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자영업자 유튜터 _이하 Q)
술집 사장님 _ 이하 사장님)
Q) 자기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사장님) 강남역에서 가게 두 개를 운영하고 있는 이명모라고 합니다.
Q) 혹시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사장님) 저 35살이에요.
Q) 사장님 차인가요?
사장님) 네.
Q) 제네시스인가요?
사장님) 아니오. 벤틀리요.
Q) 이 차는 많이 비싼가요?
사장님) 이건 연식이 좀 됐는데, 신차 가격일 때는 그래도 몇 억이요.
Q) 원래 집에 잘 사시나요?
사장님) 아니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가 좀 많이 아프셔서 일찍 돌아가셨는데, 제가 대학교를 사범대에 다니다가 ‘집안을 일으켜야겠다.’ 싶어서 졸업하자마자 강남역으로 와서 호객꾼부터 시작해서 열심히 하다 보니까 지금 이렇게 됐습니다.
Q) 홀서빙부터 시작하셨다는데, 몇 살 때부터 시작하신 거예요?
사장님) 홀서빙은 그 전에도 엄청 많이 했었는데요. 본격적으로 한 건 27살부터에요. 대학교 졸업한 지 한 8년 정도 됐습니다.
Q) 지금 7시 반인데, 원래 이 시간에 출근하세요?
사장님) 제가 마감까지 아침 6시~7시까지 있다 보니까요.
Q) 벌써 손님이 다 꽉 찼네요.
사장님) 옛날에는 1차 밥, 2차 이렇게 술집 이렇게 했었는데, 요즘에는 그 개념이 많이 허물어져서 손님들이 빨리 유입이 되는 것 같아요.
Q) 여기 가게가 꽤 큰데, 몇 평인가요?
사장님) 여기가 80평 조금 넘어요.
Q) 여기가 강남이라 월세가 장난 아닐 것 같은데요?
사장님) 네. 많이 비싸죠.
Q) 얼마죠?
사장님) 여기는 한 2천만 원 정도요.
Q) 월세 2천만 원 자리에서는 얼마 정도 팔아야 남아요?
사장님) 보통 한 9천만 원 정도가 손익 분기점이라고 보시면 돼요.
Q) 여기는 매출이 얼마나 나오고 있나요?
사장님) 지금은 이제 코로나가 풀리고 나서, 첫 달이기 때문에 정확히 아직 집계는 안 됐는데, 일 매출 1천만 원 정도는 나오고 있습니다.
Q) 여기는 뭐 때문에 이렇게 장사가 잘 되는 거죠?
사장님) 지금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이 해외를 많이 못 나가셔서 약간 이렇게 휴양지 느낌을 내니까 손님들이 많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더라고요.
사장님) 폭포를 이렇게 만들어놨는데, 손님들이 여기서 사진도 많이 찍으시고 관심 많이 가져주시거든요. 스티커 사진기고요. 맥주 한 병 시키시면은 공짜로 찍어 드려요. 친구들끼리 오셔서 이렇게 찍으니까 기억에 많이 남고 저희 가게에 온 거 추억으로 남기라고 저희가 만들어 놓은 거예요.
Q) 이런 스티커 사진 기능, 어떻게 생각하신 거예요?
사장님) 테이블 수를 늘리기보다 가게에 와서 재미 요소를 하나 더 넣고 싶어서 만들었어요.
Q) 실제로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나요?
사장님) 네. 많이 이용해요.
Q) 지금 이건 뭐 하시는 거예요?
사장님) 인생네컷을 찍으시고, SNS에 홍보를 해 주시면, 저희가 이 불 나오는 병까지 선물로 드리고 있습니다.
Q) 비용이 상당히 많이 들어간 것 같은데, 그 돈을 다 어떻게 모으신 건가요?
사장님) 진짜 열심히 했어요. 하루에 14시간~15시간. 잠 안 자가면서 열심히 하니까, 사장님이 예쁘게 봐주셨죠. 그래서 지분 투자를 해 주시고, 그 돈을 차곡차곡 모아서 이 옆 가게를 먼저 차렸는데, 거기가 또 잘 되다 보니까 이 가게도 가게도 차리게 된 거죠.
Q) 사장님 옆에 가게가 또 있는 건가요?
사장님) 바로 옆에 있어요.
