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장 주목해야 할 국산차 브랜드는 쌍용차죠? 왜 중요한지는 그간 영상에서 너무 많이 다뤘기 때문에 또다시 언급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오늘은 이 브랜드에게 진짜 중요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쌍용차의 운명이 지금 어떻게 될지는 정말 아무도 모르는 상태잖아요? 사실 지금 상황이 마냥 좋지는 않아요. 에디슨 모터스 인수전도 진행되고 있는데 자꾸 삐걱대고 있고 최근 코란도 E모션은 보조금을 100% 못 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난리가 났잖아요? 진짜 안 그래도 힘든 쌍용차한테 너무 가혹한 시절인 것 같아요. 코란도 E모션 보조금 이야기는 별도 영상으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코란도가 아닌 J100, 토레스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저희도 이 차 이야기 많이 했었고, 얼마 전에 위장막 테스트카도 포착해서 리뷰 영상을 올리려고 했는데 이게 잘렸어요. 모처럼 오랜만에 나갔는데 참 아쉽습니다. 어쨌든 토레스가 진짜 쌍용차의 앞날을 결정지을 중요한 모델이잖아요? 왜냐하면 앞으로 나올 쌍용차의 신차들은 이 토레스를 중심으로 가지가 뻗어나가는 그런 식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차 기반으로 전기차도 나온다고 하고요. J100 기반 픽업 트럭을 만든다는 말도 나오고 있죠. 그러니까 이 차가 성공하면 또 다른 성공적인 파생 모델들이 나와 좋은 반응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만약 이 차가 쫄딱 망해버린다면 파생 모델들도 자연스레 위험해질 겁니다. 그래서 이 차가 너무 중요해요 그래서 쌍용차는 정말 토레스에 사활을 걸어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토레스가 해야 할 역할과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들을 기반으로 이 차가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 차 기다리고 계신 분들에게는 좋은 정보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영상이 마음에 드신다면 구독과 좋아요도 부탁드립니다. 토레스가 해야 할 일을 말하기에 앞서 이 차가 왜 중요한지부터 말을 해야 할 것 같아요. 그동안 쌍용차의 소년 가장은 티볼리였죠? 그런데 이제는 새 소년 가장이 토레스가 될 겁니다. 앞에서 말씀드렸죠? 이 차 기반으로 다양한 파생 모델들이 나올 거라고요. 쌍용이 티볼리가 성공하니까, 그걸 기반으로 비슷하게 코란도도 만들고, 렉스턴은 좀 디자인을 다르게 했습니다만, 대볼리 소리 듣고, 결과적으로는 악수였잖아요? 왜 그랬던 것 같아요? 티볼리는 티볼리이기 때문에 그게 먹혔던 겁니다. 아니, 이게 무슨 말인가 싶죠? 티볼리는 소형 SUV잖아요?
이 차가 나올 당시 국내 소형 SUV 시장의 선택지가 트랙스, QM3 밖에 없었습니다. 코나, 셀토스 이런 건 없었죠. 그런데 갑자기 개성 있게 생긴 소형 SUV, 티볼리가 탄생하고 가성비까지 좋다는 평이 이어지니까 잘 팔린 거예요. 시장 소비자들의 니즈 공략을 잘한 거였죠. 이 차가 쌍용차 특유의 강인한 이미지나 험지 주파능력,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어서 성공한 게 아니에요. 어떻게 보면 티볼리가 쌍용차의 이미지를 깨부순 모델이기도 하거든요. ‘그간 되게 좀 투박하지만 강인하고 터프한 그런 차만 만들던 쌍용차가 이런 차도 만들 수 있어.’ 라는 걸 보여준 거죠. 여기까지만 딱 하고, 그 외 다른 모델들은 다른 좋은 방향을 찾거나 기존 쌍용차의 이미지를 가져가면서 더 디벨롭 했어야 되는데, 이게 먹힌다고 다 티볼리로 가버리니까 역효과가 난 겁니다.
코란도 볼까요? 지금도 코란도는 딱 이름 들으면 옛날 지프 코란도나 엄청 시끄러운 디젤 엔진 뉴 코란도가 떠오르잖아요? 코란도라는 이미지는 이미 우리 미리 속에 그런 차로 인식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코란도가 티볼리처럼 나오니까 실패한 거죠. 이미 뷰티풀 코란도 전에 나온 코란도C 같은 모델도 왜 망했어요? 옛날의 그 터프한 코란도 감성이 전혀 없으니까, 사람들 입에서 “야, 이게 무슨 코란도야?” 이런 말들이 나오는 거잖아요? 이해하기 쉽게 예를 들자면, 랜드로버 디펜더 하면 딱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으시죠? 각진 정통 오프로더 이미지잖아요? 그런데 어느 날 신형 디펜더가 나왔다고 해서 봤는데, ‘아니, 무슨 벨라가 나온 거야.’ 그런데 이 차가 디펜더래요. 이러면 용납이 안 되죠? 우리가 알던 디펜더는 이런 게 아닌데 말이에요.
