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전국에 300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산들그린법인 대표 이용석입니다. 가맹점 수는 작년 기준 300개 조금 넘고요. 지금 나이는 34살입니다. 저희 아이가 4살이고, 한 5년 전쯤에 결혼했습니다.
사업한 지는 6~7년 정도 됐으니까 27살부터 일했는데요. 학교는 경희대 한방가공학과를 나왔지만, 그 당시에 일이 그냥 재밌어서 바로 식당 창업에 도전했어요.
제가 그때 시급이 4,200원이었던 시기였는데, 하루에 16시간씩 일을 했어요. 근데 16시간씩 했는데, 제 기억으로 월급이 180만 원… 그래서 재밌긴 하지만, 돈은 다른 사람이 가져간다는 걸 깨닫고 그때 모았던 돈으로 조금씩 장사를 시작했는데, 하다가 어떻게 보니까 여기까지 왔네요.
그래도 경희대까지 나왔는데, 장사한다고 하니까 부모님한테 많이 혼났죠. 지금도 가끔은 혼나고… 장사도 몰래 시작했어요.
제가 일을 너무 어렸을 때부터 해서 다행히 좀 모아둔 돈도 있고 해서 창업할 수 있었고요. 그때 처음에 할 때는 친구랑 동업으로 시작했어요. 제 기억으로 친구 한 1,200만 원, 저 1,200만 원으로 총 2,500만 원 정도로 시작했죠. 그때는 아마 배달 사업으로 시작해서 가능했던 것 같아요.
지금도 배달 매장은 운영하고, 홀 매장도 여러 개 운영하고 있어요. 정확히는 4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한 브랜드당 가맹점이 100개 정도씩 있어요. 이번에 저희가 ‘슬림 비빔밥’이라고 홀매장 오픈한 브랜드가 있는데, 이제 막 준비 중입니다. 배달로 경험을 쌓다가 홀 매장을 오픈한 거죠.
제가 처음에는 프랜차이즈로 시작했었고, 그때는 아무래도 배달 시장이라는 게 초반이다 보니까 나쁘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제가 당시 프랜차이즈 본사랑 제휴를 맺어서 별도 브랜드를 만들었는데, 그게 대박이 나서 어쩌다 보니 성공하면서 여기까지 왔죠.
처음엔 프랜차이즈 점주였는데, 제가 그냥 메뉴를 하나 개발해서 테스트해 봤거든요. 근데 반응이 너무 좋았던 거죠.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메뉴랑 브랜드를 만들 건데, 노하우 좀 알려 줄 수 있냐고 먼저 얘기해서 같이 시작하게 됐죠.
지금은 나와서 혼자 하고 있습니다. 7년 만에 프랜차이즈 점주에서 프랜차이즈 대표가 된 거죠.
저희 슬림비빔밥 매장에 도착했는데요. MZ세대 고객층이 많이 오다 보니까 카페 풍 인테리어 느낌으로 오픈했고요. 다이어트 식당이라 메뉴 대부분이 칼로리도 낮고, 다이어트랑 건강과 관련된 메뉴들만 준비되어 있어요. 저희 매장에서 한 끼 먹으면 211kcal, 공기밥 한 공기보다 적어요.
보통 칼로리 낮은 음식은 맛없다는 인식이 있는데, 제가 그걸 깨려고 진짜 노력을 많이 했죠. 이게 맛만 잡는 건 정말 쉬운데, 맛이랑 칼로리를 같이 잡는 게 너무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그걸 잡으려고 전국의 샐러드 매장은 다 돌아다녀 봤고, 거기에 제가 좋아하는 한식 메뉴를 믹스해서 만들게 됐습니다.
저희 매장에서 제공하는 밥은 ‘콜리플라워 라이스’라고 하는데, 칼로리가 거의 없는 식물성 야채라고 보면 돼요. 근데 맛은 흰쌀밥이랑 거의 큰 차이가 없고요. 눈 감고 드시면 비빔밥이랑 똑같다고 설명해 드리고 있어요. 메뉴 선택하실 때 콜리플라워 밥 100% 선택하실 수 있고, 흰쌀밥이랑 콜리플라워랑 비율대로 선택할 수도 있어요.
메뉴가 10초 만에 나오는데, 덕분에 점심시간에 좀 빠르게 소화할 수 있죠. 가격은 12,900원입니다.
비빔밥 재료들을 따로 드리는데, 취향별로 직접 넣어 드실 수 있게 일부러 넣어드리지 않고요. 주방에서 소화하기에도 편하라고 미리 준비해 놓고 있습니다.
저희 음식은 칼로리가 일반 칼로리랑 비슷한데, 비빔밥 자체가 이미 탄수화물이 없는 건강 식단이다 보니까 맛있기도 하고 칼로리도 낮은 거죠.
보통 식당이라고 하면 맛이나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쓰는데, 칼로리에까지 신경 쓰게 된 건 예전에 편의점에서 제로 음료수를 봤어요. 어느 순간, 제로 음료가 몇 개 나오더니, 지금은 편의점에 제로 음료만 30~40개씩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제는 건강뿐만 아니라 칼로리 같은 것도 많이 신경 써야겠다고 생각하게 됐죠.
손님분들이 거의 여자분이세요. 근데 저도 몰랐는데, 연세 있으신 분들도 꽤 많이 오시더라고요. 그래서 왜 그런지 가끔 여쭤보면 대부분 당뇨 걱정 때문에 식단 관리를 하신다더라고요. 다이어트 말고 건강식 느낌도 있는 거죠.
