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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매출 140만원 돈카츠집… 정부 지원사업으로 1억 5천만원 아낀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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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돈’ 운영하고 있는 김황휘, 공동대표 김태규라고 합니다. 일식 돈카츠를 캐주얼하게 판매하고 있고요. 저희 시그니처 메뉴를 보시면 ‘이런 돈가스 처음 보는데?’ 하실 거예요.

저희가 사실 제일 친한 친구였거든요. 동업자로 일을 시작하면서 많이 싸우기도 하는데, 저희가 나중에 돌이켜 보면서 ‘처음에는 우리도 이랬지…’ 하면서 초심을 찾고 싶어서 인터뷰하게 됐어요.

저희는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냈고, 친해진 건 고등학교 때부터 친해진 케이스예요. 친구 한 지 15년 정도 됐어요. 어렸을 때부터 같이 창업하자고 생각했던 건 아니고, 그냥 갑자기 눈 마주치면서 ‘이거 할래?’ 약간 그렇게 됐던 것 같아요.

사실 두 번째 하는 동업이거든요. 첫 번째는 밀키트를 한번 만들어 보자고 해서 2018년 말, 2019년 초에 사업 한 번 맛있게 말아먹었고요. 각자 회사 다니다가 다시 만나자고 훗날을 기약했는데, 이렇게 다시 같이하게 됐네요.

그때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뭔가를 얻으려고 하다 보니까 망했던 것 같아요. 여자친구 있으니까 6시에 집 가고 싶고… 그래서 9시 출근, 6시 칼퇴근하고 주말 절대 안 나가고… 이상만 꿈꾸다가 현실은 놓친 거죠. 자영업자는 그렇게 사는 줄 알았죠. 워라밸 엄청나고 행복한 줄 알았어요.

창업한 지는 공유 주방부터 시작해서 1년 1개월 정도 됐어요. 오뚜기에서 후원하는 공유 주방이었는데, 거기 가서 6개월 정도 파일럿 테스트하고, 국가지원 사업이 어떻게 잘 돼 가지고 서울시 중구에 차렸거든요.

골목창업 경진대회라는 데 나갔는데, 저희가 만들어 놓은 사업 아이템을 보시고 평가하시더라고요. 그리고 골목 창업에 도움이 되겠다 싶은 사람들한테 점수를 많이 주는 것 같아요.

골목창업 경진대회는 지역 내 소상공인 중에 처음 자영업 시도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어떻게 지원해 주면 특색 있게 해당 지역에 새로 활력을 넣을 수 있는가 하는 서울시 지원 사업이에요. 저희가 거기 지원한 건데, 끝자락이긴 해도 어떻게 입상은 해서 되게 행복합니다.

창업 비용 1억 2,000만 원 정도 들었는데요. 대회에서 1,000만 원 정도 상금으로 받았고, 7,000만 원 정도는 무이자로 대출 지원해 줘서 도움받았고, 나머지는 저희 돈이 들어갔죠. 둘이서 5,000만 원 정도 든 것 같아요.

골목창업 경진대회는 진짜 종일 찾았던 것 같아요. K-스타트업이라든지, 서울시라든지, 비즈봇, 캐시 노트 등등 보면 조금씩 올라오거든요. 가끔씩 인스타 광고로 찾을 때도 있고… 수시로 계속 찾다 보면 좋은 사업들이 걸리거든요. 그렇게 해서 지금 가게도 저희 거라기보다는 거의 서울시 거라고 해도 될 만큼 지원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직원은 2명 있는데 저희까지 총 4명이에요. 알바생들은 점심에 가면 2명 정도 있어요.

일식 돈카츠이다 보니까 두께가 좀 있잖아요. 조리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음식인데, 어떻게 하면 더 맛있게, 더 빨리 퀄리티 좋게 낼 수 있을지 맨날 고민했거든요. 그러다가 일단 인력을 조금 더 충원해 보면 음식 나가는 속도도 빨라질 거고, 손님 입장하는 속도도 빨라질 거라고 생각했어요.

