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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열풍이 너무 심해 정부가 나서서 말리는 나라가 있다고? “한국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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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재미주의입니다. 불과 몇 십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한국 영화와 한국 드라마는 한국에서만 즐길 거리였습니다.

그런데 1993년 중국의 첫 수출된 질투를 시작으로 1997년 사랑이 뭐길래가 중국에서 제대로 터지면서 지금 사용하는 한류라는 단어가 탄생했다고 합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일본에서 겨울연가가 시청률 20%를 찍고 욘사모 열풍까지, 크리티컬이 제대로 터지면서 한류 콘텐츠는 중국과 일본에 차례대로 정착했습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동아시아권에서만 인기를 끄나했는데, 그 인기가 어느새 동남아권까지 뻗어나갔습니다.

한류라는 이름답게 점점 더 멀리 남미나 유럽 쪽까지 퍼져나갔지만 그때만 하더라도 우리 한류는 소수만이 즐기는 마이너한 문화였습니다. 그런데 BTS가 등장하며 전세계로 K-POP이 퍼지게 되었고, 한국 영상계는 기생충을 시작으로 오징어게임이 전성기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한국 콘텐츠의 전성 시대다’ 이렇게 불러도 이상하지 않은 만큼 한국의 콘텐츠는 더 이상 한국인만이 즐기는 것이 아니라 세계인의 주류 문화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최근 공개된 한국 드라마 수리남도 굉장한 인기를 얻고 있죠. 이렇게 내놨다하면 터지든 안 터지든 일단 세계인들이 한국에서 신작 나왔다는데 ‘한번 봐볼까?’ 하는 수준까지 되었습니다.

한번 봐볼까? 이 생각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정말 엄청난 것인데요. 그만큼 세계인의 머릿속에 우리 한국이라는 나라가 각인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태가 되다보니 이제 한국 콘텐츠를 한국인보다 더 사랑하고 있는 나라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미얀마, 베트남, 일본, 대만, 홍콩 등 그리고 최근엔 러시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죠. 그리고 이런 나라들에 빠질 수 없는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인들의 한류 콘텐츠 사랑은 상상을 초월하는 정도입니다. 현재 인도네시아의 넷플리스 TOP10을 보면 1위 작은아씨들, 2위 신사와 아가씨, 3위 수리남, 4위 이살한 변호사 우영우, 6위 군검사 도베르만, 8위 환혼, 9위 미남당, 10위 빈센조입니다. TOP10 중 무려 8개가 한국 콘텐츠인 것입니다. 이 정도면 그냥 한류 콘텐츠가 인도네시아 콘텐츠 시장을 점령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상태가 되어 버렸는데요.

한국인의 입장에서는 “캬~ 우리의 콘텐츠가 또 하나의 해외 시장에서 멋진 활약을 하고 있구나!” 하고 기쁘지만 이 사태를 정말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는 눈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인도네시아 정부.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너무 한국 콘텐츠만 찾다보니 정작 인도네시아 내에서 자국의 콘텐츠 사업이 성장하기가 척박한 환경이 되어버렸습니다.

“드라코만 시청할 것이 아니라 순다족이나 드라발을 시청해줘야 우리도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부디 인도네시아 콘텐츠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 합니다. 5년 안에 한국을 따라잡기를 바랍니다.” 인도네시아 우노 장관의 말인데요.

세계적으로 OTT가 대중화되면서 과거에는 방송사에서 방영하지 않으면 접하기 어려웠던 한국 콘텐츠를 너무나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도네시아 역시 마찬가지였는데요. OTT가 지금처럼 대중화되기 전부터 인도네시아에서 한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었는데 OTT라는 플랫폼이 한국 콘텐츠에 목 말랐던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니즈를 제대로 채워준 것입니다.