Q) 사장님, 그러면 옆 술집도 지금 만석인가요?
사장님) 지금 아마 만석일 거예요. 한 번 가봐야 될 것 같아요.
Q) 완전 바로 옆이네요?
사장님) 바로 옆 건물이에요.
Q) 어떻게 해서 이렇게 바로 옆에다 하실 생각 하셨어요?
사장님) 바로 근처여야 관리하기가 쉬워서 옆 건물로 바로 찾은 거예요.
Q) 여기도 만석이네요?
사장님) 네. 여기가 장사가 더 잘 돼요.
Q) 여기서 하루 매출이 얼마나 나오나요?
사장님) 최고 잘 나왔을 때는 지지난 주에 하루에 3천만 원 좀 넘게 나온 적도 있어요.
Q) 월세는 얼마인가요?
사장님) 여기 월세 2,500만원 정도 돼요. 저희는 여성 고객들한테 안주 50% DC도 해드리고 하니까 여성 분들이 많이 찾아주시고, 남자 분들도 많이 찾아주셔서 새벽 늦게까지 웨이팅이 있어요.
Q) 여자면 무조건 50% 할인이에요?
사장님) 네. 안주는요.
Q) 이유가 뭐죠?
사장님) 포커스를 여성 분들한테 맞춰놔서 여성 분들이 많으면 남자 분들은 찾아오게 돼 있다는 느낌.
Q) 사장님, 뭐 때문에 그 직원들이 꽤 오래 일하는 건가요?
사장님) 용돈도 많이 주고요. 이것저것 많이 챙겨주죠.
Q) 사장님이 용돈을 주신다는데, 이번 달에 용돈 얼마 받으셨어요?
알바) 이번에 제 생일이기도 해서 생일 때 10만 원 받고, 그리고 5만 원 더 주시고, 그리고 1만 원씩 자잘하게 한 번씩 주세요.
Q) 왜 월급 말고 용돈을 따로 더 주시는 거예요?
사장님) 애들 고생하니까요. 또 안쓰러운 것도 있고, 고맙기도 해서요. 장사가 잘 되는 날은 또 용돈도 챙겨주고, 끝나고 다 같이 밥도 먹고 그렇게 하고 있어요. 저는 옆 가게에 또 한 번 보러 가야 해서 옆 가게로 가시죠.
Q) 여기 옆이 웨이팅인가요?
사장님) 네. 이 쪽은 남자 줄이고, 이 쪽은 여자 줄이에요.
Q) 남자 줄, 여자 줄이 다른가요?
사장님) 네. 저희가 안에 성비를 좀 맞추기 위해서 따로따로 웨이팅을 하고 있습니다.
Q) 술집인데 성비를 맞춰요?
사장님) 그래도 기왕이면 성비가 맞는 게 좀 좋은 것 같아서요.
Q) 계속 가게 두 군데를 왔다 갔다 하시는 거예요?
사장님) 네. 주방에 일손이 좀 달리면 주방에서도 일하고, 홀이 달리면 홀에서도 일하고, 왔다 갔다 하면서 하고 있습니다.
Q) 술집이고 평수가 커서 코로나 때 타격이 컸을 것 같은데요?
사장님) 코로나 때 10시까지 밖에 장사를 못 해서 조금 많이 힘들었는데, 그래도 평수가 넓다 보니까 거리 두기 해도 그래도 손님이 조금 많이 유입이 돼서 그나마 강남에서는 손님이 좀 많은 편이었어요.
Q) 사범대까지 나오고 선생님이 꿈이셨는데, 술집 하는 것에 대해서는 후회는 없으신가요?
사장님) 지금 전혀 없어요. 지금 다행히 잘 돼서 지금은 없고, 다시 그 때 돌아가더라도 이 선택을 할 것 같아요.
Q) 여기도 웨이팅인가요?
사장님) 네. 지금 여기도 웨이팅 있어요.
Q) 강남이고 평수도 크고 월세도 되게 높잖아요? 리스크가 상당한데 어떻게 이렇게 용기를 내신 거예요?
사장님) 제가 강남에서 홀 서빙부터 있었잖아요? 10년 가까이 홀서빙을 하면서 이렇게 이 상권에 대해서 분석을 많이 하다 보니까 여기 말고는 다른 데서 하기는 좀 두렵고 여기에서는 자신이 있었어요.