원래 돈카츠집들은 손님 오신 거 확인하고 주문이 들어가는데, 저희는 웨이팅 걸 때부터 주문을 먼저 받아요. 손님들 입장했을 때는 음식이 최대한 바로 나갈 수 있게 만들었는데, 취소하시는 분들이 많다 보니까 로스가 되게 많아져서… 그 순간에는 음식이 버려지는 거니까 안타깝죠. 그래도 저희보다는 손님이 편하게 하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어요.

웨이팅 어플이 있는데, 웨이팅을 취소 안 한 채로 노쇼하시면 저희가 손님을 찾을 수가 없어요. 전화하면 ‘그냥 저희 안 먹으려고요~’라고 해 버리시면 어쩔 수 없이 음식을 버리는 거죠. 버린다고는 하지만 다 저희 입속으로 버립니다.

저희 가게가 지하에 있어요. 지하라는 단점이 되게 크기는 하니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래도 가게 뒷문 쪽으로 바로 연결되는 계단이 있어서 그거 하나 믿고 지하에 차리게 됐죠.

친구가 식사한다고 해서 저는 정부 지원사업 좀 알아보려고 하는데, 밀키트도 지원을 거의 공짜로 해 주거든요. 그래서 지원해 볼까 하면서 친구랑 계속 얘기하고 있고, 계속 그런 걸 찾는 것 같아요.

원래는 ‘비즈봇’이라는 플랫폼에 좋은 게 되게 많았거든요. 저금리로 도움도 많이 주고요.

또 ‘K-스타트업’에서 많이 찾는데, 여기 같은 경우는 사업 공고 모집 메뉴에 들어가면 여러 프로그램으로 도움을 주는 게 진짜 많아요. 멘토링도 해 주고, 공유 주방 지원하던 것도 여기서 발견한 거거든요. 창업을 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는 게 진짜 많아서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앞서 말씀드린 2개랑 서울시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양식이 나와 있으니까, 양식대로 해서 제출하면 돼요.

서울 창업 경진대회 같은 건 사업계획서가 필수고, 사업 모델이 다 있어야 해요. 그런 것만 준비돼 있으면 다 신청할 수 있는 거예요. 인터넷 열심히 검색하시다 보면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이 진짜 많거든요. 그런 걸 많이 아셨으면 좋겠어요.

지원받은 게 총 14개 정도 되는데, 다 지원받아서 1억 5,000만 원 정도 아낀 것 같아요. 소상공인하고 디자이너를 연결해 주는 사업도 있는데, 매장에 있는 포스터 같은 것도 지원받았고요. 저희 홈페이지 꾸미는 것부터 메뉴판 디자인도 다 지원받아서 만들었어요.

큰 비용을 받는 지원 사업 같은 경우는 기본적으로 사업계획서를 잘 써야 하고, 사업 모델이 잘 나와 있어야 하고, 면접 때도 첫인상이 중요하니까 복장 같은 것도 신경 써야 해요. 그런 부분들 때문에 규모가 큰 지원 사업은 어려울 수 있는데, 그 외적인 작은 지원 사업들은 달라는 서류나 조건이 뭐가 되는지만 잘 확인하면 웬만하면 지원받을 수 있거든요.

대부분 자영업을 하시다 보면 사실 이런 거 신경 쓸 겨를이 없거든요. 잠깐 눈 돌리면 재료 준비해야 하고, 설거지해야 하고… 그래서 일단 시간 내서 지원부터 해 보는 게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하다 보면 생각보다 비용 절감되는 게 엄청 많아요. 아직도 나라에서 자영업자를 살리려고 애쓰는 것 같기는 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거든요.

매출은 현금이랑 제로페이랑 카드 단말기 결제가 따로 또 있거든요. 거기에 300만 원이 들어가 있고요. 지난달에도 이 정도 나왔는데, 아까 말씀드렸던 거 포함하면 4,500만 원 나왔던 것 같아요. 홀 매출만 4,300만 원 정도 나오네요.