2021년 기준 인도네시아 OTT 이용자는 8300만명, 한국의 인구보다 훨씬 많습니다. 그리고 이용자 중 57%가 한국 콘텐츠를 가장 선호한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인도네시아 내에서 자국 콘텐츠를 만들어내도 빈번이 실패를 반복하게 된 것입니다. 한국의 맛을 한 번 보고 나니 자국의 콘텐츠로는 만족할 수 없는 몸이 되어버린 것이죠. 인도네시아 산디아가 우노 장관이 자국민을 향해서 한국 콘텐츠 맑고 자국 콘텐츠도 봐달라고 호소한 이유도 이것을 보고 나니 이해가 되는데요. 인도네시아에서 이렇게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엄청나게 많다 보니 참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탄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 번은 한국 드라마에 등장한 한 장면 때문에 인도네시아 전국민이 들고 일어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라켓 소년단이라는 한국 드라마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배경으로 현지 경기가 이뤄지는 장면이 등장하게 되었는데요.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한국 드라마에 내 나라가 나온다니 인도네시아 팬 들은 한껏 기대하고 드라마를 시청하게 되었는데요. 하지만 드라마 속에 인도네시아가 한국을 이기기 위해 한국에게 질 나쁜 숙소를 배정하고 현지 관중들에게 개매너라는 대사를 날리는 등 드라마의 극적 요소를 극대화시키려고 사용한 설정들이 현지 팬들을 분노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분노는 무려 3주 동안이나 이어졌고, 드라마 팀은 공식적인 사과를 2차례나 남겼는데요. 한국 드라마계가 정말 식겁한 사건이었지만, 이 사건으로 우리는 한 가지를 깨달을 수가 있었습니다.

“진짜 우리 한국 드라마를 세계인들이 보고 있구나” 그리고 “우리 드라마에 자신들의 나라가 어떤 이미지로 표현될지 상당히 신경 쓰고 있구나”.

과거 다른 나라의 드라마나 영화에 우리 한국이 등장한다고 했을 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보았다가 터무니없이 묘사되고 있는 한국의 모습에 실망했던 우리의 모습이 겹쳐져 보이는데요. 앞으로 한국 콘텐츠 제작자들이 그때 우리가 느꼈던 서운함과 씁쓸함을 떠올리면서 콘텐츠를 제작해 나간다면 더 이상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드라마 한 장면 때문에 이렇게까지나 큰일이 날 수 있다니 한국 드라마의 위상이 한국인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대단한 것 같은데요.

한국 콘텐츠 전성시대 인도네시아를 넘어 다른 나라에도 확대해 보면 놀랍고 또 놀랍습니다. 지금까지는 우리나라에서 히트를 쳐야 해외에서도 히트를 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요 아무래도 자국 시장에서 한 번 검증된 작품이니 해외에서도 믿고 볼 수 있었던 것인데요. 그런데 한국 드라마는 이제 그런 수준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최근 종영한 한국 드라마 오늘의 웹툰. 대세 연예인 김세정과 최다니엘이 주연을 맡은 16부작 드라마입니다. 그런데 최종화 시청률이 1.6%.

지금이 본방사수를 안 하는 시대라고 해도 1%의 시청률은 아무래도 좋지 않은 성적인데요.

한국에서는 ‘오랜만에 시도한 일본 드라마 리메이크가 실패했다’, ‘드라마를 한국의 정서를 담아내지 못했다’ 이런 좋지 않은 평가를 주로 받았습니다. 그럼 이 드라마가 해외에서는 어떤 성적을 거뒀을까요? 동남아 대표 OTT 플랫폼 VIU는 인도네시아, 홍콩,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16개국에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VIU에서 오늘의 웹툰을 서비스했고 인도네시아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나머지 나라에서도 꽤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한국에서는 망한 편인데 세계에서는 잘나가고 있다니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여기서 더 놀라운 점은 VIU가 서비스 중인 16개의 국가는 분명 동남아 위주인데 VIU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홈페이지부터 전부 한국 콘텐츠가 메인에 걸려 있다는 것입니다. 누가 보면 한국에서 만든 OTT 플랫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는데요.

하지만 VIU는 홍콩에서 만든 OTT 플랫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비스조차 하지 않고 있죠. 그런데 이렇게까지 한국 콘텐츠가 꽉 차 있다니. 한국 콘텐츠 전문 OTT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데요.

지금처럼 전 세계가 한국 콘텐츠에 대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고 있을 때, 더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는 것이 우리나라가 해야 하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까지 재미주의였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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