Q) 외국인 손님들도 많네요?
사장님) 네. 외국인 손님들도 많이 찾아주세요.
Q) 직원들도 많은데, 굳이 이렇게 주방에서 직접 일하시는 이유가 있나요?
사장님) 제가 오픈 초기 때는 항상 했었고, 지금 메뉴가 한 번에 많이 밀려가지고 제가 지금 하고 있어요. 이건 저희 탕 종류 중에 제일 잘 나가는 건데 오뎅탕이구요. 한 번 시키셨던 분들이 더 계속 시키시는 메뉴에요.
Q) 이건 무슨 메뉴예요?
사장님) 이건 얼음을 산같이 갈아서 만든 마운틴 화채예요.
Q) 이게 무슨 메뉴예요?
사장님) 로제 빠네 떡볶이요. 요게 요즘에 제일 잘 나가는 메뉴예요. 빠네 위에 치즈를 올린 떡볶이에요.
Q) 비주얼들이 장난 아니네요?
사장님) 보기에 좋은 떡이 맛도 좋다고요. 비주얼에 신경을 좀 많이 썼습니다.
Q) 이렇게 비주얼에 신경을 많이 쓰는 이유가 있나요?
사장님) 저희가 주 고객층이 젊으신 분들이라서 보통 SNS에 사진 찍어서 많이 올리시거든요. 그것을 목표로 하다 보니까 메뉴 비주얼에 신경을 안 쓸 수가 없더라고요.
Q) 이게 계산서인가요?
사장님) 네. 이게 계산서예요. 이걸 열면 손님들의 테이블 번호가 나오고요. 이걸로 계산 받죠.
Q) 그런데 계산사는 왜 이런 모양으로 만드셨어요?
사장님) 여기가 휴양지 느낌이다 보니까 이걸 여권 식으로 해서, 여권 느낌 나게 만든 거예요.
Q) 이게 다 오늘 웨이팅이었나요?
사장님) 네. 오늘 웨이팅하신 손님들이에요.
Q) 보통 웨이팅이 하루에 몇 팀 정도 생기나요?
사장님) 보통 한 40~50팀 정도 이상은 되는 것 같아요. 옆 가게 다시 한 번 가시죠.
Q) 하루에 이렇게 몇 번이나 왔다 갔다 하시는 거예요?
사장님) 시도때도 없어요.
Q) 그런데 한 곳에서만 있으셔도 되는데 이렇게 왔다 갔다 하시는 이유가 있나요?
사장님) 계속 신경을 써줘야 돼요. 계속 신경을 안 쓰면 좀 걱정이 많아서, 쉬는 날도 없이 그냥 매일 나와요.
Q) 매장에서 가장 많이 신경 쓰시는 부분이 어떤 부분이에요?
사장님) 일단 손님들한테 기본적인 서비스랑 안주 맛이랑 그런 거죠. 가장 기본적인 거요.
Q) 사장님, 가게 두 개 다 이렇게 줄이 긴데, 사장님만의 장사 노하우가 있나요?
사장님) 계속 왔다 갔다 하면서, 저 보러 온 손님도 있으시니까 손님들한테 인사 한 번 더 하고, 아는 척하고, 서비스 드리고 이렇게 하다 보니까 이게 이렇게 유지가 되는 것 같아요.
Q)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 거죠?
사장님) 그래도 뭐 어차피 술 마시러 나왔는데 아는 가게가 있으면 더 좋잖아요? 저는 그 생각으로 그냥 계속 아는 척하고. 서비스 주고 하면서 손님들이랑 관계를 유지하려고 하고 있어요.
Q) 그러면 사장님은 앞으로의 목표나 꿈이 어떻게 되세요?
사장님) 이런 가게들을 많이 해서 나중에는 제 건물에서 제 가게를 하는 게 꿈입니다.
Q) 아니, 그런데 이 줄이 몇 시나 돼야 없어지나요?
사장님) 보통 평일은 새벽 3시 정도까지 만석이고요. 주말 같은 경우는 한 5시까지 만석이에요.
Q) 새벽 5 시까지 줄을 서요?
사장님) 계속 웨이팅은 있어요. 한두 팀 정도씩이라도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