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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부럽지 않은 ‘노을 맛집’ 울릉도… 그런데 ‘금징어’ 덮밥 가격이?

여행 travel trip 울릉도 버스여행

이번에 울릉도를 버스를 타고 이동해 보려고 숙소 앞 버스정류장에 왔는데요. 버스 노선이 나와 있는데, 너무 어려워요. 굉장히 헷갈리네요.

울릉도 버스의 배차 간격은 짧게는 10분, 길게는 1시간 30분이 걸린다고 합니다.

30분을 기다리니 제가 기다리던 버스가 도착했는데요. 울릉도 일주는 버스로 2시간 소요된다고 해요. 울릉도는 버스를 타고 가만히 섬 구경하는 것 자체도 진짜 매력 있어요.

오늘의 목적지인 도동항에 도착했는데요. 저는 이렇게 여행지에 왔을 때 항구나 터미널 옆에 있는 식당은 잘 안 가는 편이고요.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서 먹을 게 있는지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뭔가 맛집처럼 보이는 식당으로 직진했습니다. 식당에 들어서서 울릉도 전통 음식으로 뭘 먹어야 할지 여쭤보니 홍합밥, 따개비밥이 특미라고 하시네요. 따개비밥을 주문했고, 가격은 15,000원입니다.

주문한 따개비밥이 나왔는데, 사장님이 양념장을 적당히 넣어서 비벼 먹으라고 알려주시네요. 따개비가 제법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따개비는 울릉도가 아닌 곳에서도 나긴 난다고 하는데, 전복과의 생물이라고 합니다.

밥을 비벼 먹어 봤는데, 되게 특이한 맛이 나네요. 전복처럼 진짜 쫄깃해요. 약간 작은 전복인데, 전복이랑은 달라요. 뭔가 좀 설명하기 힘든 따개비 맛이 있는데, 맛있네요. 그리고 울릉도는 명이나물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근처를 둘러보다가 향토 거리를 발견했습니다. 오징어 같은 특산물 시식도 해 볼 수 있고, 호박 식혜(3,000원), 더덕즙(2,000원)도 판매하고 있어요. 저는 수제 원두커피(2,000원)를 구매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봉래폭포를 보러 왔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네요.

폭포로 향하는 둘레길에 들어섰는데, 천연 에어컨이라는 곳이 있길래 궁금해서 들어와 봤습니다. 안이나 밖이나 크게 다른 게 없네요.

울릉도 여행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특징은 저는 울릉도는 솔직히 바다만 예쁜 줄 알았는데, 지금까지 저는 솔직히 바다보다 산이 훨씬 눈에 들어와요.

여기 공기가 너무 좋아요. 진짜 코가 뻥 뚫리는 느낌이에요. 봉래폭포는 참 예뻤습니다.

산캉스를 마치고 막걸리를 마시러 산중에 있는 휴게소에 왔습니다. 호박 막걸리는 한 컵에 3,000원이라고 합니다. 생각보다 가격이 괜찮네요. 휴게소 앞 평상에서 막걸리 한 컵을 마시고 산에서 내려왔습니다.

저는 다시 버스를 타고 가고 싶었던 카페가 있는 다른 마을로 이동했습니다. 완전 제가 원하던 느낌의 카페예요. 저는 5,000원짜리 모과 주스를 한 잔 마시도록 하겠습니다.

여행을 좋아하신다는 카페 사장님과 여행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밤이 되니까 기온이 쌀쌀해지네요. 추워서 빨리 숙소로 가야겠어요.

저처럼 울릉도를 버스로 여행하실 분들은 참고하실 게 울릉도 버스는 배차 시간이 정확하지 않아요. 한 5~10분 딜레이될 수도 있고, 미리 오는 건 못 본 것 같아요. 아무튼 딜레이가 되니까 안 온다고 너무 걱정하지 말고 좀 여유 있게 기다리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무사히 버스를 타고 해안도로를 따라 돌아오는 길에 보이는 바다 경치가 참 아름다웠습니다.

제가 노을 하면 기억나는 게 쿠바 여행할 때가 기억나거든요. 그런데 대한민국에도 쿠바에 안 밀리는 노을이 있어요. 미쳤다…

숙소에 도착하니 낚시하러 갔던 동생들이 돌아오고 있네요. 예상대로 빈손으로 돌아왔네요.

저녁을 먹으러 동네에서 가장 저렴한 밥집에 왔는데요. 가격을 보고 살짝 당황했습니다. 오징어덮밥이 11,000원이네요. 울릉도산 오징어라 맛은 있었습니다. 금징어덮밥을 끝으로 이번 여행 일정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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