저희 메뉴 중에 김치찌개도 있는데, 김치찌개도 정말 잘 나갑니다. 때로는 치팅데이라는 게 있잖아요.
점심시간에는 주로 웨이팅도 있고, 배달은 단체 주문이 정말 많아요. 보통 배달 한 건당 5만 원 정도고, 매월 선결제하시는 분들도 정말 많아요. 비빔밥 메뉴 특성상 단체 주문이 많은 것 같아요. 비빔밥이 누구나 좋아하는 호불호 없는 메뉴다 보니까…
매출은 4,000만 원 내외 정도 나오고 있고요. 휴무일도 좀 있었고, 4월 같은 경우는 매장 직원이 없어서 주말에 다 쉬어서 3,440만 원 나왔고… 정상영업 했으면 4,000만 원 좀 더 넘게 나왔겠네요.
여기서 4,000만 원 정도 팔면 1,000만 원 정도 번다고 보면 돼요.
저희 매장이 16평 정도고요. 보통 큰 평수에서 4,000~5,000만 원 정도 팔면 정말 많이 파는 매장이라고 생각하는데, 차라리 소형 평수에서 3,000~4,000만 원 파는 게 순수익은 훨씬 더 높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창업비용도 일단 적게 들어요. 지금 이 매장은 평수가 작아서 창업 비용이 인테리어까지 6,000만 원 정도 들었어요. 평수가 작으니까, 인테리어에서 비용을 최소화했죠.
보통 점심 바쁜 시간에는 그래도 한 1시간 정도는 매장에 있다가 사무실로 넘어가요. 저희가 런칭한지 얼마 안 돼서 전국에 이제 한 7~8개 정도 있어요.
사무실에도 ‘슬림’ 슬로건을 달아놨는데, 회사명도 슬림으로 바꿀까 해요. 아무래도 지금 시대 흐름이 슬림은 계속 갈 수밖에 없는 거고, 이제 막 떠오르는 태양 같은 존재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슬림에 집중하고 있어요.
가맹점이 지금 300개 정도 있는데, 연 매출은 가맹점 기준으로 했을 때 작년 기준으로 한 400~500억 정도였어요.
회사 수익이 꽤 큰데, 지금 그 수익을 다 슬림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지금 슬림 관련해서 한 5가지 정도 구상하고 있고, 빠르면 올해 아니면 내년쯤에 출시 예정이에요.
현재 오픈한 건 슬림 견과, 슬림 제과를 추가로 오픈했고요. 지금 슬림 비어랑 슬림 카페까지 올해 말 쯤 오픈 예정이에요. 슬림 비어도 무알콜 소주, 하이볼 다 가능한데, 아까 슬림 비빔밥처럼 맛은 거의 차이가 없어요. 포인트는 칼로리가 아니라 맛은 있되, 부수적으로 칼로리가 낮은 거니까 가능해요.
지금 슬림이라는 것에 올인하고 있는데요. 한 5년 전만 해도 저희가 샐러드를 하는 매장들이 이렇게 많아질 줄은 아무도 생각을 못 하셨을 거예요. 그 당시에 샐러드 매장이 한 10개 정도 있었다고 하면 지금은 제가 아는 데이터만 해도 몇천 개, 거의 몇천 %가 증가한 거죠. 그런 것처럼 슬림 관련한 한식 브랜드들도 현재 국내 유일하게 저희만 있다고 하면 5년 뒤에는 또 마찬가지로 몇천 개로 증가할 거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슬림비빔밥으로는 제가 한국 최초고, 현재까지도 경쟁업체가 없어요.
지금 대학교 동기들은 다 취직하고, 어디 연구원 취직해서 물론 저보다 편하게 일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금전적으로는…(웃음)
젊은 나이에 사업을 키우면서 힘들었던 점은 저희가 출퇴근 시간이란 개념이 없었고, 그냥 출근하면 일이 끝날 때가 퇴근 시간이었어요. 휴무라는 개념도 없었고… 그게 너무 힘들었어요. 특히 와이프가 첫 아이를 가졌을 때 임신 때부터 첫 아이 돌 때까지 거의 새벽 5시에 출근해서 새벽 1시에 퇴근하는 게 일상이다 보니까 애기 얼굴을 일주일에 한 번 볼까 싶은 정도였어요.
그 당시에 제가 첫 가맹 사업 시작할 때였는데, 한 번이라도 전화 문의가 들어오면 그냥 저는 바로 지역 어디신지 여쭤보고 다음 날 바로 찾아뵙거나, 오전이면 당일이라도 찾아뵙기 위해 바로 현장에 방문드렸어요. 부산이 됐든, 어디든… 제주도도 한두 번인가 간 적 있어요. 메뉴 간단하게 시식할 거 준비해서 가는 거죠.
그렇게 진정성 있게 행동하고 실천에 옮기다 보니까 조금 더 빨리 늘어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저는 사업도 그렇고, 특히 프랜차이즈업은 타이밍인 것 같아요. 만약에 5년 전에 슬림이란 브랜드를 제가 출시했다면 저는 엄청 힘들었을 거고, 아마 외식업에서 이 자리에 없었을 거예요. 반대로 5년 뒤에 슬림이라는 걸 했다면 그때는 너무 늦었을 거고… 그만큼 사업은 타이밍에 맞게 적절한 시기에 어떤 아이템을 갖고 하느냐가 키포인트일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