코란도가 딱 이런 식인 겁니다. 렉스턴도 마찬가지죠. 여러분들, 옛날 렉스턴 광고 기억하시죠? 대한민국 1%. 진짜 렉스턴은 이런 고급스러우면서도, 사륜 성능도 끝내주고, 진짜 쌍용이 SUV 명가라는 타이틀을 유지할 수 있게 만들어준 중요한 차잖아요. 그런데 이런 렉스턴까지 차가 이렇게 나와버리니까 이게 제대로 안 먹히는 겁니다. 페이스리프트 하면서 디자인을 싹 소비자들이 바라던 대로 바꾸니까 반응이 어땠나요? 되게 좋았었잖아요? 판매량도 엄청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의 선방을 했고요. 여기까지 들으셨으면 뭔가 좀 감이 오는 게 있으시죠? 쌍용차는 어떤 차를 만들어야 되는지, 어떻게 차를 내놔야 잘 팔릴지에 대한 감이요. 이게 정말 중요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브랜드가 갖춰야 할 본질, 이 본질이 흐트러지는 순간 그 회사는 무너지는 건데, 쌍용은 티볼리 때문에 한순간에 본질을 내다 버린 그런 브랜드가 되어버린 겁니다. 좀 쉽게 표현하자면 굴러 들어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내버린 거예요. 경영진의 판단 미스로 봐야죠, 여기서 오해하실까 봐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게 하나 있는데요. “무작정 막 오프로드만 달리는 바디온 프레임 SUV 이런 거 내놔라.”, “지프차 내놔라.” 이런 게 아닙니다. 도심형 SUV임에도 터프한 감성을 갖춘 그런 차들 많잖아요? 쌍용차에 그런 멋있는 감성적인 부분들, 아이덴티티를 잘 표현할 수 있는 그런 차를 만들어 달라는 겁니다. 이 지프 코란도는 그 중 하나에 포함되는 포트폴리오일 뿐이에요. 이제 슬슬 토레스 이야기로 넘어가 볼게요. 그래도 이 토레스는 희망이 좀 보입니다.
그래도 쌍용이 정말 이제라도 좀 정신을 차리고, 제대로 된 쌍용차의 아이덴티티를 다시 살려내는 것 같아서 솔직히 저는 너무 반가웠거든요. 마음 속으로 열심히 응원도 하고 있습니다. 이 차는 정말 잘 됐으면 좋겠어요. 처음에 딱 랜더링 공개됐을 때 난리였었잖아요? “이야~ 이렇게만 나오면 대박이다.”, “쌍용이 드디어 정신 차렸구나.”, “그래 이거야.” 이런 반응들이 쏟아졌었는데, 왜 이런 걸까요? 진짜 그간 소비자들이 바라던 그 쌍용의 아이덴티티가 녹아 있는 차가 드디어 나온다는 기대감 때문이었죠? 이후 포착된, 디자인 일부가 노출된 테스트카 사진이 유출됐을 때도 반응이 폭발적이었고요. 최근엔 후면부 디자인도 유출이 됐죠. 그런데 이것도 랜더링이랑 거의 똑같게 나오는 걸로 확인이 돼서 그래도 반응이 꽤 괜찮았었습니다. 물론, 별로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긴 하지만요 이 차가 해야 되는 역할은 아주 명확합니다.
소비자들이 다시 쌍용차를 선택하게끔 끌어당기는 새로운 아이콘이 돼야 해요. 이 차가 정말 성공을 해야 쌍용차 자신감이 붙겠죠. “이거 이렇게 하니까 진짜 되는구나.” 하면서 이제 앞으로 어떤 차를 내야 될지에 대한 계획도 더 잘 세울 수 있을 거고요. 지금까지 나오는 네티즌들 마음만 살펴보면 그래도 여태까지 공개되던 쌍용차들과 비교하면 호평이 상당히 많은 편이에요. 특히 코란도 나올 때랑 비교해 보면 이건 비교하기가 민망할 정도입니다. 그러면 이제 현실적으로 이 차가 정말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봐야겠죠? 이건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너무 궁금해서 영상을 다 보시고 댓글로 다양한 의견들을 나눠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쌍용은 J100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하고요. 하지만 사활만 건다고 좋은 차가 나오는 건 아니죠.
정말 냉정하게 따져볼게요. 이 차는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혹시 욕이 나오려고 하시는 분들은 잠깐만 참아주세요. 제가 이렇게 말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자, 하나 하나 보죠. 일단 지금까지 알려진 정보들만 취합해 보면 사실 좀 불안해요. 왜냐하면 차라는 게 그래도 몇 천만원 들여서 사야 하는 집 다음으로 비싼 자산에 포함되는 건데, 이걸 막 더 뛰어난 다른 모델들이 많은데 굳이 살 이유가 없잖아요. 토레스를 보면 일단 크기 제원이 좀 걱정됩니다. 저도 테스트카를 실제로 봤는데 ‘중형 SUV 치고는 덩치가 좀 작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차는 나오면 싼타페, 쏘렌토랑 경쟁을 해야 되는데 그들보다 확실히 작았습니다.
