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2일, 기아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22년 2분기 실적 발표가 있었죠. 컨퍼런스콜이 진행되었는데, 여기서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EV9에 대한 공식 언급이 있었고 가장 중요한, 그리고 가장 많이 기다리시는 가격에 대해서 언급이 되었어요. 이보다 먼저 뉴욕 오토쇼를 통해서 가격이 언급된 적이 있었는데, 국내에서 공식 언급된 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MSRP 제조업체의 권장 소비 가격인데요. 5만 불 후반~7만 불 정도라고 가격 범위를 밝혔네요. 이번 콘텐츠에서는 가장 중요한 EV9의 가격과 그리고 보조금 두 가지만 빠르게 볼게요.
안녕하세요, 연못구름입니다. 지난 부산 모터쇼를 통해서 국내에 최초로 공개된 EV9 콘셉트 카를 현장에서 알려드렸죠. 가격에 대한 공식 입장이 혹시 발표되지 않을까 예상했지만, 가격에 대한 언급은 없었죠. 가격에 대한 공식 입장이 확인된 것은 총 2번인데요. 뉴욕 모터쇼의 기아 핵심급 관계자 3명의 해외 매체와 인터뷰 과정에서 시작 가격이 언급되었죠. 이게 최초로 EV9의 가격이 언급되었던 것인데, 예상 가격 5만 달러로 기아가 공식 언급했습니다.
이 사실이 해외 매체를 통해서 빠르게 알려졌는데, 5만 달러라면 하나로 약 6,300만 원 정도라서 이 정도의 가격이라면 많은 분들이 예상보다 저렴하다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물론 이 정도의 가격이라면 옵션을 거의 제외한 시작 가격이 되겠죠. 최근 공개된 아이오닉6의 가격도 5,000만 원 중반이 안 되는 가격으로 국내 보조금 기준이라면 100%를 받을 수 있게 되었는데, 이것보다 훨씬 큰 대형급 전기차인 UV9이 6,000만 원대에서 시작된다는 점은 상당한 매력이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이번에는 국내에서의 기아 컨퍼런스콜 실적 발표 자리인데요. 여기서 예상 가격을 기아가 밝혔습니다.
실적 발표 자리는 주주들과 언론매체가 참가하기 때문에 무거운 자리라고 할 수 있는데, 함부로 말할 수 있는 그런 자리가 아니죠. 즉, 해외에서 자동차 매체들 몇몇과 가볍게 인터뷰를 하는 것보다 훨씬 무거운 자리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해외에서 먼저 5만 달러라고 언급이 되었죠. 그리고 두 번째 언급이라서 거의 확정적인 입장이라고 해도 충분할 것 같은데요. MSRP 제조업체의 권장 소비 가격으로 5만 달러 후반~7만 달러 정도로 가격을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해외에서 공개한 시작 가격이 5만 달러 범위인데, 이것보다 구체적으로 5만 달러 후반부터 7만 달러가 된 것인데요.
5만 달러 기준으로 본다면 약 6,000만 원 정도가 되는데, 5만 달러 후반이 되면서 7,000만 원 정도를 시작 가격으로 예상해 볼 수 있겠네요. 만약 5만 7천 달러 정도로 예상해 본다면 한화로 7,400만 원 정도가 되기 때문에 EV9의 시작 가격은 7,000만 원은 넘게 되겠네요. 7만 달러로 환산하면 약 9,000만 원에 도달하게 됩니다. 고급 트림의 가격이 될 것 같은데, 옵션을 모두 포함한다면 약 1억에 도달할 것 같네요. 이렇게 된다면 EV9은 내연 기관, 제네시스 GV80과 거의 유사한 가격대가 될 것 같은데요.
전기차에서는 배터리의 원가 비중이 거의 2,000만 원이 넘기 때문에 내연 기관 차량으로 본다면 약 5,500만 원~7,000만 원대의 대형 SUV와 유사한 가격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기아가 해외와 국내에서 두 차례 가격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가격은 거의 확정된 것으로 봐도 될 것 같고요. 출시될 시기의 환율에 따라서 차이가 있겠지만, 결국 7,000만 원대에 시작되는 대형 SUV급 전기차가 바로 EV9이 될 것 같네요.
그렇다면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보조금이잖아요. 국가에서 나오는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더하면 현재 기준은 1,000만 원~ 1,500만 원 정도를 돌려받을 수 있죠. 시작 가격인 약 7,000만 원대에서 약 1,000만 원 정도를 뺀다면 약 6,000만 원 정도가 실제 구입 비용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그럼 보조금은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요? 2022년 기준, 환경부 전기차 보조금은 5,500만 원 미만의 차량의 경우 100%, 600만 원 정도를 환급받을 수 있고요. 5,500만 원~8,500만 원의 경우, 50%를 환불받을 수 있습니다. 약 300만 원 정도가 국가보조금을 받게 되는 거죠.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더 생각해 봐야 하는 점이 있는데, EV9의 경우 2023년도에 출시가 되는 차량이죠. 전기차 국가보조금의 경우, 해가 거듭될수록 대상은 넓어지는데 지원금액은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2021년도에 700만 원이었는데요. 올해인 2022년도의 경우, 600만 원으로 줄어들게 되었고요. 2023년도는 유지가 되거나 또는 500만 원 정도로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죠. 여기에 7,000만 원~9,000만 원 정도 가격대에 출시가 될 경우라면 아이오닉6처럼 꼼수를 통해서 가격을 좀 낮추고 보조금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구성이 필요한데, 이 부분은 기아가 고민하고 있겠죠.
올해 변경된 보조금의 기준을 자세히 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목해야 할 점은 인증 사양 별 기본 가격으로 보조금이 지급되는데요. 만약 배터리 용량과 모터의 출력, 구동 방식, 타이어의 크기가 최초로 인증받은 차량과 동일하다면 보조금도 동일한 것이죠. 이런 방식이라면 아이오닉6의 경우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롱 레인지 차량인 E-Lite 트림이 5,500만 원이 되지 않기 때문에 롱 레인지 전체 트림이 모두 보조금 100%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죠. 다만 이 부분이 아이오닉6에 처음으로 적용되면서 아이오닉6의 사전 계약이 시작된다면 공식 자료를 통해서 한 번 더 확인해 봐야 할 것 같네요.
아마 다른 전기차 제조사에서도 이걸 좀 지켜보고 있을 것 같은데요. 이런 꼼수가 존재한다니 참 아이러니해요. 제가 준비한 콘텐츠는 여기까지입니다. 기아의 공식 입장을 통해서 내년에 출시될 EV9의 가격 범위를 알 수 있었고요. 알려진 가격대라면 현재의 보조금 기준으로 약 50%를 지원받을 수 있을 것 같네요. 내년 출시까지 앞으로 남아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배터리 비용을 낮추거나 용량을 줄이는 등 기아가 보조금 100%를 받을 수 있게 구성하게 될지 이 부분도 지켜보고 있다가 업데이트가 된다면 한 번 더 알려드릴게요. 이제 EV9의 정보 상당수가 확인되었는데요. 콘셉트처럼 멋진 디자인으로 출시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