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휴대폰 가게랑 술집을 운영하는 서지용이라고 합니다, 34살이에요. 보통 사람들이 다 놀라요. 얼굴이 나이 들어 보여서요. 대신 장사하긴 편합니다. 시비 거는 사람도 없고 술 장사하기에 적합해요.
술집이랑 휴대폰이랑 완전히 다른 업종이잖아요. 핸드폰은 요즘에 너무 레드존이라 장사가 너무 안 돼서 그나마 조금 괜찮은 술집을 해 보는 게 낫지 않을까 싶어서 하게 됐죠. 지금은 부천에 있는 핸드폰 가게를 갔다가 매장에 출근해야죠. 어제가 정산 날이어서 오늘 처리해 줘야 할 것들이 있어요. 처리하고 다시 술집으로 갈 거예요.
휴대폰은 앞에서 벌고 뒤로 나가는 돈들이 좀 많아요. 오늘은 벌었는데 어제는 까지고 이런 것들이 많아서요. 그리고 우선 판매권 자체가 인터넷이랑 이쪽으로 많이 쏠리면서 통신 쪽이 많이 힘들어요. 오프라인보다 비중이 많이 온라인 쪽으로 넘어가는 것 같아서요.
저희는 어쨌든 지금까지 했던 게 대면해서 장사를 했으니까 앞으로도 대면에서 장사할 수 있는 걸 찾다가 술집을 찾은 거죠. 여기서도 수익이 나오기는 하는데 미미합니다. 거의 오토로 돌아가기도 하고요. 여기서 걸어서 5분, 10분 정도 가면 술집도 나와요. 여기가 원래 어릴 때부터 살던 동네예요. 초중고 다 여기서 나오고 사회활동도 근처에서 하니까 아는 사람은 많은 편이죠.
처음에는 제가 집에 일이 있어서 친구들이나 주변 사람들한테 아무한테도 얘기를 못 하고 그냥 가게를 오픈했어요. 지금은 다들 놀러 오고 하고요. 동네니까 어쨌든 친구들이 한 번씩 찾아주는 것만 해도 도움이 되기는 해요. 친구들은 주목적이 저를 보러 오거나 술 마시러 오는 거니까 서비스는 얄짤 없어요.
여기는 꽃다운 주점이고요. 아까 휴대폰 가게는 호랑이 정보통신이에요. 상호가 예뻐서 여기는 여성분들이 많이 찾아요. 여기는 오토는 아니고 원래 제가 주방에 들어가는데 오늘 이거 촬영한다고 해서 동생분이 도와주러 온 거예요.
소맥 타워 만들어야 해서 아예 섞어서 통째로 나가요. 지금은 초저녁이라서 연령층이 좀 다양하고요. 9시, 10시 넘어가면서 늦은 시간이 되면 손님들이 한번 다 바뀌죠. 그때는 젊은 친구들이 많이 와요.
아르바이트생들은 다 오픈할 때 있던 친구들이라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노하우는 욕을 많이 하면 친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7시, 7시 반쯤 되면 우선 만석은 한번 돌아요. 여기는 메뉴를 3개 시키면 할인을 해 드리다 보니까 다들 오셔서 안주 3개씩 시키시죠. 안주가 많이 나가는 만큼 술이 많이 나기 때문에 할인해 드려도 괜찮아요. 안주가 있기 때문에 술을 먹는 거죠.
저희는 탕류가 메인이에요. 짬뽕탕이 저희 메인이에요. 메뉴가 총 60여 가지 있는데 저도 개수를 안 세어봐서 모르겠어요. 이게 조리 과정도 생각보다 간단하고 무엇보다 선택의 폭이 넓으니까 고객 층이 다양한 거죠.
이제 저녁 시간이라서 젊은 애들 올 시간 돼서 어린애들이 좋아하는 노래들로 바꿔주는 편이에요. 이렇게 하면 노래에 따라서 또 연령층이 바뀌기 때문에요. 소주 종류가 많은 건 일부러 젊은 친구들이 많이 오니까 그런 친구들 때문에 준비를 많이 해 놨어요.
만석이 되면 기분이 항상 좋죠. 못 앉아서 손님들이 나가기 시작해요. 이럴 때는 항상 아쉽고 죄송하고 그래요. 주말에는 항상 이렇고요. 휴대폰 가게를 했던 것도 장사하는 데 많이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고객 얼굴을 기억한다거나 그리고 그 사람이 착용했던 거나 그 사람이랑 뭔가 이슈가 있었던 것들을 기억을 잘하니까요.
이게 장사를 오래 하다 보니까 습관적으로 그렇게 돼요. 술집의 장점은 손님들이랑 유대 쌓기가 편한 것 같아요. 어쨌든 어느 정도의 유대가 있어야 계속 이 사람이 찾아오게끔 할 수 있으니까요. 대신 밤낮 바뀌는 건 좀 힘들고요.
매출은 한 5~6천 정도씩 계속 나와요. 거기서 순수익은 보통 한 2천 정도 나오죠. 밤새워서 일하니까 그 정도는 가져가야죠. 이렇게 해서 길면 3시, 4시까지 가는 거고 짧으면 2시에 끝나는 거고요.
창업 아이템에 대해서 알아보다가 인천에 제가 아는 형이 이 똑같은 걸 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 형님이랑 얘기하다 보니까 이걸 하게 된 거죠.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자마자 성과를 내고 있다 보니까 기분이 조금 색다르고 그래요. 밖에 야장이 있으니까, 분위기도 좋고 이렇게 강아지 동반 손님도 오실 수 있어요.
앞으로의 목표는 어차피 저희가 휴대폰 가게도 여러 개 했었으니까, 술집도 여러 개 해 보는 게 목표죠. 요즘에는 그런 생각을 자주 하고 있죠. 휴대폰 매장 하나 없어질 때마다 술집 하나 생기면 좋죠. 전혀 다른 술집을 한다고 하니까 처음에는 다들 걱정을 많이 했죠. 아예 다른 분야니까요. 지금은 부러워하죠. 똑같은 거 하고 싶다고 해요.
새로운 걸 도전하고 싶어 하시는 분들께 제가 굳이 감히 얘기하자면 저 같은 경우는 생각 없이 했던 것 같아요. 그냥 무작정 해보고 싶으니까 했던 거고요. 그리고 어린 나이에 넘어져야 금방 일어난다고 생각하고 살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