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26살 자영업을 하는 김대승이라고 합니다. 1호점에서 물건 챙길 게 있어서 저는 먼저 가게에 나왔는데, 직원분들은 오전 9시 반에 출근해서 11시쯤에 매장 오픈을 하고 있습니다.
마감은 오후 9시 반이에요. 이 가게가 본점이고, 2호점은 또 따로 있어요.
냉장고가 잘 되어있는지 보고 가려고요. 어제 마감을 잘했는지 잠시 한번 보고, 생선은 얼마나 있는지 잠시 보려고 합니다. 두 가게의 직원을 모두 관리해야 하는데, 그런 노하우는 어디서 배웠냐고 물어보셨는데요.
배운거 배운 거보다는 데이고 치이고 하다 보니깐 자연스럽게 된 것 같네요. 장사한 지는 24살부터 했으니 2년 쫌 넘었네요.
이제 다 둘러봤으니 가게 잠가놓고 2호점으로 이동하려고요. 제가 2호점을 주로 맡고 있거든요. 제가 나이가 어리다 보니까 배울 때도 다 형들이었고 그리고 직원들도 다 형들이에요.
그런데 전 오히려 더 좋아요. 군대도 일찍 가서 다 형들이었거든요. 형들이 편한 것 같습니다.
장사 비결도 물어보셨는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음식의 재룟값을 무시하는 경우가 있어요. 예를 들어 어떤 손님이 3만 원짜리 음식을 먹었어요. 그런데 너무 맛있게 먹어요. 그럼 직원들한테 이야기를 해요, 저렇게 맛있게 먹으면 그냥 뭐 10%라도 깎아줘서 그렇게 결제해 드리라고요.
이번에 맛있게 드신 분이니 나중에도 또 맛있게 먹으러 올 거고, 그 맛있게 먹은 사람들이 또 입소문을 퍼뜨려서 저희 가게에 찾아오게 하지 않을까, 생각하는 거죠. 사람을 돈으로 생각하지 말고 투자라고 생각하려고 합니다.
1호점이 사실 완전 골목길에 있어요. 잘 될까?라는 생각으로 일단 들어는 갔는데 3개월 동안 많이 안 됐죠. 8,600원 팔았던 날도 있어요. 그날은 덮밥 한 그릇 판 거죠.
옆 가게 사장님이 장사가 안되니까 와서 좀 팔아줄게 하고 오신 거 같아요. 뭐 그렇게 하다가 어떻게 장사가 잘됐어요.
그래서 확장할까? 아니면 자리를 늘릴까 고민하다가 이전 배운 거보다는 2호점을 차리는 게 더 낫겠더라고요. 저는 확실히 욕심이 없는 편은 아니에요. 이 자리에서 이렇게 머물고 싶진 않으니, 확장하자, 안 되는 자리를 되게끔 하자, 망한 자리를 살리려고 했는데 덕분에 싸게 들어간 거죠.
권리금 약간만 주고 들어갔으니까요. 2호점을 내는 기준이 뭐냐고 물어보셨는데, 저는 한 달 매출 3천만 원이 넘기 전까지는 생각을 안 했어요. 그런데 4천만 원부터 뭔가 눈에 확 띄는 게 있더라고요.
그러다가 저도 모르게 5천만 원이 됐고, 그때 좀 마음을 많이 먹었어요. 더 늘리고 싶다는 게 욕심이겠지만, 되든 안 되든 젊은 패기로 한번 열심히 해보지, 싶었죠. 확실해진 건 월 6천만 원을 찍었을 때였어요.
그러다가 7천만 원을 찍었을 때 약간 그때는 두려웠어요. 그때는 돈이 문제가 아니었어요, 이 작은 곳에서 너무 매출을 더 올려버리면 내가 아니라 직원들이 힘들지 않을까? 나는 일억이건 이억이건 팔아도 내 몸이니까 상관이 없는데 직원들은? 직원들은 너무 힘들어서 힘들어하는 건 아닐까? 걱정되기 시작했죠.
직원은 지금 1호점에만 총 4명이 있어요. 그런데 한 번에 출근시키진 않아요. 직원들 편하게 휴식할 수 있도록 돌아가면서 출근시키고 있습니다. 요즘은 2호점이 더 잘되는 상황이에요.
2호 점도 골목길에 있는데요, 저는 웬만하면 골목길에 많이 차리는 거 같아요.
2호점에 도착했습니다. 쉬는 날은 언제냐고 물어보셨는데, 딱히 없는 것 같아요. 일거리가 없어도 만들어서 하는 스타일이라서요.
저희는 꽃소금을 쓰고 있는데요, 생선 씻을 때도 쓰고 음식 만들 때도 쓰고 소스 만들 때도 쓰고. 쓰이는 곳이 너무 많아요. 아침에 아주 바쁜 편인데, 이렇게 빨리하지 않으면 영업을 못 해요.
그래서 최대한 많이는 못 해도 어느 정도는 해 놔야 해요.
이건 손님들한테 나가는 반찬 3단 반찬 채우는 거예요. 배달이 어마어마하게 나가거든요.
반찬에는 락교, 초생강, 단무지 이렇게 세 가지 들어가는데요 단무지도 그냥 넣는 게 아니라 무쳐서 후리카케로 무쳐서 넣어요.
곧 시작할 시간이라 주문이 들어오네요. 근데 10분 뒤에 할 거예요. 아직 마무리가 덜 돼서 10분 정도 기다려야 할 거 같아요.
지금 만드는 건 연어 사시미예요.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썼죠. 동선을 짧게 해야지 인건비도 적게 들고 사람들도 편하게 일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제가 큰 가게를 안 차리는 이유가 있어요.
동선이 크면 그만큼 인력이 더 필요한데 여기는 뒤만 돌면 뭐가 다 있잖아요.
1호점 관리는 어떻게 하는 건지 물어보셨는데, 1호점에는 지금 총괄 실장님이 있으셔서, 총괄실장님이 지휘감독 하고 있어요. 믿고 맡기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