배달은 공유 주방에 있을 때 했었는데, 돈가스가 눅눅해지는 거에 대한 부담감이랑 배달이 되게 오래 걸리는 상황도 부담으로도 많이 다가와요.

여기는 특히나 오피스 상권이다 보니까 배달이나 포장을 찾는 고객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홀에 더 집중해서 매장을 찾아주시는 분들한테 최대한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건 다 해주는 데 초점을 맞춘 거죠.

마진은 25~27% 정도 남는 것 같고요. 직원들 챙겨줄 거 다 챙겨주고, 모아 놓을 것들 다 모아 놓고 둘이서 350만 원씩은 가져가는 것 같아요.

영업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게 밥, 국, 그리고 그날 판매할 돼지고기 손질이거든요. 이게 거의 메인이라고 볼 수 있죠. 숙성하는 고기에 다시마를 올려놓아서 다시마 향이 밸 수 있게 하고 있어요.

고기 손질은 무조건 직접 다 하고요. 음식도 다 수제예요. 하나부터 열까지 다 저희가 만들어요.

저희가 보면 다 경력들이 짧거든요. 친구도 요리는 1년밖에 안 됐고, 저희 직원 친구들도 1년 정도밖에 안 된 친구들인데, 누가 와도 쉽게 만들어야 한다는 게 저희 모토예요. 어떤 사람이 해도 맛은 똑같아야 하고, 비슷한 느낌으로 나와야 하니까 거기에 되게 집중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지금 밀가루, 계란, 빵가루 배합을 하려고 해요. 뭉쳐 있는 빵가루를 풀어줘야 빵가루가 살아 있는 채로 돈가스가 튀겨져요. 빵가루를 계속 누르면 떡이 지거든요. 그걸 계속 풀어줘야 해요. 빵가루도 하루 전에 냉장 해동하고, 상온에 살짝 숙성하는 게 좋거든요. 그러면 되게 포슬포슬한 빵가루가 나와요. 매번 느끼지만, 이게 진짜 쉬운 게 아니에요.

11시 오픈인데, 5분 전부터 손님들이 벌써 오셨어요. 그래도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게, 저희는 직원 친구들한테도 수익 일정 부분 나눠주고 있거든요. 이 친구들이 없으면 저희가 성장하는 게 엄청 더디거든요. 이 친구들이 있어서 성장 속도가 빠르니까 노력하는 만큼 보상해 주자고 결정하고 인센티브를 주는 거예요. 매출 대비 각각 퍼센티지로 나눠서 주려고 하고 있어요.

오픈한 지 27분 만에 특등심 메뉴는 솔드아웃입니다. 아무래도 한정된 부위와 수량이다 보니까 많이들 좋아해 주셔서 금방 떨어지는 것 같아요.

준비한 밥이랑 국, 고기가 다 소진돼서 점심 장사는 마감하려고 합니다. 많이 팔면 좋긴 하겠지만, 최고의 퀄리티를 드리는 게 더 중요해서요.

점심 장사 마치면 아쉽기도 하고, 혹시 좀 안 좋게 나간 건 없을까 항상 걱정하고… 또 같이하는 친구들이 좀 안 힘들었으면 좋겠는 방법을 항상 고민해요.

점심 11시부터 1시까지 2시간 영업했는데, 점심시간에만 140만 원 초중반 정도 나왔네요. 점심시간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손님들을 조금 더 받을 수 있게 계속 고민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저희가 얘기하고자 하는 걸 제대로 잘 전달했을지 모르겠는데, 진심을 다해서 영업하고 있으니까 혹시나 저희를 보게 된다면 많은 응원 좀 부탁드리고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릴 테니까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앞으로의 목표는 둘이 으쌰으쌰 하면서 성장할 예정이고, 여태까지처럼 지원 사업 많이 찾으면서 즐겁게 장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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