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은 친구들이랑 청송에 놀러 왔습니다. 청송까지 오는 데 3시간 정도 걸렸는데, 공기가 다르네요.
아침으로 버섯전골을 먹으러 왔는데, 버섯이랑 고기가 싱싱하네요. 여기 맛집입니다.
식사를 한 뒤 주왕산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번에 함께 하는 일행 3명 모두가 히말라야에 가 봤어요. 저는 여름에 히말라야를 등반해서 설산은 보지는 못했는데, 친구들은 겨울 설산을 등반했다고 해요.
주왕산 입구부터 절이 있어요. 주왕산은 주왕산만의 느낌이 있네요. 등산로가 넓고 평평한 흙길로 되어 있는데, 이야기하면서 사람들끼리 걷기 좋아요.
친구 말에 따르면 주왕산이 한국의 장가계라고 불린다고 해요. 서울부터 3~4시간 달려서 여기 온 건데, 용연 폭포에 도착해 절경을 보니 여기 오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친구들과 잠시 벤치에 앉아서 새참도 먹었는데요. 이번엔 평일에 와서 사람이 없어서 너무 좋고요. 처음에는 왜 3시간이나 걸려서 경북까지 오나 했는데, 여기는 올 만한 것 같아요.
주왕산을 내려와서 예약한 숙소에 도착했는데요. 한옥 형태의 숙소인데, 저희는 제일 큰 사랑방으로 예약했어요. 방에서 옛날에 저희 할머니 댁에서 맡던 좋은 냄새가 나요.
친구들과 잠깐 방에서 쉬다가 저녁 식사 장소로 왔는데요. 땔감과 가마솥 솥뚜껑을 준비해 주시네요. 저는 모닥불 냄새, 소리가 참 좋더라고요.
솥뚜껑에 준비해 온 냉동 삼겹살을 구워 먹었는데요. 친구들과 가브리살과 갈매기살의 차이점에 관해 토론하다 잠이 밤이 깊어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아침이 밝아 오니 바깥에서 새소리가 들려요. 진짜 촌인가 보네요. 숙소 사장님이 ‘영차’를 준비해 주셔서 친구들과 티타임을 가졌습니다.
친구들과 숙소를 나와 아침을 먹으러 ‘심부자 밥상’이라는 식당에 왔는데, 여기는 마을 전체가 고택으로 돼 있어요.
깔끔한 한정식이 나왔는데, 지독한 숙취를 달래기에 딱 좋았습니다.
가정이 생긴 유부남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고 서울로 올라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청송에서의 1박 2일 여행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