실내 공간 역시 2열까진 괜찮다고 하지만, 일단 3열이 들어서기엔 확실히 공간이 부족해 보였고요. 그냥 5인승 중형 SUV로 출시가 될 것 같은데, 큰 차 좋아하는 한국 소비자의 성향을 생각하면 이 부분은 약점이 될 수 있습니다. 파워트레인도 마찬가지죠? 사실 이게 핵심인데요. 요즘 가장 잘 팔리는 차가 하이브리드죠? 그러나 쌍용차는 지금 이 차에 넣을 만한 마땅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없습니다. 지금 넣을 수 있는 건 내수 시장에 파는 모델들 기준으로 살펴보면, 2.2 디젤이나 티볼리, 코란도에 들어가는 1.5 가솔린 터보 엔진 정도 밖에 없어요. 수출용에 넣는 엔진까지 포함시키면 2.0 가솔린 터보 엔진도 있긴 하고요. 대전기차 시대로 넘어가는 현 시점에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없이 가솔린과 디젤로만 출시가 된다? 이러면 여기서도 쏘렌토, 산타팩의 상품성 측면에선 한 수 접고 시작하는 겁니다.
그렇다고 가솔린, 디젤 엔진 퍼포먼스가 현대기아를 월등히 앞서는 것도 아닐 거잖아요.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요. 지금 시장에서 되게 중요한 핵심 셀링 포인트들이 쌍용차에게 약점으로 잡혀 있다는 말이에요. 쉽지 않은 상황인 거죠. 자, 여기까지만 보면 되게 비관적이죠? 그런데 제가 성공할 수도 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이건 한 가지 조건이 충족되었을 시에 가능한 일이거든요. 뭐냐하면, 바로 가성비를 챙기는 겁니다. 2.0 가솔린 터보나 2.2 디젤로 나와도 다 좋고요. 쏘렌토, 싼타페보다 좀 크기가 작아도 괜찮아요. 지금 싼타페, 쏘렌토 좀 살 만한 사양으로 가면 얼마 정도 하나요? 3천만원 후반에서, 하이브리드 같은 4천만원도 우습게 넘어가죠? 이런 상황에서 토레스가 만약 압도적인 가상비로 출시된다면, 의외로 선방을 할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르노삼성의 QM6 같은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거예요. QM6가 왜 잘 팔리나요? LPG 모델이 있고, 가성비가 좋기 때문이죠. 크기는 사실 중형 SUV이지만 현대기아의 준중형과 중형 SUV 사이에 위치하잖아요? 그런데, 현대기아 준중형급 SUV 살 돈으로 어쨌든 중형 SUV를 살 수 있으니까 그래서 QM6가 잘 팔리는 거예요. 쌍용 J100이 이런 똑같은 강점을 가지고 출시된다면 틈새 시장 공략 충분히 가능합니다. 거기에 지금 J100은 디자인이 거의 이렇게 똑같이 나올 것임이 확정됐잖아요. 터프한 야생마 스타일로 나오는 이런 중형 SUV 디자인은 지금 국산차 중에는 토레스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가성비까지 잘 챙기고, 옵션까지 현대 기아에 크게 뒤지지 않는 수준으로 나온다?
이러면 갑자기 좀 살 만한 차가 되지 않나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래서 이 토레스의 가격대가 정말 중요합니다. 사실상, 가격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쌍용 토레스 이야기를 좀 나눠봤는데요. 일단 이 차를 기반으로 만드는 전기차 U100은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고요. J100 기반으로 만든 픽업 트럭은 나와도 좀 더 나중일 테니까, 일단 기본 모델부터 쌍용은 무조건 성공을 시켜야겠죠. 그러면 꼭 갖춰야 할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오늘 나눠봤으니, 쌍용차 관계자 여러분들은 이런 내용 꼭 한 번 확인해 보시고, 멋진 자동차 만들어서 출시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토레스라는 차가 정말 쌍용차가 다시 부활의 날갯짓을 펼칠 수 있는 신호탄 같은 존재가 됐으면 좋겠어요. 대한민국 기업이 망해 간다는데, 망하라고 부채질할 이유가 없죠.
제가 그동안 쌍용차를 비판적인 시점으로 많이 말씀을 드렸던 건 앞으로의 비전이 어두웠기 때문이거든요. 이 비전을 바꿀 수 있는 좋은 시도가 토레스가 되길 바라면서 영상 마무리 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때 국산 SUV 명가로 불리던 쌍용차, 지금은 상황이 좀 많이 어렵지만 잘 일어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이전 영상에서 같은 말을 했는데요. 오늘도 이 말을 한 번 더 하고 싶네요. 사야 하는 쌍용차가 아닌, 사고 싶은 쌍용차가 되길 응원합니다. 박준형의 신차 논평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