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주인공은 최근 공개된 신형 그랜저이죠. 공개와 함께 별도의 사전 계약이 진행되지 않았지만, 10만 대 계약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고요. 주인공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그럼 내년 시장의 주인공은 어떤 차량일까요? 미리 만나본다면 신형 싼타페가 그 주인공인데요. 프로젝트명 MX5, 5세대로 풀체인지가 되는 싼타페가 출격을 앞두고 테스트 차량이 포착되고 있죠.
2000년도에 처음 출시가 되었으니 지금 나이가 22살이 된 것인데, 제 기억 속의 무난한 2세대 디자인까지는 당시 수입 SUV가 부럽지 않을 정도였어요. 그리고 3세대 DM도 정말 멋졌는데요.
이 당시만 해도 쏘렌토와 반급 정도의 차이가 분명히 느껴졌는데, 4세대는 너무 앞질러 간 것인지… 소위 잘나가던 과거와 달리 파격적인 변화에 거부감을 일으켰죠. 심지어 ‘탐켄치’라는 별명을 얻었고, 결국 4세대 싼타페는 현대차 입장에서 판매 부진으로 아픈 손가락이 되었죠. 따라서 5세대는 4세대와 완전히 다른 디자인 출시가 됩니다.
4세대까지 유선형이나 날카로운 선으로 파격적인 디자인을 강조했다면 5세대는 랜드로버 디펜더처럼 확실히 웅장하고 각진 디자인으로 출시가 됩니다. 마치 신형 그랜저가 1세대 그랜저를 오마주한 콘셉트라면 새로운 싼타페 디자인의 DNA는 갤로퍼의 디자인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비록 각진 디자인에 있어서 랜드로버 디펜더를 연상시키지만, 최근 각진 디자인의 SUV를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에 디펜더가 연상되는 것이지, 신형 싼타페는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확실히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면 어떤 부분인지 디자인을 좀 자세히 체크해 볼게요.
디자인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H’자 형상의 주간 주행등은 그릴과 함께 ‘H’ 현대차의 로고를 형상화하고 있죠. 과거에도 이런 디자인 요소를 찾아볼 수 있는데, 아반떼 N 테일램프에서도 H를 형상화한 디자인을 볼 수 있고요. 전기차 아이오닉6의 스마트키에서도 역시 H를 형상화한 디자인을 볼 수 있습니다.
신형 싼타페에서는 가장 중요한 얼굴에 H자 형상을 많이 담았는데요. 그래서 의미가 다르다고 해야 할 것 같아요.
정확한 예상도를 공개하는 ‘하이테크로’ 채널의 예상도를 보면 솔직히 저는 처음에 좀 놀랐습니다. 이 예상도의 하단 그릴에는 H 형상의 그릴과 범퍼가 조합된 디자인을 볼 수 있네요. 한마디로 기가 막히는데요. 도대체 몇 개의 H자가 전면부에 적용된 걸까요?
첫 번째 헤드램프의 디자인도 H자죠. 그리고 헤드램프와 연결된 주간 주행등도 역시 H자의 디자인을 볼 수 있죠. 그리고 범퍼 중간 부분에서도 역시 커다란 H자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단 그릴 쪽에서도 H를 볼 수 있는데, 무슨 숨은 그림을 찾는 느낌처럼 총 4개의 H를 볼 수 있네요. 놀랍습니다.
범퍼 하단부로 위치를 변경한 그릴은 하단 쪽이 뚫려있는 테스트 차량을 봤을 때 하단부에서 제공하게 될 것 같고요.
새로운 디자인의 두꺼운 펜더는 사다리꼴 디자인으로 볼륨감을 보여주고, 덕분에 존재감까지 돋보이는 디자인입니다. 이런 디자인은 차량을 확실히 커 보이게 만들고요. 풍성해 보이기 때문에 입체감을 한층 높이는 디자인이죠.
놀라운 점이라면 SUV 차량에서 에어벤트 디자인의 가니시를 새롭게 볼 수 있는데요. 경쟁 차량인 쏘렌토에서는 물고기의 디자인을 연상시키는 축면부가 가니시 디자인이 밋밋해 보이는 측면부의 포인트 역할이라고 할 수 있죠.
신형 싼타페에는 크기나 디자인에 있어서 확실히 구분되는 커다란 수직형 블랙 가니시가 적용됐네요. 정말 큰 디자인이에요. 단순히 포인트 정도의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닌, 크기만 보더라도 하나의 디자인 요소로 적용되는데, 블랙 가니시에는 싼타페라는 각인까지 볼 수 있네요.
자세히 보면 사다리꼴 펜더의 디자인과 수직익형 블랙 가니시 디자인, 그리고 수평으로 길게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이 조합되면서 기존 중형급 산타페 차량이 아닌 마치 팰리세이드와 같은 대형급의 크기를 과시하고 있는데요. 4세대 싼타페보다 크기가 훨씬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싼타페와 팰리세이드 사이 중간 사이즈라고 할 수 있는 맥스크루즈 정도의 사이즈로 벌크업하게 될 것 같네요.
여기에 3세대 플랫폼만의 탄탄한 주행 성능이 결합된다면 2세대 플랫폼으로 제작된 팰리세이드보다도 주행 질감에 있어서는 신형 싼타페 쪽이 좀 더 좋을 것 같은데요. 이렇게 된다면 신형 싼타페는 중대형을 아우르는 사이즈가 될 것 같네요.
