이면 그 방향으로 무게가 움직입니다. 높이 올라가네요. 안전하겠죠? 갑자기 멈췄어요. 일부러 세워준 건가?
아 (긴장해서) 땀 나네요. 방금 서가지고 땀 났어요. 다른 사람들도 타긴 타네요. 그런데 관광객보다 직원이 더 많은데요?
흑소 모양의 놀이기구 타볼게요. 허리 안좋으니까 살살 해달라고 했어요. 제가 운동을 하니까 코어가 좋거든요. 내동댕이 쳐져서 무릎이 다 까졌어요.
치타공 현지 음식 파는 곳인데 거의 최고 맛집이라 해서 그냥 와봤습니다. 여기 세트로 나와요. 계란이 되게 맛있을 것 같아요. 음식들이 인도랑 비슷한데 인도랑 약간 달라요. 향신료가 살짝 달라요. 방글라데시만의 그 맛이 있어요.
이 치킨이 고수가 들어가서 입맛에 맞네요. 짭짤한 우리나라 간장 찜닭 같은 맛. 왠지 훌륭합니다. 밥도 잘 먹었고 소화도 시킬 겸 한번 거리를 걸어보겠습니다. 아직까지 치타공 거리를 제대로 걸어본 적이 없어요.
걸어가는데 여기 형님들이 타라고 해서 탔어요. 태국의 툭툭이 같아요. 한번 타 보고 싶긴 했어요. 셀카 요청을 하셔서 찍어드릴게요.
내리려고 하니까 길도 친절하게 알려주시고요. 어떤 형님이 제 차비까지 내주셨어요.
형님이 자기네 사무실로 놀러 가자는데요? 이 형님 인상이 좋아 보이셔서 따라도 될 것 같아요. 보험회사에서 일하신대요. 방글라데시에서 가장 좋은 회사래요. 갑자기 든 생각인데 무슨 뭐 보험을 들라 이런 건 아니겠죠, 설마 외국인인데? 여기 제가 내가 와도 되는 곳 맞아요?
보스도 계시네요. 포토타임 한번 가져줄게요. 형님한테 고객이 필요한 거 아니냐고 물어봤더니 제가 고객이래요. 이 사무실에서 사람들이 보험을 가입하는거에요.
그냥 출근길에 저를 데려가서 사진을 찍는데 아무 이유가 없어요. 제가 뭐하는 사람인지도 몰라요. 유튜버인지도 모르고 그냥 데리고가서 자기 보스랑 사진 찍어요. 최소한 내가 누구인지 알고 찍어야 될 거 아니에요.
다카로 택시타고 이동하겠습니다. 다카에서 한국에서 살다 온 현지인 분을 지인에게 소개 받았어요. 이 분은 1998년도에 한국에 가셨대요. 한국 학생들이 한국 학교에 이 분을 소개시켜 줘서 한국에서 대학생활을 하셨대요.
그때 환율이 2,200원까지 올랐대요. 금 모으기 운동도 알고 계시네요. 지금 방글라데시도 외환 위기 상황인가봐요.
“이 나라에서는 자기만 다 잘 살고 싶어해요”라고 말씀하시네요. 그러니까 정부에서 돈을 스위스 은행에 넣고, 세계에서 돈을 제일 많이 넣어놓은 나라가 방글라데시래요.
한국 사람들은 평소에는 각자 잘 먹고 잘 우리나라가 외국이랑 싸우거나 아니면 경제적으로 힘들거나 하면 잘 뭉쳐요. 그건 잘하는 것 같아요. 방글라데시도 좋아지지 않을까요? 방글라데시 사람들은 그렇지 않대요.
한국도 위기 아니고는 혼자 먹고 살기 바쁘기는 한데 대신 정말로 우리나라 한국이 위기다 그러면 한국 사람들 엄청 단합해요.
이 분이 이렇게 말해요. “한국 사람들의 ‘우리 나라’ 이 단어가 아주 좋은 단어에요. 다 모아서 우리인 거잖아요.” 한국처럼 방글라데시도 위기를 잘 극복하고 싶은 마음이 느껴지네요.
같이 대학병원으로 이동할게요. 대학병원을 다 구경하네요. 서울대입구역 앞 강남고려병원의 김병욱 원장님께서 이 분이 한국에서 크게 다쳤는데 무상으로 치료해주셨대요.
이 구역은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곳이래요. 들어보니까 여기가 대학병원인데 병원장님이 사람들을 돕고 싶어하는 그런 마음이 있어서 되게 싸게 돈이 없어도 웬만하면 치료해 주고 약간 봉사 쪽에 관심이 많은 그런 분이라서 이런 것도 같이 하시나 봐요, 지금.
이름이 다 한국식으로 저장되어있어요. ‘김병욱 삼촌’ 아까 원장님. 이 분 치료해주시고 약 주시고, 밥도 주시고 했대요.
“지금 살아 있는 것도 하나님이 제일 도와주지만 그 당시 생각해 보면 이 분이에요.”라고 말씀하시네요.
이렇게 이번에 저는 방글라데시에 있는 치타공, 다카를 돌면서 현지 사람들이 사는 것을 더 가까이서 보려고 노력했는데 잘 됐는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덕분에 그래도 놀이동산도 가보고, 이곳 사람들 먹는 음식도 먹어보고, 병원도 가면서 같이 시간을 보내봤는데 나름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