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가게에서는 홀 보는 사람이 주방도 볼 수 있고, 일당백으로 일해요. 애초에 제가 홀 주방 구분 없이 하거든요. 1호 점도 똑같이 홀 주방 구분 없이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일 가려서 하는 사람 제일 싫어해서, 실장이 짬 버리러 가야 하고 막내도 짬 버리러 가야 하고 모든 걸 다 똑같이 해야 하거든요. 좋은 분들을 잘 구했죠.
그리고 저희 가게는 오래 있으면 있을수록 복지가 더 좋아요. 작년 같은 경우는 가게 문 다 닫고 워크숍도 갔다 왔습니다.
돈 버는 거 둘째치고 사람 관계가 중요하니까 친목 도모 때문에 갔다 왔어요. 문을 닫고 갔다 왔다니 놀라실 텐데, 어떻게 보면 저한테는 쉬운 결정이에요. 그것도 투자거든요. 그렇게 해야지 더 맛있게 나가고, 정도 더 쌓이고 그러니까요.
그리고 또 요번에 열심히 하면 12월 말에 스키장 갈 수도 있어요. 3호점 오픈도 준비 중인데, 하게 된다면 3호점은 저 혼자 할 거고, 지금 2호점은 또 총괄 실장님이 오셔서 양쪽 관리를 하실 거예요. 3호점은 처음엔 혼자 하고 매출 올라가면 직원들 뽑을 생각입니다.
지금은 연어를 손질하고 있어요. 숙성시키려면 작업을 해야 해서요. 사실 제가 솔직히 요리할 팔자는 아니에요. 생선 비늘을 만지면 피부에 기포 같은 게 올라오거나 가렵기도 하고, 가려우니까 잠자고 일어나면 무의식 중에 팔을 긁어서 피투성이가 돼있어요.
그래서 맨날 약 먹고 일을 해요. 약 안 먹으면 막 올라오더라고요. 제가 생선을 만지면 안 되는 체질인지 몰랐어요. 손질하는 일에 익숙해졌을 때 그때 알았어요.
연어를 숙성하는 이유를 물어보셨는데, 몸에 좋은 연어를 만들기 위해서예요. 연어가 철분 효과랑 항암 효과가 좋거든요. 숙성하면 그런 효과가 더 좋아져요. 토마토를 익히면 영양분이 더 많아지는 것처럼 성질을 변화시키는 거죠. 숙성하면 탄력도 생기고요.
저희 가게에서는 연어 한 판이 많이 나가요. 딴 곳보다 연어 색깔이 특이해서 그런진 모르겠는데 손님들한테 인기가 너무 좋아요.
3시 딱 되면 브레이크 타임이에요. 마침 브레이크 타임을 맞은 김에 저는 3호점을 알아보러 가려고요.
지금 보고 있는 위치는 역세권인데요, 평수도 큰고 좋은데 유동 인구를 잘 모르겠어요. 역세권이 무조건 좋은 게 아니라, 산 역세권이 있고 죽은 역세권이 있을 수 있거든요. 근데 제가 봤을 때는 잘 모르겠어요.
상권은 좋은데 근처가 휑하네요. 고민은 되는데 마음에 확 와닿지는 않네요. 다음 장소로 가보시죠.
다음 장소는 통유리라서 마음에 드네요. 여기서는 5천만 원 정도 매출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3호점 고민하는 자리 옆에 초밥집이 있어서 한번 와봤어요. 저는 이렇게 오면 주방 인원수를 봐요. 그러면 그 인원수가 매출을 알려주거든요.
이제 3호점 위치 둘러보는 일은 끝났고요, 다시 2호점에 가서 마무리를 좀 하러 가야 해요. 1호점 들렸다가 2호점 들렸다가 다시 한번 이렇게 해야죠.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저희 가게 1, 2호점을 찾아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손님들이 찾아주셔서 제가 결혼도 할 수 있고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어요. 진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하게 진짜 열심히 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