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여러분의 피부 보스, 피일남 김홍석입니다.
겨울철이 되면 잘 걸리는 통증으로 유명한 피부질환, 바로 ‘대상포진’에 대한 애기를 드릴 건데요. 대상포진은 몸 반쪽을 기준으로 해서 한쪽 부분에만 생기는 물집성 병변으로 아주 작은 물집들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입술에 포진이 생겨도 따갑고 아프잖아요. 단순포진이 한두 개 생기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따가운데 그게 등부터 가슴까지 한쪽 면에 띠를 두르듯이 모양이 생기게 되면 그 통증은 아주 심합니다. 대상포진이 걸리는 시간 동안 통증으로 끝나면 괜찮은데요.
문제는 대상포진 환자의 10%~18% 정도는 대상포진 후유증으로 힘들어하는 데요. 대표적인 ‘포진 후 신경통’이라는 후유증이 남기 때문입니다. 짧게는 몇 개월, 길게는 평생 가는 분들도 계세요. 이것 때문에 정말 힘들어 하시거든요.
대상포진 치료가 끝나고 난 뒤에도 그 통증 때문에 계속 병원도 다녀야 하고, 약도 복용을 해야 하고, 주사도 맞아야 합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를 계속 반복해서 한다면 사회적으로 봤을 때 많은 손실이고, 개인의 삶의 질도 상당히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 Q. 대상포진은 왜 생기나요? ]
성인의 99.5%가 바로 이 대상포진을 일으킬 수 있는 수두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어있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어릴 때 대부분 수두에 걸려본 적이 있습니다. 수두가 걸리고 나면 그 수두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있는 신경절에 숨어 있다가 다양한 상황에 따라서 다시 재발현되면서 생기는 증상인데요. 그때 나타나는 것이 ‘대상포진’입니다.
대상 포진이 생길 수 있는 환경은 무엇일까요? 면역이 억제되어 있거나 사회적, 정신적, 육체적인 스트레스를 받은 경우에 이런 바이러스가 다시 밖으로 올라옵니다.
그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바로 뭐냐면 만 50세를 기준으로 대상포진이 생길 수 있는 빈도가 많이 증가하기 때문에 실제로 아주 중요한 요인으로 만 50세를 기준으로 하는 거죠.
만 50세 이상이 되신 분들한테는 언제든지 대상포진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나이가 들수록 그 대상포진의 증상은 더욱 심해지고, 심해질수록 ‘포진 후 신경통’과 같은 후유증도 훨씬 커진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현재 나와 있는 예밤접종은 조스타박스, 스카이조스터 같은 생백신의 형태로 나와 있었습니다.
생백신은 바이러스 상태를 약간 약하게 만들어 놓은 백신이기 때문에 실제로 우리 몸에 들어왔을 때 아주 강한 면역반응을 형성한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면역반응 효과가 떨어집니다.
조스타박스는 50세 이상이 주사를 맞았을 경우에 무려 70%의 예방 효과가 나타나고요. 60세가 넘어가면 64%, 70대는 41%인데요.
나이가 들수록 효과가 점점 떨어지죠? 그 이유는 아까 제가 대상포진이 나이가 들수록 강도가 훨씬 더 강해지기 때문에 60대 이상 넘어가면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는 겁니다.
그래서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또 새로운 백신이 개발된 거죠. 이번에 우리나라에서 출시되는 ‘싱그릭스’라고 하는 백신입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상당히 널리 사용하고 있는 백신입니다. 실제로 이 백신은 기존에 나와 있던 생백신과는 좀 다르게 유전자를 재조합하는 방식으로 해서 만든 백신이에요. 단백질을 인지해서 항체를 형성하는 방식이거든요.
그래서 바이러스가 있는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사백신이라고 하는 개념과 거의 비슷합니다.
‘싱그릭스’ 백신 같은 경우 바로 50세 이상에서 97.2%의 예방률을 보이고, 70세 이상에서도 97.9%의 상당히 놀라운 예방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에서 제가 말씀드렸죠. 나이가 들수록 대상포진의 증상은 훨씬 더 심해질 수밖에 없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나이가 들수록 이 효과는 떨어져야 하는 게 정상일 수 있거든요.
그런데 싱그릭스는 50세 이상과 70세 이상이 무려 97%가 넘는 아주 높은 예방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있는 내용인 겁니다.
