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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서 그리스로 이동. 렌트카로 넘어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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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터키를 떠나서 그리스에 차를 렌트한 것을 반납하러 가야 하는데 아마 지금 거리를 보니까 1,000km 정도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무사히 갈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한번 차 반납까지 잘할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지금 일단 반납까지는 26시간 정도 남았는데 약간 모자랄 수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국경도 넘어야 하고 버스도 타고 가야 해서 항상 여행을 변수가 발생해 가지고 최대한 아무 일 없었으면 좋겠는데요. 그리스 국경에 붙어있는 캐샨이라는 마을까지 가야 해요. 아 지금 사람들이 내가 국경 가는 걸 이해를 못 해요. 왜냐하면 국경을 걸어갈 수 없는데 제가 국경을 간다고 하니까요.

택시 기사가 저를 국경 근처에 내려줄 거라고 하네요.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이 친구한테 고마워요. 택시 기사가 영어를 못하니까 혹시 의사소통이 안 되면 연락하라고 전화번호도 알려주네요. 우즈베키스탄에는 원래 좋은 감정이 많은데 나중에 꼭 기회가 되면 가보겠습니다.

드디어 제 차 발견했어요. 어디 뭐 녹슨 데 없겠죠? 새똥 좀 맞았고, 차가 개판이 나서 세차해야겠네요, 이거. 아, 너무 기쁘네요. 천만다행이에요. 혹시나 차가 안 움직이면 어떻게 할 뻔했어요. 지금 사람은 터키에서 왔는데 차는 왜 여기 있냐면서 차에 대한 서류가 없다고 두 시간을 잡아놓네요.

이렇게 두 시간 잡을 일인가요? 차는 아직 그리스에서 터키로 안 넘어가서 그냥 나만 들여보내면 되는 거 아닌가요? 차는 그대로 보내면 되고요. 지금 변이 바이러스 하나 터져서 그리스에 들어올 때 입국 심사가 엄청 까다롭습니다. 다운로드 받아야 되고, 뭐 해야 되고, 다운로드 받은 게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바로 다시 하라고 하고요.

뭐 아무튼 세세한 거 하나하나, 한국 주소 이런 거 다 체크하는데요. 세 번이나 다시 하라고 하고, 어플 세 번 지웠다가 다시 깔아서 들어왔습니다. 와, 질려요. 이제 한번 달려봅시다. 밤새거나 아니면 가다가 좀 서서 자거나 어디 휴게소에서 쉬거나 그렇게 될 것 같아요.

불빛이 이렇게 하나도 없나요. 아, 그래도 두 시간 왔어요. 지금 여기 무슨 이름 모를 휴게소인데 세 시간 반 만에 처음 보는 휴게소입니다. 뭐 좀 먹고 가야 할 것 같아요. 배고파서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한 300km 이상은 온 것 같은데 다행히 이렇게 뜬금없이 갑자기 이렇게 상점이 있네요. 진짜 허허벌판에 갑자기 이렇게 좋은 상점이 있어요. 커피랑 샌드위치도 있고요. 여기서 좀 사야겠어요.

핫 아메리카노 큰 거랑, 베이컨 샌드위치 샀어요. 또 비 오네요. 아까 국경에서 비가 많이 몰아치는데 애들이 안 넣어주고 계속 밖에 세워놓는 거예요. 한 2시간, 1시간 반 있었는데요. 비 맞으면서 그때 너무 추웠어요. 그래서 또 감기 걸리면 안 돼서 기침만 해도 사람을 쳐다보고 특히 동양인이 기침하면 벌써 와서 확인해요.

제가 버스 4시간 타고 국경에서 4시간 보내고 지금 운전 한 4시간 한 것 같은데요. 총 12시간을 보내니까 살짝 피곤해서 그냥 근처에서 쉬다 가고 싶은데요. 그래도 최대한 아테네까지, 아테네 근처까지 가서 쉬는 게 마음 편할 것 같아서 최대한 버텨보면서 아테네 근처에서 한 두세 시간 내로 떨어진 도시에서 쉬는 걸로 하겠습니다.

기름값이 한 번 풀 충전을 하는데 한 7만 원 정도 되는 것 같거든요. 그런데 국경에서 아테네까지 제가 봤을 때 한 두 번은 채워야 돼요. 그래서 14만 원 정도 드는 것 같아요. 기름값이 생각보다 비싼 것 같아요. 톨비까지 포함하면 한 17만 원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이거 들고 가는 것만 해도요.

원래 계획대로라면 이걸 여행하면서 기름값을 쓰는 거라서 차비 대신 생각하면 되는데 이건 지금 다이렉트로 가는 거라서 그냥 길에 17만 원 뿌리는 느낌이에요. 드디어 98km, 2시간 27분 남았습니다. 한 800km 왔어요. 200km 남았습니다. 아, 1,000km 쉽지 않네요. 120km 남았는데 도저히 안 되겠어요. 자고 가야 할 것 같아요. 아, 조금만 자야 할 것 같아요. 너무 추워서 히터도 틀고요.

해 떴네요. 하늘 예쁘네요. 제가 이제 98km, 한 시간 27분 남았어요. 거의 다 왔습니다. 이제 거의 뭐 수원에서 서울정도 남은 거예요. 기름 다 채워 왔고요. 이런 건 다 그냥 거품이고요. 딱히 차 이상은 없는 것 같거든요. 이 친구들이 더 요구하는 게 있는지 보면 될 것 같아요.

이제 차 반납할게요. 생각보다 너무 깔끔하게 끝났어요. 단 1분 만에 끝나네요. 원래 해외라서 좀 더 깐깐하게 보고 이렇게 좀 할 줄 알았는데 골드카 좋네요. 우리나라보다 더 대충 보는 것 같아요. 공항에 오니까 그리스 처음 왔을 때 생각나네요.

일단 저는 아테네에서 한 3일 정도 머물 예정이라서 아테네 시내로 먼저 넘어가야 합니다. 아마 지하철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여기는 티켓이 9유로예요. 이게 거의 만 2천 원인데요. 너무 비싸네요. 그런데 택시는 거의 5만 원씩 달라고 하니까, 비싸기는 비싸죠.

너무 피곤해서 지금 그냥 잡아 놓은 숙소로 가서 오늘 마무리해야 할 것 같아요. 1박 2일에 걸쳐서 터키에서 그리스로 국경에 있는 차를 가지고 무사히 잘 넘어왔습니다. 다른 건 다 좋았는데 밥을 한 끼밖에 못 먹어서 배가 고파서 힘든 것 말고는 사실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어요. 할 만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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