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빨연구TV 보아치과 박정연입니다. 이번에 말씀드릴 내용은 임플란트를 하시고 나서 밥을 먹다가 혀로 쓸어보니 임플란트에 구멍이 난 것 같은 경우를 겪는 분들이 간혹 있으실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에 구멍이 났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것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임플란트라는 게 치아 뼛속에 들어가는 뿌리 부분이 있고, 위에 치아를 나중에 끼우게 되잖아요. 대부분 요즘 90% 이상의 임플란트는 나사로 끼우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위에 있는 치아 부분을 아래 뿌리 부분에 나사로 조이려면 치아 안에 들어 있는 나사에 드라이버를 꽂을 수 있어야 하잖아요.
그래서 치아의 씹는 면 위에 드라이버를 꽂을 수 있는 구멍을 뚫어 놓게 됩니다. 그런 이유로 치아에 구멍이 원래 있고, 그 구멍을 통해서 드라이버로 조이면 위에 있는 치아가 아래 뿌리에 조여지게 되는 거죠.
그러면 가운데 드라이버가 들어갔던 구멍이 뚫려 있겠죠. 그 부분을 여러 가지 재료를 이용해서 다시 막아 놓습니다.
보통 우리가 씌울 때 쓰는 치아들은 금으로 만들 수도 있지만, 기존 치아 색으로 만드는 재료들도 전부 밖에서 만들 때 아주 고온으로 구워서 단단하게 만들어 놓은 재료들이거든요. 씹는 힘을 견뎌야 하니까요.
그런데 일단 입안에 치아를 끼운 다음 구멍이 뚫린 부분은 입안에서 직접 막아야 하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단단한 재료를 쓰는 게 아니라 보통 충치 치료할 때 쓰는 ‘레진’이라고 불리는 플라스틱 계열의 재료를 써서 그 구멍을 막아 놓습니다.
그런데 무언가 씹을 때 그 플라스틱 부분이 힘을 많이 받다 보니까 갈려서 마모되기도 하고, 아니면 간혹 단단한 게 씹히면 깨지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항상 그렇지는 않고 대부분의 경우 문제가 없는데, 나사가 들어가는 뚜껑 부분이 깨지게 되면 혀로 쓸어보면 구멍이 뚫린 것 같겠죠.
그리고 뭘 씹으면 그 구멍에 음식물이 좀 박힐 수 있어요. 그래서 음식물이 낀다는 느낌이 들 거고, 혀로 쓸어보면 구멍이 있으니까 뭔가 자세히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이 안으로 뭐가 막 들어가서 밑에 있는 임플란트가 망가지거나 염증이 생길 수 있다고 당연히 걱정되실 수 있죠. 그래서 음식물을 그쪽으로 못 씹고 병원에 오시는 경우도 가끔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그러실 필요까지는 없고요. 이 구멍이 있어도 나사 구멍이라 밑에 나사가 딱 막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안으로 뭐가 들어가도 그냥 조금 들어가고 그 나사 밑으로는 뭐가 들어갈 수가 없어요.
그러니 구멍이 난 것처럼 혀로 느껴진다고 해도 밑으로 큰 구멍이 밑에까지 뚫려 있는 게 아니고, 위에만 살짝 있는 겁니다. 그쪽으로 씹어서 음식물이 낀다고 해도 절대로 임플란트에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게 만약 치아였다면 음식물이 껴서 썩을 수 있겠죠. 하지만 임플란트는 금속이라서 임플란트가 썩거나 문제가 생길 수도 없고, 임플란트에 전혀 해로운 문제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물론 거기 음식물이 껴서 스스로 좀 불편할 수는 있겠죠. 다만 응급 상황은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고요. 시간 되실 때 치과에 가셔서 구멍이 좀 난 것 같다고 하면 다시 메우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임플란트하신 분들 씹는 면에 구멍이 난 것 같다고 느껴지신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나사 구멍이고요. 음식 끼는 게 좀 찝찝하면 반대쪽으로 씹으시면 되지만, 그게 씹는다고 해서 임플란트에 나쁜 영향을 주는 건 없기 때문에 걱정하지 마시고 치과에 가시면 금방 수리해 주실 거니까 놀라지 않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이번엔 임플란트 씹는 면에 구멍이 난 경우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