이 백신의 단점은 한 번 맞는다고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두 번을 맞아야 그 효과가 높아집니다.
한 번 맞고 난 뒤에 보통 다음 번 맞는 기간을 최소 2개월~6개월 사이에 맞게 되어 있습니다. 그보다 너무 빠르게 맞게 되면 한 번 맞은 것과 똑같은 효과 밖에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요.
또 6개월이 넘어가서 맞게 되면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2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 재접종을 하는 방식으로 두 번을 맞게 되는 겁니다.
여러분들이 꼭 아셔야 될 것 중의 하나가 최근에 논문 중에서 대상포진에 걸린 분에게 ‘NK 세포’에 선천성 면역 수치를 체크해 봤더니 상당히 많이 그 수치가 떨어져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이게 중요한 의미가 뭐냐면, 우리 몸에서 어떤 바이러스가 처음 들어왔을 때 그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능력이 바로 이 ‘NK 세포’라고 하는 것이고요. 이 세포에서 분비하는 물질 중에 ‘인터페론 감마’라고 하는 것이 바이러스에 바로 직접적인 영향을 주면서 세포 독성을 만들어 사멸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여러 많은 논문을 보면 이 ‘NK 세포에서 분비가 되는 인터페론 감마가 상당히 낮은 경우, 대상 포진이 걸릴 확률이 훨씬 높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실제로 저희 병원에서 대상포진 환자분이 오셨을 때, NK 세포 검사를 해 보면 그 수치가 상당히 많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그래서 이러한 분들은 그 수치를 끌어올리는 게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에요. 왜 그러냐면 바로 이 향체를 형성하게끔 만들어주는 데 되게 중요한 부분들이 ‘후천성 면역’을 자극시키는 겁니다. 그 기능이 뚝 떨어져 있으면 예방 접종하더라도 효과가 덜 생길 수 밖에 없어요.
NK세포 검사 결과 때 수치가 매우 낮은 경우에는 ‘싸이모신 알파1’이라고 해서 흉선에서 분비되는 면역을 자극해주는 물질을 주사해서 NK세포 수치를 높이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래서 저희 병원에서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할 때는 바로 주사를 맞는 게 아니고, 항상 NK세포 수치를 검사합니다.
검사를 하고 난 뒤에 수치가 높거나 정상인 경우에는 바로 예방 접종을 권하게 되고요. 그 효과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지만 수치가 낮은 경우라고 한다면, 그 항체가 형성되는 확률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NK세포를 끌어올리는 여러 가지 치료방법을 통해서 치료를 하고요.
NK세포 수치가 정상화된 것이 확인되면 그때 예방접종을 하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두 번을 맞기 때문에 시간도 투자를 해야 되는 부분이고, 주사에 대한 효능을 상당히 극대화하는 게 중요하니까요. NK세포 수치를 확인하고 맞는다면 우리 몸에서 항체가 훨씬 더 잘 형성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Q. 싱그릭스 주사 맞으면 대상포진 안 걸리나요? ]
대상포진이 안 걸리는 개념이 아니라 증상이 아주 가볍게 넘어가거나 통증이나 이런 것들이 거의 없이 가볍게 넘어가는 확률이 월등히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대상포진이 아예 안 걸리는 개념으로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 Q. 대상포진에 걸렸던 사람이 싱그릭스 주사를 맞아도 되나요? ]
수두 바이러스는 평생 잠복해 있고, 어떠한 기회가 되면 다시 그 부분이 재활성화 될 수 있어요. 이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대상포진이 걸리셨던 분들, 대상포진이 걸리지 않으셨던 분들 모두 대상이 될 수 있고요. 이미 조스타박스나 스카이조스터로 예방접종을 하셨던 분들도 싱그릭스를 다시 추가로 맞으실 수가 있습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50세 이상에서 맞는 것을 권고하기는 하지만 만 19세 이상 전 연령에서 맞을 수 있다라고 하는 것을 꼭 기억해 두시고요. 높은 예방률을 보이는 싱그릭스라고 하는 대상포진 예방접종 주사를 맞음으로 인해서 본인의 건강에 대한 단순한 걱정보다 근거에 기반해서 대상포진을 예방할 새로운 방법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내용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