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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상권 1등이 목표… 7년 노하우로 대형포차와 비벼보려는 20대 사장님

30대자영업자이야기 휴먼스토리 장사의신 직업의모든것

저는 28살 수원역에서 개인 술집을 하고 있는 남민우라고 합니다. 여기 수원역이라는 곳이 젊은 친구들이 많기 때문에 젊은 친구들한테 더욱 좋은 서비스, 저희만의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했고요. 저희 직원들이 남자친구들만 있는데, 이 친구들의 외모로 승부를 걸어 보려고 이렇게 대형 매장들 많은 곳에 들어왔습니다.

처음엔 사실 비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오픈해 보니까 대형 포차들이 엄청 세다는 걸 느꼈어요. 살짝 비비기가 힘든 걸 느끼는 것 같습니다.

저희는 손님들한테 처음 소주를 나갈 때 양주 바틀에 양주처럼 얼음을 담아서 나가고, 두 번째부터는 저희가 손님들한테 회오리를 돌려서 소주를 갖다 드려요.

그리고 저희는 수시로 손님들이 벨을 누를 때 띵동이라는 단어를 단체로 크게 외쳐줘요. 다른 가게 가면 벨을 눌러도 직원들이 안 오는 곳도 있어요. 그런데 우리는 그걸 확인시켜 드리려고 띵동을 같이 외치는 거예요. 띵동 소리를 냈을 때 손님들 거의 80~90% 이상은 그냥 귀엽게 봐주세요. 어렸을 때 알바할 때 신선하고 되게 괜찮은 아이템인 것 같아서 제가 배워온 거예요.

서비스로 드리는 회오리는 손님들 앞에서 하는 건 아니고, 멀리서 흔들어 놓고 얌전히 테이블에 놓으면 손님들 반응이 “오, 흔들어 주네~”라고 반응하는 손님들도 있고, “다음부터는 흔들어 주지 마세요~”라고 하는 분들도 있어요. 그러면 사과 먼저 드리고 다시 새 걸로 교환해 드린 다음에 직원들한테 얘기해서 저쪽 테이블은 돌려주지 말라고 얘기해요.

또 다른 서비스로 양주 바스켓에 소주잔과 소주 얼음을 담아서 나가고 있어요. 이게 별거 아니지만, 이렇게 세심한 서비스가 저희의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아이템입니다.

또 여성분들이 짧은 치마를 입거나 하시면 저희가 담요를 미리 준비해서 갖다 드리는 그런 서비스가 있습니다. 덮어드리는 건 아니고 치마 입으신 분들한테 조용히 갖다드리는 정도로만 서비스하고 있어요.

저희 닭볶음탕이 있는데, 이거 말고도 주력 메뉴로 김치찌개가 따로 있습니다.

요리는 제가 포차에서 6년 정도 일하면서 여러 군데를 돌아다녔고, 거기서 홀이랑 주방을 같이 배워왔던 것 같아요. 저희는 팩 없이 그냥 저희가 직접 만들어서 제공하는 거라 제가 거의 다 만들었다고 보면 됩니다.

원래 학창 시절에는 레슬링 선수로 활약했었고, 체대에까지 입학했어요. 대학에 들어가니까 술 문화도 접하게 되고, 술을 먹다 보니까 술 먹는 게 재미있어서 이런 일을 해보고 싶어져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어요.

운동할 때는 12시간 넘게 종일 운동밖에 안 하는데, 그 인생이 너무 힘들었거든요. 이 정도로 내가 힘을 쓸 수 있고 열정을 쏟을 거면 술집을 해도 잘 되겠다고 생각해서 아예 길을 갈아탄 것 같아요.

운동선수 같은 경우는 엄청 많잖아요. 하지만 1등을 계속해야 그 사람만 국가대표가 되는 거고, 그 사람만 영웅이 될 수 있는 건데… 술집 같은 경우는 어디를 가도 있는 거고, 나도 이런 데 껴서 내 장사를 하면서 돈을 많이 벌어 보고 싶다는 생각에 술집을 시작했던 것 같아요.

코로나 기간이라 운영 시간도 짧고, 가게 규모가 작다 보니까 만석이 차도 매출은 평균 2,000만 원 초반대가 나오는 것 같아요. 사실상 이렇게 만석이 차고 하지만, 이런 건 1~2시간 정도 잠깐 바빠지는 거고, 매일매일 이런 것도 아니거든요. 안 되는 날은 진짜 거의 한 층도 안 올 정도니까 지금 코로나 사태가 조금 풀려야 수익이 조금 나올 것 같아요. 지금 사실상의 수익은 거의 없다고 봐야죠.

제가 7년 동안 유명한 포차들에서 노하우들을 많이 배워왔고, 그런 걸 제 가게 하나에 쏟아부은 거니까 꼭 한번 들려주세요. 정말 자신 있습니다.

‘포차끝판왕’이랑 인계동의 ‘삼거리포차’, 인계동에 있는 ‘인계동 사람들’ 같은 매장에서 일을 했어요.

제가 그때 유명한 포차였던 인계동의 삼거리포차에 들어간 이유가 정말 새벽 6시까지 손님들이 줄 서는 모습을 보고 이런 포차에서는 진짜 일을 보고 싶다는 생각했어요. 제가 운동을 했다 보니까 힘든 걸 더 좋아하고, 이렇게 뛰어다니는 걸 더 좋아하기 때문에 그날 그냥 가봤어요. 제가 그날 카운터에 계신 점장님한테 바로 여기서 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어봤습니다.

사실 저는 술집을 차리는 게 목표였으니까 목표는 거의 이뤘다고 봐야겠죠. 이제 처음에 말씀드린 것처럼 큰 수원역 상권에서 큰 가게들에 비벼보려는 목표를 또 한 번 잡았기 때문에 이제 저는 수원역에서 제일 유명한 포차가 되도록 노력해 봐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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