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출시 예정인 신차 위장막 사진이 공개되면 반응이 되게 뜨겁죠? 이게 또 콘텐츠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위장막이 공개되자마자 욕부터 먹고 있는 차가 하나 있었습니다 잠깐 올해 8월로 돌아가 볼게요. 보배드림에 이런 사진이 올라왔어요. 위장막을 두른 차량이 여러 대 있는데요, 우측 하나를 보니까 중국어가 써져 있습니다. 중국에서 출시하는 차인가 봐요. 그런데 아래 댓글이 심상치 않죠.
“얘들은 대체 뭘 만드는 거야?” 그런데 최근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나왔어요. 이 기사를 보시면 테스트카의 주인공이 어떤 모델이었는지 알 수 있는데요. 바로 홍치 LS7이었습니다. 홍치 하면 바로 떠오르는 영상이 있죠? 중국의 짝퉁 롤스로이스, 이거 저희도 예전에 영상으로 전해드린 적이 있는 차인데요.
국내에도 출시가 되니 마니 하면서 다른 유튜버 분들이 리뷰까지 올려주셨었는데 결국 무산이 된 것 같아요. 이번에 출시된 이 차도 홍치에서 만든 신차라고 합니다. 이번에도 화제가 됐는데요. 크기부터 시작해서 가격까지 정말 어마어마하거든요. 마이바흐랑 비빌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자세한 건 이따가 LS7에 대해서 말할 때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요즘 좀 심상치 않은 게 최근 홍치가 중국에서 정말 잘 나가고 있어요. 판매량을 보면 거의 50%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는데요. 그런데 판매량과 함께 품질 불량 문제도 장난이 아니라는 웃지 못할 소식도 함께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중국인이 스스로 홍치를 공업 쓰레기라고 비난할 정도죠. 여러분 다른 나라도 아닌 중국에서 자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기업을 비난하는 상황, 얼마나 상황이 심각한지 짐작할 수 있겠죠.
오늘은 홍치라는 브랜드와 여기서 만든 신차 LS7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홍치에 대해 조금 알아보고 갈게요. 홍치는 제일 자동차 산하의 고급 브랜드로 1958년에 설립됐습니다. 설립 이후부터 지금까지 최상위 모델은 주석의 의전차로 활용하고 있는데요. 중국 자체 브랜드 중에서는 브랜드 가치가 제일 높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최근엔 판매량이 엄청나게 치솟은 브랜드이기도 해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판매량이 26만 1,400대로 집계됐죠. 와 이거 진짜 많이 팔리네요? 어느 정도인지 감이 잘 안 오실 수도 있는데 올해 같은 기간 제네시스가 한국에서 12만3,884대를 팔았거든요. 홍치가 자국에서 2배 넘게 팔린 거예요. 전년 동기와 비교해 보면 무려 46.7% 정도 증가한 거라서 화제가 됐습니다. 이 수치는 홍채한테 특히 의미가 커요. 2018년만 해도 판매량이 3만 대 수준이었기 때문이죠. 3년 만에 판매량이 8배 이상 뛴 거니까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판매량이 늘고 있는 건 성공적이라는 건데, 잘 나가는 데 세 가지 이유를 들 수 있습니다. 첫째 롤스로이스 디자이너 영입, 둘째 라인업 확대, 셋째 애국심 마케팅 이렇게요. 간단히만 설명드리자면 2017년에 제일 자동차 CEO가 쉬리우핑으로 바뀌면서 분위기도 함께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롤스로이스 수석 디자이너 출신의 자일러 테일러를 영입해 차량 디자인 총괄을 맡겼고요. 라인업을 확 늘리면서 차량 가격을 꽤 낮췄어요. H5는 한화로 2,400만 원 정도부터 시작하고 주력 라인업은 한화 4~5천만 원 선에서 머물죠.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브랜드 치고는 가격이 비교적 낮은 편입니다. 여기에 애국심 마케팅, 의전차로 활용되면서 중국의 상징이 됐으니 다른 말은 굳이 안 덧붙여도 되겠죠. 여기서 자신감이 넘치는 홍치가 신차를 선보인 거예요.
