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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마약왕이 한국인이라고?” 드라마 수리남의 실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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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포비에요. 여러분은 혹시 영화나 드라마를 좋아하시나요?

범죄도시, 범죄와의 전쟁 등 영화나 드라마에서 가장 많은 작품을 가진 장르는 역시 범죄에 관한 이야기죠. 넷플릭스에서 최근에 공개된 또 하나의 드라마 수리남은 실제 있었던 사건을 배경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드라마 수리남의 실제 사건인 마약왕 조봉행 사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009년 한 명의 한국남자가 브라질에서 체포됩니다. 그 남자의 이름은 조봉행이었고, 그를 체포한 사람들은 바로 브라질 현지 경찰과 대한민국 국정원이었어요. 조봉행은 바로 수리남의 마약왕이었습니다.

그리고 드라마 수리남에서 황정민 배우님이 연기하신 마약상 전요환 역할의 실제 모델이기도 했어요. 조봉행은 한국에서도 수배되어 있었고, 무려 인터폴 수배까지 내려져있던 범죄자였죠. 조봉행은 1980년대에는 선박 냉동 기사로 일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8년 정도 수리남에 거주했고, 수리남에 거주하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하는데요.

그러다 1995년, 조봉행은 수리남 사람이 됩니다. 그 이유는 1994년에 빌라 건물과 관련된 사기를 치고, 사람들에게 무려 10억원의 피해를 입힌 채 수리남으로 도망을 갔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조봉행이 수리남으로 도망을 갔다는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굳이 수많은 나라 중 왜 수리남으로 갔는지에 대한 의문을 가진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조봉행이 수리남으로 도망간 이유는 본인이 잘 알고, 거주해 본 지역이기도 하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사람들이 잘 모르고 경찰이 수사하기 어렵기 때문이었어요.

포린이들 중 수리남이 어느 지역에 있는지 알고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나요? 수리남은 남아메리카의 동북쪽에 있고, 가이아나, 기아나와 접해있는 나라라고 하는데요. 남아메리카에서 국토가 제일 작은 나라이기도 하고, 1975년에 독립해서 세워진 나라이다보니 한국에서 아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거기다 수리남에는 한국 대사관이 없고, 베네수엘라 한국 대사관이 수리남을 겸하고 있고, 마찬가지로 한국에도 수리남 대사관이 없습니다.

이런 상황들 때문에 조봉행은 한국에서 도피한 뒤, 수리남 국적을 획득하고 수리남 국민이 된 건데요.

조봉행은 수리남 국민이 되자마자 생선 가공공장을 차리고 운영했습니다. 생선 가공공장을 운영하는 척하면서 밀매와 함께 중국인들을 미국이나 유럽으로 밀입국을 시켜 주는 등 이런저런 불법을 저지르면서 돈을 벌고 있었죠. 하지만 주변 상황들로 인해서 다른 일들이 힘들어지자, 조봉행은 마약에 손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마약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은 바로 ‘카르텔’인데요. 카르텔이란 기업형 구조로 마약을 생산하고, 밀매하는 단체를 말합니다.

조봉행은 남미에서 가장 큰 카르텔 조직, 칼리 카르텔과 힘을 합쳐 마약 사업을 시작했는데요. 무려 10년이 넘는 수리남 거주 기간과 조봉행의 넓은 인맥으로 인해 사업은 굉장히 성공했다고 합니다. 조봉행은 정치인, 군 관계자, 심지어는 대통령이었던 데시 바우테르서와도 오랫동안 친분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엄청난 인맥과 권력을 바탕으로 마약 사업을 이곳저곳 넓히기 시작한 조봉행. 거기다 권력을 이용해 다른 일도 하기 시작했는데요. 수리남에 살고있는 한국인들은 끌여들여서 본인을 광물 사업가로 소개했습니다.

본인을 광물 사업가로 소개하고 본인이 주는 보석을 남미에서 유럽으로 운반만 해주면, 400~500만 원 정도의 보상금을 주겠다는 제안을 했는데요.

이 제안을 받아들인 건, 주로 돈이 필요했던 주부나 대학생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보석은 조봉행이 사업하고있던 마약이었고, 결과적으로 형편이 어려웠던 주부나 대학생들은 조봉행의 사기에 말려들어 마약 운반 혐의로 체포되거나 감옥에 갇히디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 피해자 중 한 명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집으로 가는 길’이라는 영화도 만들어지기도 했죠.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 전에, 이미 다른 범죄로도 영화가 만들어진 조봉행. 그의 사기는 어디까지일까요?

조봉행은 점점 사기의 범위를 넓혀가면서, 일본, 유럽, 북미 등 많은 지역과 마약 거래를 하고 있었는데요.

욕심이 끝이 없던 조봉행은 한국에서도 마약 공급을 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인터폴 수배명단에 올랐을 정도로 위험한 인물이었던 조봉행을 한국 국정원과 검찰이 체포하기로 했죠. 하지만 이 조봉행을 체포하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많은 문제가 있었는데요. 우선 관련 업무를 보기 위해서는 당연히 대사관이 있는 것이 편하지만 수리남에는 한국 대사관이 없었고, 수리남 경찰이나 군대에 도움을 요청하기에는 이미 조봉행의 권력과 영향력이 너무나도 크고 협조해주지 않을 것이 너무나도 확실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한 명이 인물이 등장했어요.

