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오는 국산차 보면 정말 장족의 발전을 이뤘죠. 10년 전 생각을 한 번 해볼까요? 그 때 아반떼 HD 나오고, YF 쏘나타 나오고 할 때인데, 그 때 당시 현대차가 수입차랑 비교할 수 있는 정도의 레벨이 아니었잖아요? 요즘은 제네시스가 막 수입차랑 비교되고 있고,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니 아이오닉5와 EV6 같은 차는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죠. 10년 만에 정말 장족의 발전을 이룬 게 맞긴 합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아직까지 해외에 많은 제조사들이 만들지만 국산차 제조사들은 출시하지 못하는 차가 하나 있죠? 여기까지만 들으면, 슈퍼카 얘기를 하려는 건가 싶으시겠지만 그건 아니고요. 오늘은 국내 도로에서 포착되어 화제가 된 사진 하나로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이거 반응이 되게 뜨겁더라고요.
남자라면 또 온갖 썰을 풀 수 있는 군대랑 관련된 이야기이기도 해서 영상을 보시고 관련된 정보나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댓글로 남겨주셔도 좋습니다. 영상 바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화제가 된 사진을 보죠. 여러분, 이런 차 보셨나요? 일단 이 차는 현대 에쿠스죠? 그런데 뭔가 좀 이상합니다. 지붕이 없어요. 그리고 2열 도어도 뭔가 좀 비정상적으로 긴 느낌이고 중간에 B필러 부분은 연장이 되어 있죠. 중간에는 무슨 쇠봉 같은 게 저렇게 솟아 있는데, 이거 진짜 심상치가 않습니다. 에쿠스에 대체 무슨 짓을 한 걸까요? 현대차가 분명 이런 차를 뭐 정식으로 판매한 적은 없잖아요? 그런데 놀라운 게 이건 구형 에쿠스지만 구형 말고 신형 에쿠스도 이런 차가 있고요. 다른 차량들 역시 이런 식으로 생긴 차가 몇몇 존재합니다.
여러분들은 이 차의 정체를 알고 계신가요? 이게 당연히 흔한 차는 아니라서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걸 봤거나 혹은 도로에서 정말 운이 좋으면 오픈카를 볼 수 있는데요. 이 차의 정체는 당연히 일반 판매용이 아닌 국가 중요 행사에서 사용되는 특수차량입니다. 일단 일반 양산차를 개조해서 만든 건 맞아요. 이 차를 보통 언제 볼 수 있냐면, 대통령 취임이나 해외 국빈 방문 같은 국가 주요 행사에서 볼 수 있습니다. 군대에서도 볼 수 있죠. 참모총장 이취임식 같은 때도 이 차가 동원되고요. 보통 행사의 주인공들이 이 차의 뒤에 타서 일어서서 사열할 때 활용이 되죠. 보시면 사용되는 차가 되게 다양해요. 구형 에쿠스부터 시작해서 2세대 신형 에쿠스까지 이런 식으로 생긴 차가 있죠. 심지어 요즘은 G90까지 이렇게 개조가 돼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 차를 개조한 형태를 보면, 보통 B필러나 C필러를 잘라내서 루프를 다 드러내고요. 조수석과 뒷좌석까지 싹 털어서 드러내 버립니다. 그리고 2열에는 단상과 손을 잡을 수 있는 봉을 설치하고요. 바닥에는 레드카펫을 연상케 하는 빨간색으로 마감을 해놓습니다. 이게 좀 재밌는 게 단상은 외국에서 방문하는 국빈과 키 높이를 맞추기 위해서 유압식으로 높이 조절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이 차는 주로 플래그십 세단의 리무진 모델을 개조해서 사용하는데요. 일반 모델보다 더 고급 모델인 점은 물론, 휠베이스가 길기 때문에 뒤쪽 공간이 더 많이 확보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것도 모자라서 길이를 더 늘렸다고 해요. 원래 이 자동차의 무게를 버티는 게 바닥이랑 천장이 고루 지지해주는 구조로 되어 있잖아요? 그런데 천장의 일부분인 루프랑 필러까지 싹 잘라내면 당연히 지탱 능력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이를 보완하려고 바닥을 보강했고요. 이 때문에 에쿠스 오픈카는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 차보다 지붕을 드러냈음에도 훨씬 무겁다고 합니다. 방금 이 차가 해외 귀빈들이 방문하는 행사 말고도 군대 내에서도 볼 수 있다고 했잖아요? 물론 쉽게 볼 수는 없어요. 군대 장성급 장교들은 계급에 따라 관용차를 지급받게 되는데, 대장 계급에 제공되는 차가 에쿠스랑 G90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에쿠스나 G90공 사열차는 대장 계급으로 보직에 오르는 합참의장 이취임식이나 각 군 참모총장 이취임식 등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 에쿠스 이전에는 기아 엔터프라이즈를 오픈카로 개조해서 사용했었는데요. 사진을 보시면 이건 좀 특이하게 뒷문 자체가 없네요. 그리고 계급이 대장 미만인 경우에는 체어맨 오픈카를 활용합니다.
체어맨이 원래 중장에게 제공되는 의전차라서 계급에 맞게 사용되는 거죠. 군대 계급별로 제공되는 의전차 관련 정보는 저희가 1년 전에 전해드린 바 있으니, 그 영상을 참고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좀 재밌는 오픈카도 있어요. 사진을 보시면 이건 싼타페죠? “아니, 싼타페 이게 무슨 짓이냐?” 라는 반응이 쏟아질 수도 있는데, 이건 2014년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할 때 사용된 차량입니다. 이 때 카니발 오픈카도 활용이 되었었죠. 당시 화제가 됐었는데, 교황의 상징인 흰색 수단에 색상까지 맞춰서 차체 색상부터 시트까지 모두 흰색으로 장식했고요. 카니발은 햇빛 가림막이 설치된 게 시선을 강탈하네요. 참고로 카니발이랑 싼타페 오픈카는 교황청에 기증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교황이 아시아 국가를 방문하거나 행사에 참여할 때 다시 이 차를 활용했고요. 싼타페 퍼레이드카는 2015년부터 포프모빌로 정식 활용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좀 특이한 차를 살펴봤죠. 그런데 이러면 또 되게 멋있어 보인다고 “일반차 저렇게 개조하면 안 될까?” 라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는데요. 절대 따라하시면 안 됩니다. 이건 불법 튜닝으로 명시가 되어 있기 때문에 튜닝을 해도 구조 변경 허가가 나지 않고요. 공도 주행이 당연히 불가합니다. 한 가지 방법이 있긴 한데 등록 자체를 말소한 상태라면 공도로 나오지 않는 조건 하에 개조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보면, 마티즈나 프라이드 오픈카 같은 게 포착이 되어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이 프라이드는 도로를 달리고 있는데 엄연한 불법입니다. 오늘 영상은 여기까지고요. 혹시 만약 군대에서 이 차를 운전해본 경험이 있으신 운전병 분들은 후기 같은 걸 댓글로 남겨주셔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재미난 댓글 있으면 고정해드릴게요. 재미난 썰들 기다리겠습니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