오늘의 주인공인 LS7은 풀사이즈 SUV입니다. 이 차가 중국 내에서 더 화제가 되는 이유가 홍치 브랜드 내에서는 물론이고 모든 중국 자동차 기업을 통틀어서 가장 큰 풀사이즈 SUV로 소개가 되고 있거든요. 홍치는 앞서 말했다시피 주로 국가기관 혹은 공기업 임원들이 이용하는 브랜드죠. 그래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고급 세단에 집중해 왔습니다. 그러나 시장의 대세는 SUV죠. 제네시스도 지금 그래서 GV90 만든다고 하잖아요. 홍치가 한 발 빨랐네요. 크기 제원을 좀 보면 길이, 너비, 높이가 각각 5,645mm, 2,095mm, 1,985mm고요, 휠베이스는 3,309mm에 이릅니다. 이게 얼마나 큰지 잘 가늠이 안 되시면 크기로는 안 뒤진다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비교해 보면 되는데요. 에스컬레이드와 비교해도 LS7이 길이, 너비, 높이가 각각 304mm, 35mm, 40mm 정도 더 길거나 높고요. 휠베이스도 무려 238mm나 깁니다. 진짜 어마어마한 크기죠?
성능도 장난 아닙니다. 탑재되는 엔진이 홍치가 자체 개발한 V8 4.0리터 가솔린 트윈터보 사양인데요. 기본 사양은 355마력을 발휘하지만 최상급 사양에는 최대 출력이 659마력이고요. 토크는 무려 86.7에 달합니다. 전혀 부족함 없어 보이죠. 중국 차가 600마력을 넘기는 시대가 왔네요.
일단 지금 중국 내에 사전 계약도 시작했다고 하는데 이미 5천 대가 계약됐다고 합니다. 물론 일반 고객들보다 기업 임원들이나 관용차로 많이 주문이 됐겠죠. 이거 가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100만 위안부터 시작해서 최상권 모델은 190만 위안에 달하는데요. 이거 한국 돈으로 계산해보면 최소 약 1억 8,550만 원부터 최대 3억 5,245만원이에요. 진짜 마이바흐 GLS를 살 수 있는 돈이죠? 물론 시작가랑 최상급 모델 가격을 비교하는 게 좀 그렇긴 하지만 아니 아무리 그래도 마이바이랑 가격대와 겹치는 게 진짜 대박이죠.
그래서 너 오늘 왜 갑자기 중국 차 소개하고 막 차 놀랍다면서 칭찬질이냐 하실 것 같은데요. 한국 말은 끝까지 들어야죠. 먼저 이 차를 본 국내 네티즌 반응부터 살펴볼까요? 다들 예상하시는 그대로입니다. “롤스로이스, 캐딜락, 링컨 짬뽕이네”, “짝퉁에서 짬뽕으로 조금 진화했을 뿐”, “중국차 주제에 무슨 3억이냐?”, “유럽이 제네시스 볼 때 이런 느낌일까?”, “롤스로이스, 링컨 합성이네”, “3억 5천짜리 관이네” 이런 반응들이 줄을 이었죠.
그 중에서도 “3억 5천짜리 관”이라는 반응에 좀 주목해 볼게요. 이거 괜히 나온 반이 아닙니다. 앞서 홍치가 자국민에게 공업 쓰레기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결함이 심각하다고 했었죠? 이게 실제 사연이 있습니다. 한 중국 소비자가 H9 3.0 모델을 45만 위안을 주고 구매했는데요.
3천 km 밖에 타지 않은 새 차인데도 대형 스크린을 포함해 통풍시트, 안마시트 등 각종 전자 계통이 먹통이 됐죠. 심지어 오토 플러시 도어가 적용되어 있는데 이게 작동이 되지 않아 문을 열지 못한 자주 있었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공업 쓰레기라’는 말이 나온 거예요. 그러니까 겉만 번지르르 하고 내실은 없는 그런 차라는 결론이 나오죠. 중국 내에서야 홍치가 잘 팔리지만 브랜드 밸류 자체도 해외로 나가게 된다면 이게 먹힐 리가 없습니다. 심지어 자국민들에게도 호되게 까이는 제조사라면 두말할 필요가 없겠죠.
이번에 나오는 LS7은 정말 다방면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이번에 인정을 받으려면 품질 관련 이슈가 불거지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될 것 같네요. 지금 성능 측면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는데 이걸 실제로 문제 없이 실현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중국 브랜드 홍치에 대한 구독자 여러분들의 생각도 궁금하네요. 댓글로 자유롭게 의견 나눠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