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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브랜드인줄 모르는 세계 1위 한국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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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세계 1위를 차지한 후 지금까지 왕좌를 지키고 있는 한국 브랜드인데 한국인들만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 도로에 자동차가 넘쳐나기 전 한국인들의 발이 되어준 것은 오토바이였습니다. 선진국을 제외하면 아직 오토바이를 주 이동 수단으로 사용하는 나라가 참 많은데요.

오토바이를 탈 때는 꼭 필요한 준비물이 있죠. 오토바이 필수 삼대장 면허, 보험, 오토바이 헬멧, 이 중의 하나라도 없으면 오토바이를 타면 안 되지만 꼭 하나씩 없이 타는 사람들이 있죠. 그런데 면허나 보험이 없으면 벌금, 벌점을 받고, 끝이지만 오토바이 헬멧이 없으면 목숨까지 끝날 수가 있습니다. 오토바이 헬멧은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것인데요.

그만큼 헬멧의 품질이 중요합니다. 안전과 직결된 제품인 만큼 품질이 좋은 기업이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겠죠. 그게 바로 우리 한국 기업이었습니다. 현재 세계 1위 헬멧 제조사는 한국의 HJC입니다. 혹시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아마 오토바이에 관심 있으신 분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잘 모르실 것인데요.

홍진크라운이라고 아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요. HJC는 한국 토종 헬멧 제조사입니다. 1971년 홍완기 회장은 작은 가죽 봉제 회사 홍진기업을 차렸습니다. 이 회사는 가죽 바지와 오토바이 헬멧의 가죽 내피를 주로 생산했는데요. 그러다가 1974년 서울 헬멧을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오토바이 헬멧 제조에 뛰어들게 됩니다.

모든 개발도상국이 그렇듯이 당시 우리나라도 오토바이가 주 이동 수단이었습니다. 날이 갈수록 오토바이 인구가 늘어났고 안전에 대한 인식도 높아졌죠. 창업주 홍완기 회장은 이런 흐름을 파악하고 헬멧의 수요가 늘어나겠다고 생각해 헬멧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인데요.

그렇게 처음 만들어진 헬멧의 상표는 크라운이었습니다. 그리고 홍완기 회장의 선구안은 제대로 맞아떨어졌습니다. 1979년 사업을 시작한 지 5년 만에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자신감을 충전한 HJC는 1982년 미국 시장을 제패하겠다며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밀었는데요.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실패 요인은 2가지였습니다. 첫 번째, 동양인과 서양인의 두상이 달랐다는 것. 두 번째, 일본 브랜드에 비해 품질이 떨어진다는 것. 크기도 크고 품질도 떨어지다 보니 플라스틱 바가지라는 소리까지 듣게 되었는데요. 그래도 한국 1위 브랜드인데 해외에서는 바가지 취급을 받으니 제대로 자존심이 상하게 된 홍완기 회장은 2년 동안 연구·개발한 끝에 국산 헬멧 최초 미연방 교통성 안전규격을 취득하고 3년 뒤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규격인 스넬 규격까지 취득하게 됩니다.

당시 전 세계적으로 최고의 성능과 디자인을 자랑하던 아라이와 쇼에이 등 세계적인 해외 제조사들이 미국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홍진에서 동일한 수준의 품질인데 더 저렴한 가격으로 헬멧을 내어놓으며 미국 시장을 갉아먹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에서 점차 인지도를 쌓아가자, 미국에서 OEM 제안이 들어오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홍완기 회장은 자신이 생각해 온 목표 때문에 이를 거절했다고 합니다. 그의 목표는 ‘우리 힘으로 세계 제일을 만드는 것’이었죠. 미국에 진출한 지 10년 만에 점유율 약 50%를 달성하며 미국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게 됩니다.

또한 2001년 세계 시장 점유율 14.6%를 차지하며 세계 1위 헬멧 브랜드로 올라서게 되었는데요. 지금까지도 세계 1위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으며 오토바이뿐만 아니라 자전거용, 자동차 모터 스포츠용, 동계 스포츠용 등 다양한 분야의 헬멧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스켈레톤의 황제 윤성빈 선수가 쓰고 나와 유명해진 아이언맨 헬멧도 홍진에서 만든 헬멧이었죠.

HJC는 전체 매출 중 95%가 해외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많이 알려진 브랜드인데요. 2002년 홍진크라운에서 HJC로 사명을 바꾸면서 아예 해외 브랜드로 착각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저가 헬멧으로 공략했던 HJC는 10여 년 전부터 프리미엄 헬멧 시장도 공략했습니다.

그러다가 윤성빈 선수의 아이언맨 헬멧이 제대로 대박이 나면서 최근 유명 레이서들도 HJC 헬멧을 쓰고 대회에 출전하는 모습이 많이 포착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아쉬운 점은 한국 기업이지만 국내 인지도가 해외 인지도보다 낮아서인지 한국에서 사지 못하는 HJC 제품들이 꽤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에도 예쁜 디자인의 헬멧을 많이 팔아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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