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이 고점을 뚫지 못하고 횡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실적이 나스닥의 방향을 움직일 듯한데요. 하지만 생각보다 좋은 실적을 보여줘도 시장이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코카콜라의 실적을 보면 알 수 있는데요. 코카콜라는 월가의 예상보다 높은 1분기 매출과 이익을 발표했습니다.
실적 발표 후 프리장에서는 1.2%가량 오르면서 보시다시피 주가가 최고점을 뚫었습니다. 다만 장 마감 후에는 0.16%가량 하락했고 애프터 장에서도 0.11% 하락했습니다. 월가에서는 이미 1분기에 주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에 이번 실적이 정말 놀랍지 않으면 투자자들이 실망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코카콜라의 주가는 1분기에 크게 올랐고 여기에 1분기 실적이 선반영 됐다는 소리입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발표할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도 하락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제 남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잘 봐야 할 듯한데요. 내일 새벽에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비자 등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이들의 실적이 어떻게 나오냐에 따라 향후 시장의 방향이 결정될 듯한데 코카콜라의 실적 발표를 보면 정말 좋아야 그나마 주가를 방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 21일까지 S&P500 지수에 상장된 기업 중에서 88개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는데 1분기 기업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감소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는 2020년 2분기 이후 가장 크게 감소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대부분 기업의 실적이 2분기 연속 안 좋다는 소리인데요. 전년 동기대비 2분기 연속 이익 감소가 반드시 주가한테는 안 좋은 게 아닙니다. 보시면 2분기 연속 이익 감소 후 향후 S&P500 주가 상승률입니다.
평균적으로 2분기 연속 기업들의 이익이 감소한 후 경기침체가 아닌 상황에서는 3개월 뒤에 3.4%, 6개월 뒤에는 7.4%, 1년 뒤에는 16.9% 상승했습니다. 경기침체임을 감안해도 1년 뒤에는 무려 11.5% 상승했습니다. 실제로 반등할 거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실리콘밸리 파산사건 등 금융권 불안에도 지난달 미국기업 내부자 매수는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600여 개의 기업 경영진, 임원 1천 명이 자사주를 매입했고 지난해 5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회사 전망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는 임원들이 현재 주가가 저평가로 생각하며 반등을 기대하고 있었다는 의미로 받아들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습니다.
내부자가 매도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이지만 매수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입니다. 바로 주가 상승을 노리는 것이죠. 다만 헤지 펀드들은 반대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대형 헤지 펀드들의 S&P500 선물 포지션 자료입니다. 보시면 2011년 이후 가장 많은 매도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즉, 대형 기관들이 미국 주식 하락에 엄청나게 많이 베팅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자세히 보니 2008년 리만 때와 코로나 때보다 더 많은 매도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매도량이 가장 컸던 2011년에 주가는 정말 하락했을까요? 보시면 2011년에 분명 크게 하락한 적이 있었습니다. 고점 대비 약 19% 하락했는데요. 그리고 현재와 완전히 똑같지는 않지만, 바닥을 찍은 후 반등하다가 큰 하락이 나왔습니다.
만약 작년 10월이 바닥이라면 지금도 반등하고 있기 때문에 이때와 비슷한 모습이 나올지도 모릅니다. 다만 그때와 다른 점은 그때는 경기침체 이후이고, 지금은 경기침체가 아직 발생 안 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공포 지수가 상승하고 있는 걸까요? 공포 지수가 보시다시피 소폭 상승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아직도 엄청나게 낮은 축에 속하지만, 그다음 자료를 보면 생각보다 많이 오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자료는 빅스에 대한 선물옵션 지수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최근 들어 이 수치가 크게 급등하고 있는데 이는 빅스에 대한 콜 옵션이 증가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특히나 2022년 초반 콜 옵션 수치를 뛰어넘었습니다. 다시 한번 시장을 흔들만한 악재가 다가오고 있다는 뜻일까요? 이 자료는 진짜 반등장이 나올 때 나오는 신호를 분석한 자료입니다. 오른쪽 아래 수치를 보면 숫자 4라고 적혀 있는데요. 이건 S&P500 기업 중 4개 기업만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는 뜻입니다.
22년 이후 신고가를 찍는 기업 수가 급격히 나아진 것을 볼 수 있는데요. 2002년과 2008년, 즉 IT 버블과 리만 브라더스 때 공통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현재처럼 신고가 나오는 종목이 없다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진짜 상승장이 나왔습니다. 초록 네모 부분을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기업들이 많아지면 진짜 상승장이 찾아왔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이 어느 정도 바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크게 떨어지고 나서는 이제는 반등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렇게 줄어들면 그 이후에 진짜 반등이 나왔습니다.
S&P글로벌 제조업 PMI 지수가 다시 50을 넘었는데요. 이는 미국 제조업이 반등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과연 이번 달 ISM 제조업 PMI도 반등할까요? 항상 지수가 좋을 수도 없고 나쁠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이 지수가 내려갔다 올라갔다를 반복하는데요. 만약에 여기서 PMI가 더 떨어진다고 해서 두려워할 필요도 없고 앞서 본 지표들이 안 좋다고 해서 무서워할 필요도 없습니다.
어둠이 있어야 빛이 있듯이 하락이 있어야 상승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말씀드리지만, 이런 하락장이야말로 새로운 부자들이 가장 많이 생기고 우리의 자산을 불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공포가 기회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 잘 생각해 보시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공포 지표를 자주 보여드리면 그만큼 바닥이라고 생각하시는 게 더 마음이 편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 또한 이런 공포 지표가 많이 나오고 주가가 떨어질수록 좋은 주식을 주울 수 있어 기분이 좋습니다. 내일 마소와 구글의 실적이 궁금한데 발표하는 대로 바로 커뮤니티 게시판에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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