새로운 싼타페의 디자인은 헤드램프와 헤드램프를 연결하는 1줄의 주간 주행등이 그릴을 관통하는 디자인이죠. 이런 디자인은 조금 다르지만 스타리아로 시작해서 최근 공개된 신형 그랜저에도 적용됐고요. 내년 상반기에 출시 예정인 코나에서도 한 줄의 디자인이 최근 확인되었습니다.
여러 번 알려드렸지만, 제네시스가 2줄 그리고 현대차가 1줄의 디자인으로 아이덴티티를 갖추게 되었는데, 이 1줄의 디자인 요소가 신형 싼타페에서도 찾아볼 수 있게 된 것이죠. 이런 디자인은 전기차에서 공통적으로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현대차가 내연기관에서 먼저 선보이고, 전기차까지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신형 싼타페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디자인은 A 필러가 될 것 같아요. A 필러가 서 있으면 클래식한 멋을 보이고, 누워 있으면 스포티한 멋을 자랑하는데, 확실히 서 있는 모습으로 기존의 둥글둥글한 유선형을 강조했던 디자인과는 결이 다를 것 같네요.
테스트 차량의 A 필러를 보면 블랙 색상으로 돼 있죠. A, B, C, D 모든 필러가 블랙 색상인데, 이런 디자인 요소 때문에 루프와 윈도 벨트가 서로 분리된 것 같죠. 덕분에 루프가 분리되어 있는 플로팅 타입 루프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예상보다 커다란 윈도는 내부의 개방성을 크게 높이는 디자인이며, 두터운 C 필러는 3열 공간을 강조하는 미국 SUV처럼 보이는 디자인을 적용했기 때문에 기존 중형 SUV에서 기대할 수 없는 3열 공간을 제공하게 될 것 같네요.
이렇게 된다면 팰리세이드와 간섭이 분명히 있을 것 같은데, 3열이 필요하지만 3열의 이용 빈도수가 상대적으로 낮다면 신형 싼타페는 분명히 좋은 대안을 제시하게 될 것 같네요.
실내의 운전자 공간은 현재까지도 완전하게 포착이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미리 알 수 있는 점이라면 네모난 스티어링 휠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현대는 신형 그랜저를 시작으로 네모난 스티어링 휠 디자인을 최근에 공개했죠. 그리고 내년에 출시될 신형 코나 풀체인지에서도 네모난 스티어링 휠의 디자인이 포착되었습니다.
현대차 디자인의 새로운 방향성을 알 수 있는데, 신형 싼타페에서도 네모난 스티어링 휠 디자인이 예상되는 이유죠.
디스플레이의 디자인도 이미 어느 정도 정답이 나와 있는데, 현대나 기아뿐만 아니라 이제는 모든 제조사가 계기판과 내비를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있죠.
따라서 신형 싼타페의 경우도 다른 이유가 있지 않다면 당연히 통합형 디스플레이 적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랜저에 적용된 새로운 UI가 싼타페에 적용될 것 같네요.
기어도 기존의 버튼식에서 칼럼식으로 변경이 예상되는데, 이건 제가 현대 개발자 토크에 참석하게 되면서 알게 된 정보인데요. 현대차는 신차에서 더 이상 버튼식을 적용하지 않겠다고 공식 언급을 했죠.
신형 싼타페에서 또 기대되는 점은 파워트레인입니다. 가장 인기가 높은 파워트레인은 현재 시장에서는 당연히 하이브리드인데요. 최신 하이브리드 차량이라고 해도 6단 변속기와 조합이 되죠. 하이브리드 차량이 아닌 내연기관에서는 8단 변속기가 제공되는데, 하이브리드 변속기와 혼동하시는 경우가 있어서 말씀드려요.
현대차 그룹은 하이브리드 전용 8단 변속기를 이미 개발해 놓았다고 2년 전부터 제가 계속 알려드리고 있는데요. 가장 먼저 어떤 차량에 적용될지 이 부분이 알려지지 않았죠. 저는 신형 그랜저의 적용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포함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내년에 출시될 하이브리드 차량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그럼 왜 하이브리드 전용 8단 변속기의 적용을 기대하는지, 이유를 알려드리면 허용 토크를 포함해서 훨씬 강력해진 성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해당 변속기는 중형급 이상의 차량에서 적용될 것 같고요. 싼타페나 카니발과 같은 차량이 그 대상이 될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후면부 디자인입니다. 포착된 테스트 차량을 보면 전면부와 동일하게 H 형상의 디자인을 갖추게 됩니다. 그런데 조금 아쉬운 점이 있어요. 이 디자인은 갤로퍼와 역시 유사한 디자인으로 테일램프의 위치가 기존보다 많이 내려가게 되죠. 테일램프 내부의 방향지시등 역할을 함께 기대하셨던 분들이라면 좀 아쉬울 것 같은데요.
후면 쪽 방향지시등의 위치는 좀 아쉽지만, 리플렉터가 위치한 곳에서 작동되는 모습이 확인되었습니다. 이 위치는 신형 그랜저와 동일한 위치라서 최신 신차에서 방향지시등이 모두 범퍼 하단 쪽으로 내려왔기 때문에 소비자의 바람과는 다르게 신형 싼타페에서도 반전이 없는 이상 범퍼 하단에서 제공되게 될 것 같네요.
신형 싼타페의 출시는 현재 기준이라면 24년 8월 전후가 가장 유력할 것 같습니다. 기존 싼타페와 완전히 다른 디자인으로 출시가 되고요. 더욱 커진 사이즈는 쏘렌토 차량뿐만 아니라 팰리세이드와도 분명히 고민하게 만들 것 같네요. 이번 콘텐츠에서는 신형 싼타페의 디자인과 경쟁력에 대해서 알려드렸는데요. 여러분의 소중한 생각도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