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전기차 시장에서 흥미로운 브랜드를 하나 알려드릴 건데요. 꾸준히 국내 진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폭스바겐 산하 브랜드인 ‘스코다’입니다. 스코다 브랜드 로고에 있는 3개의 깃털이 달린 화살표는 움직임, 날개, 자유를 표현한다고 합니다.
최근 폭스바겐은 폭스바겐 코리아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새로운 브랜드 런칭에 대해 언급했는데요. 폭스바겐 그룹에서 국내에 런칭할 브랜드는 정황상 스코다뿐입니다. 폭스바겐이 스코다 국내 런칭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2번째인데요. 첫 언급 이후 2015년 디젤 게이트 사건이 일어나면서 브랜드 런칭이 무산되었고, 그다음이 지금입니다. 이제는 런칭하게 될 것 같네요.
체코의 국민차 브랜드인 스코다는 자동차 회사의 역사로 본다면 글로벌에서 무려 3번째로 오래된 회사입니다. 대단하죠. 이 회사는 기아자동차와 비슷한데요. 기아가 삼천리자전거로 출발했듯, 스코다 또한 자전거와 군수 장비, 심지어 탱크도 제작했던 회사입니다. 기아 또한 군용 차량을 제작하기에 두 회사에 비슷한 점이 많죠.
현재는 폭스바겐의 자회사로 폭스바겐과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고요. 기본기에 충실한 차량이기 때문에 국내에 출시된다면 폭스바겐과 함께 가성비 좋은 수입 브랜드로 높은 인기를 얻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드디어 스코다가 7인승 전기차 콘셉트를 공개했습니다. 스코다 전기차에서는 엔야크가 유명하죠. 5인승 전기 SUV인 엔야크는 국내에도 많이 알려진 차량인데요. 과감한 디자인과 한 줄로 연결되는 전기차만의 공통 디자인, 그리고 날렵한 테일램프 디자인으로 국내 소비자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13인치의 대형 인포테인먼트와 증강현실 HUD, 짜임새가 높은 실내 공간은 엔야크를 ‘유럽 올해의 차’ 후보에 올릴 정도였습니다. 유럽 기준 500km 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주행거리도 이만하면 매력적이죠.
스코다에서 7인승 전기차 콘셉트인 비전 7S를 드디어 공개했습니다. 스코다가 국내에 론칭된다면 이 차량은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 차량인지 디자인과 플랫폼, 주행 거리를 빠르게 만나볼게요.
비전 7S 콘셉트를 공개하면서 스코다는 이 차량이 코디악을 대체하는 차라고 언급했습니다. 코디악은 스코다의 가장 중요한 차량으로, 국내의 싼타페나 쏘렌토 같은 중심 차량인데요. 비전 7S는 콘셉트카가 아닌 실제 양산될 차입니다. 모던하고 매끈한 디자인은 현대 전기차 세븐을 떠오르게 합니다.
비전 7S는 스코다의 디자인 언어인 모던 솔리드 디자인으로 새롭게 선보인 전기차인데요. 기존 스코다의 차량에서는 기아차를 닮은, 강직하고 굵은 선을 지닌 디자인을 볼 수 있었는데요. 새로운 디자인과 함께 전기차에서는 기존의 깃털 로고는 사라졌고요. 그릴 위에 실버 색상의 스코다 레터링을 로고로 사용한다는 점이 이색적이네요.
외부 디자인에 있어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디자인은 전면 범퍼 하단에 있는 7개의 수직 슬롯인데요. 지프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7슬롯 디자인과 수직형, 7개라는 점에서 완전히 겹칩니다. 스코다 디자이너가 지프의 차량을 너무 좋아하는 게 아닐까요? 혹시나 해서 빠르게 후면부 디자인을 체크해 보니 동일하게 7개의 수직 슬롯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네요. 다만 내연 기관 시대에 그릴에 위치했던 디자인이 전기차에서는 바닥 쪽으로 이동했네요.
전기차만의 전면부 핵심 디자인 요소인 헤드램프의 디자인도 독특한 느낌이죠. 수직형으로 날카롭게 디자인하면서 캐딜락 같은 웅장한 느낌을 주는데요. 바로 위에 있는 슬림한 수평형 주간주행등과 상반된 디자인이네요. 마치 알파벳 T처럼 보이는데요. 이런 디자인이라면 야간에 봐도 스코다의 차량임을 쉽게 인지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내연 기관 시대에 각진 디자인으로 강인함을 보여줬다면 전기차 시대에는 부드러운 곡선으로 강인함을 이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후면부 디자인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그 자체입니다. 테일램프를 감싸는 디자인이 확실히 비슷한 느낌이죠. 측면부 디자인은 현대 세븐처럼 부드럽고요. 실내 공간성을 강조한 디자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실내도 빠르게 체크해 볼게요. 3열까지 제공되는 실내와 2열에 제공되는 베이비 시트를 볼 수 있습니다. 차량 콘셉트에서 베이비 시트가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었죠. 독립 시트로 구성된 1열과 2열 시트는 안전벨트가 바닥에 연결된 게, 시트에 고정된 것으로 프리미엄 차량에서 제공되는 방식이 적용되었습니다.
2열 승객 쪽을 향하고 있는 베이비 시트 위의 루프에는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 카메라를 통해 인포테인먼트에서 아이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하네요. 가족을 위해서 앞만 보고 운전해야 하는 부모에게 이런 기능은 정말 유용하겠죠. 스코다 측에 의하면 베이비 시트가 저 자리에 있는 이유는 차량에서 가장 안전한 위치이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전면, 측면, 후면 기준으로 중앙에 있기 때문에 일리가 있는 말이네요.
운전석 공간에는 14.6인치 세로 터치스크린이 제공되는데요. 공조기와 같이 자주 사용하는 기능은 터치를 적용하지 않고 원형 다이얼 기능을 제공합니다. 직관적이면서도 빠르게 조작할 수 있게 설계했네요. 14.6인치의 터치스크린은 길을 보거나 운전할 때는 세로형으로, 휴식 모드에서는 가로형으로 회전됩니다. 휴식 시간에 영화 등을 감상하기 좋겠죠.
전기차를 충전할 때가 바로 휴식 모드인데요. 이때 스티어링 휠과 대시보드가 좀 더 앞쪽으로 이동하면서 실내 공간을 좀 더 여유 있게 만들어 준다고 하네요. 차 내부의 공간을 늘리는 기술이 가능하다니 정말 놀랍죠. 늘어난 공간과 함께 1열 시트는 안쪽으로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 휴식이 가능한 공간을 만들어 주는데요. 차량을 충전하는 시간 동안 실내에서 편하게 쉴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고안한 것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플랫폼과 주행거리를 알려드릴게요. 플랫폼은 폭스바겐 전기 플랫폼인 MEB 플랫폼으로 제작되고요. 배터리는 89 kWh로 국내 제조사의 차량보다 조금 더 용량이 큽니다. 1회 충전으로 약 600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하는데, 국내에 들어온다면 환경부 기준으로는 좀 더 줄어들게 되겠죠.
오래전부터 국내 진출 소식이 들렸던 스코다의 전기차, 비전 7S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