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류스펜나의 류경아입니다. 제 인생 처음으로 페스티벌에 다녀왔어요. 원래 계획에 없었는데, 월드디제이페스티벌(이하 월디페)에 초대받아서 가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선미 씨가 엄청 긴 머리로 컴백을 하셨잖아요. 해외 셀럽들 사이에서 예전부터 긴 머리가 유행이라고 해요. 기장이 엉덩이에서 발끝까지 가는 길이감이 유행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이번에 가발을 이용해서 그 트렌드를 따라가 보았어요. 통가발인데, 제 허벅지까지 오는 길이예요. 이렇게 첫 페스티벌을 아주 핫하게 보내고 오려고 합니다.
월디페는 잠실에서 열렸어요. 입장 전부터 시끄러운 음악 소리가 들렸습니다. 파이어볼에서 초대해주신 거라 저는 VIP석에 있었어요. 음악도 아주 크고 신기했어요.
VIP석에서는 파티 음식과 샴페인을 준비해 주셨어요. 다 같이 건배도 하고, 핫함을 즐기러 1층에 가서 무대 바로 앞에서 공연을 구경하기도 했어요.
저녁이 되니까 더 핫해진 월디페 분위기! 시끄럽긴 했지만 적응하고 잘 놀다가 왔습니다.
제 인생 첫 페스티벌이라서 되게 어색했어요. 가발은 일단 엄청나게 엉켜서 엉망이 되었어요. 이거 다시 쓸 수 있을까 싶을 정도였어요. 원래 가발이라는 게 하루, 이틀밖에 쓰고 나가면 결이 엉망이 되는 건 있지만 이건 길이가 길다 보니까 더 심하더라고요.
덥고, 바람 불고, 사람도 많다 보니까 여기저기 쓸려서 엄청 엉켰어요. 나중에는 모자 쓰고 있었는데, 다음 페스티벌부터는 가발을 절대 쓰지 않으려고 해요.
그리고 저의 첫 페스티벌이었잖아요? 가수분들이 공연하는 페스티벌과는 결이 다르긴 하겠지만,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엄청 큰 클럽 같았어요. 사실 저는 클럽도 몇 번 가보지 않았어요. 손에 꼽을 거예요. 월디페는 대형 클럽 같았어요.
그리고 제가 VIP 테이블에 자리가 있어서 다행이었지, 만약에 입장권만 사서 들어갔으면 저는 엄청 진이 빠졌을 것 같아요. 사람이 정말 많고, 화장실 가려고 하거나 푸드트럭에 가려고 하면 줄을 엄청 서야 했거든요. 사실 페스티벌이나 공연은 앞자리로 갈수록 핫하고 재미있잖아요. 그런데 저는 가발이 너무 엉켜서 못 가겠더라고요.
제가 원피스 안에 바지를 입고 갔었는데, 바지를 벗으면 너무 의상이 선정적이지 않을까 고민했는데 전혀 아니더라고요. 페스티벌 룩으로 고민하고 계신 분은 그냥 파격적으로 입어도 될 것 같아요.
확실히 사람들 의상 보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정말 편하게 입고 오신 분부터 시작해서 엄청 화려하게, 보석 붙이고 머리 꾸미고 오신 분도 많았어요. 비키니 입으신 분도 많았고요. 아, 야외 페스티벌이다 보니까 손풍기나 부채를 챙겨서 가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취해야 더 잘 노는 분들 있죠. 그런 분은 밖에서 술을 마시고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또 확실히 알았던 것은 월디페는 브이로그 찍을 만한 곳이 아니라는 거예요. 가수분들이 공연하는 것 등 찍을 만한 건 많았지만 DJ분들은 제가 잘 모르기도 했고요. 엄청 크고 시끄러운 클럽이기 때문에 여기서 브이로그를 제대로 찍을 수 있는 사람이 있긴 할까?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 페스티벌은 가발 없이 정말 편하고 가벼운 차림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이번 경험으로 인해 다른 페스티벌이 궁금해졌어요. 다른 페스티벌에도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되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