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허준 박용환 원장입니다. 제가 다이어트 치료를 많이 하면서 많은 분과 상담하는데, 어떤 분들이 물만 먹어도 살찌는 것 같다고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물론 그런 분들이 있기는 합니다. 질병이 있으신 분들이죠. 물만 먹어도 대사가 안 돼서 살이 찌시는 분들도 있고, 수독증이라고 해서 물이 분해, 대사가 안 되는 증상을 가지신 분들도 계세요.
이렇게 적게 먹는데도 살이 찐다는 분들은 질병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 치료하는 한약을 복용하시면 되겠고요. 보통 많이 먹어서 살찌는 것은 정상이겠죠. 그러면 그분들은 식단 조절을 하면서 식단을 줄이게 되니까 기력이 허한 것을 보호해 주는 면역 쪽 한약으로 다이어트를 하면 건강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질병이 아닌데도 적게 먹는데도 살이 찐다는 분들을 가만히 조사해 보니까 아니더라고요. 어떤 케이스가 있는지 실제로 20년 가까이 다이어트 치료를 해 보면서 많은 분과 이야기를 나누고, 왜 이런 분들이 실패할 수밖에 없는지 수집해서 여러분께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적게 먹는 건 맞긴 해요, 그런데 적게 계속 먹다가 어느 날 스트레스를 받으면 폭식하더라고요. 쭉 적게 먹으면 당연히 살이 빠질 건데 중간에 폭식하는데 이 폭식한 것을 기억을 안 하시거나 적게 먹는 때만 생각하는 거죠. 혹은 보통 다이어트를 최소한 100일 정도는 해야 생활 습관이 바뀌어서 내 체질이 바뀌죠.
그런데 이 100일이라는 3개월의 시간 동안은 그중에 한 번쯤은 이벤트가 있어요. 누군가의 생일이 있거나 내 생일이 있거나 내 주변 친구들의 돌잔치가 생기거나 혹은 회식하거나 명절이 꼭 끼어 있거나 휴가를 가서 여행을 가거나 해서 먹을 일이 생기죠. 그날은 많이 먹었다고 생각하지 않고 다른 참아왔던 날들을 적게 먹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그러면 다른 날들은 억지로 내 식욕을 눌러 놓은 시간이 됩니다. 그러다 보니 폭식하게 되면 오히려 위에서 놀라는 거예요. 왜냐하면 그전에는 기아 상태가 된 거잖아요. 그래서 갑자기 어느 날 음식이 엄청 들어오면 간이 놀라게 되면서 다시 기아 상태로 보는 거죠.
옛날부터 오랫동안 전쟁과 농사가 잘 안 돼서 굶주리는 기간도 많았잖아요. 그러면서 우리 인체는 갑자기 음식이 안 들어오게 되면 간이 지방을 쌓아두게 됩니다. 그래서 음식을 안 먹다가 폭식하는 것은 지방간을 만드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 몸에서 피하지방을 쌓아놓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간에 폭식하지 않는지 한번 점검해 보시고, 항상 식사는 일정하게만 먹으면 그렇게까지 살이 잘 안 찝니다.
두 번째 케이스는 부부끼리 오면 참 자주 보는 현상인데 먹는 걸 실제로 인지를 못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가 먹으면서도 먹는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있어요.
처음에는 장난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실제로 먹는 것을 모르시는 분이 계시더라고요. 실제로 정신병 중에서 이런 경우도 있지만 정신 질환까지 안 가더라도 내가 먹는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습관적으로 입에 넣었다가 내가 먹었다는 걸 까먹는 거죠. 그래서 여러분들이 너무 심각하게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먹는 것 자체를 잊어버리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다음으로 먹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나는 이게 안 먹는다고 생각하는 여러 가지 케이스가 있어요. 그중에서 아주 많은 케이스가 간 보는 거예요. 식당에서 일하시는 분들 혹은 제빵이라든지 음식을 연구하시는 분들처럼 간을 보는 게 직업인 거죠. 그리고 주부님들이 간을 많이 봅니다. 이것 또한 식사입니다.
끼니에 하루에 두 끼 혹은 세끼만 식사를 어느 정도 많이 먹어도 살이 잘 안 찌는데요. 중간중간 계속 먹게 되면 살이 찔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소화기가 계속해서 일하고 그러면서 간이 부담을 느끼고 몸에서 보호하기 위해서 지방을 더 많이 만들어 내기도 하고 계속해서 음식물이 들어오기 때문에 더 많은 지방이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거든요.
그래서 중간에 계속 간을 보는 것도 식사가 되고, 식사하면 또 식사가 되는 거죠. 그리고 특히나 아이들이 먹고 남긴 것을 먹는 것도 아주 중요해요. 물론 이것을 식사로 때우는 분들도 있기는 하지만 어떤 분들은 본인이 식사하고 아이들이 남기면 아까워서 또 먹게 됩니다. 그러면 식사를 두 번 하게 되는 거예요.
제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많이 먹는 것은 괜찮습니다. 하루에 두 끼 혹은 세끼를 그 순간에 어느 정도 먹는 것, 물론 좋은 음식으로 먹어야죠. 인스턴트라든지 빵이라든지 설탕이 많은 것들을 많이 먹는 것 말고요. 옛날에 그렇게 많이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주 심각하게 육류를 많이 먹거나 설탕을 많이 드신 분들이 당뇨나 걸렸지 대부분 다 어느 정도의 날씬한 체형을 유지했잖아요.
그런데 음식이 점점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먹을 기회가 많아지면서 계속해서 먹는 기회가 생겼어요. 하루 세끼 외에 나머지 먹는 것, 간식도 끼니입니다. 이것을 절대 놓치시면 안 돼요. 술 먹고 안주도 먹으니까 다 끼니입니다.
그러면 많은 분이 의외로 하루에 세끼 이상 드시는 분들이 정말 많으실 거예요. 이런 분들이 나는 적게 먹는데 살이 안 찐다고 호소하시면 곤란하죠. 평소에 식사를 적게 먹고 군것질을 과자, 떡, 사탕 등을 계속해서 드시는 분들, 양은 물론 적지만 그런 것들이 살을 굉장히 많이 찌게 만듭니다.
그래서 정상적인 식사, 탄수화물도 괜찮다고 말씀드리는데, 하루에 밥 한 공기 분량이 200g 정도가 되잖아요. 그 밥을 하루에 두세끼 먹는 것은 별로 살이 그렇게 안 찔 거예요. 70kg인 남성분들이 하루에 밥 세 공기 먹는 것 정도는 살이 크게 안 찌고요. 다른 정상적인 반찬들, 채식을 풍부하게 하고 육식이라든지 생선은 살이 잘 안 쪄요.
그런데 끼니 외에 많이 먹거나 다른 군것질거리를 많이 먹으면서 그런 것을 식사라고 생각하지 않고 끼니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더 살이 쪘을 거예요. 그래서 내가 물만 먹는다고 하는 표현은 실제로 물만 드시지 않을 거고요. 그런 분들은 심각하니까 빨리 한방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적게 먹는데도 살이 많이 찐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런 범주에 속해 있지 않은지 보세요.
식단이 체중 조절에서 가장 중요하고, 체중이 어느 정도 조절이 되고 나면 그다음에 운동으로 체형과 몸매를 만드는 공식은 인류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변천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지금 먹을 것이 너무 풍부해졌고 살찔 만한 음식들이 너무 많아졌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잘 컨트롤하는 것이 다이어트의 가장 핵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