그 주인공은 바로 K씨였죠. K씨는 조봉행 때문에 사업에 실패한 사람이었는데요.

이 사실을 알고 국정원은 K씨에게 접근했고, K씨가 받아들여 작전은 시작되었습니다. 작전의 내용은 K씨가 다른 국가의 마약상과 조봉행 사이의 브로커로 위장하고, 조봉행에게 접근한 다음 유인해서 국정원과 검찰에게 체포되기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K씨는 위장에 성공해서 조봉행과 조봉행의 부하 몇 명과 한 집에서 생활하게 되었는데요. 비밀 유지를 위해서 특정 시간대만 국정원과 연락하고 잘 때는 권총을 두고 잘 정도로 보안에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하지만 이런 모습에도 위험없이 작전이 진행될 수는 없었는데요.

조봉행 일당과 같은 집에서 생활을 할 때, 보안에 신경쓰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결국 부하 한 명에게 정체를 들키고 말았습니다.

K씨는 조봉행의 부하를 설득하고 위기를 넘기는 듯했는데, 하지만 며칠 후 조봉행과 다른 부하들이 K씨 앞에 다시 나타나게 되었죠.

K씨에게 설득된 줄 알았던 부하가 사실 본인이 본 사실을 조봉행에게 보고한 것이었습니다. 이대로 죽는 줄 알았지만, 오히려 K씨는 “나를 못 믿겠다면 마음대로 해라.” 라고 하면서 조봉행의 의심을 없애고, 배신한 부하를 조직에서 입지가 줄어들게 만들기까지 했죠.

그리고 2009년, K씨는 조봉행에게 거래할 마약을 직접 봐야겠다고 말했는데요. K씨를 신뢰하고있던 조봉행은 K씨를 본인의 창고에 데려가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마약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창고에는 무려, 1조 원어치가 넘는 1.2톤 코카인이 있었습니다. 이 코카인을 확인한 K씨는 국정원에 도움을 요청했어요. 국정원은 조봉행의 창고를 급습하려고 했지만, 여러 사정 때문에 작전을 수행할 수 없었고, 결국은 이 기회를 흘려보냈다고 하네요.

하지만 다행히 작전은 실패하지 않았습니다. 그다음 작전이 있었는데요.

이 작전에 실패한 뒤의 작전은 ‘미국 마약상이 구매를 원한다’고 하면서 조봉행을 수리남이 아닌 다른 나라로 유인하는 것이었어요. 일부러 연락을 받지 않거나 “치안이 의심스러워 수리남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하기도 하면서, K씨는 조봉행을 애타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K씨는 미국 마약상이 수리남이 아닌 지역에서 거래를 원한다고 말하면서 괌에서 만나자고 했지만, 이미 인터폴 수배가 되어있던 조봉행이 미국 땅을 밟을 리가 없었죠. 조봉행 또한 수리남 바깥에서 거래를 원하는 K씨에게 거절의 뜻을 여러 차례 밝히면서 양쪽의 팽팽한 줄다리기는 계속되었죠.

하지만 이 줄다리기의 결말은 돈을 내는 구매자가 갑, 돈을 받는 판매자가 을이 되어 결국 조봉행은 수리남 바깥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러 거래를 수락한 조봉행은 수리남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브라질에서 거래하기로 합니다. 약속한 시간에 나타나지 않고, 거기다 탑승자 명단에도 이름이 없었던 조봉행.

결국 2시간 후에 약속 장소에 나타났는데요. 혹시라도 있을 다른 변수에 대비하기 위해 일부러 약속 시간보다 훨씬 나중에 약속 장소에 나타났던 거죠. 그리고 브라질로 나온 조부행을 맞이하고 있었던 건, 브라질 현지 경찰과 국정원 요원들이었습니다.

조봉행이 늦게 나와 경찰들이 철수할 뻔 했지만, K씨가 조봉행과 연락하는 척하면서 현지 경찰을 철수하지 못하게 잡아두었고, 그렇게 조봉행을 잡는데 성공한거죠. 브라질 현지 경찰이 조봉행을 체포하자 대사관과 현지 경찰의 협조를 통해서 조봉행을 넘겨받는데 성공한 국정원. 결국 수많은 범죄를 저지르고 수리남에서 나오기를 거부한 한국의 마약왕 브라질에서 체포되었습니다.

여러분은 마약왕이라고 하면 무슨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영화 마약왕에 나왔던 송광호 배우님이나 드라마 수리남에 출연하신 황정민 배우님처럼 강한 인상이지만 천의 얼굴을 가진 사람의 인상을 생각하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하지만 험악한 인상만을 가지고 남들이 보기만 해도 겁먹을 듯한 인상을 생각하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리남의 마약왕 조봉행도 강한 인상을 가졌을 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다고 해요. 하지만 사람들이 이렇게 추측하더라도 뉴스나 기사에 나오는 조봉행의 얼굴은 전부 모자이크 처리가 되어있었고, 그로인해 사람들은 실제로 조봉행의 얼굴이 어떤지는 알 수가 없었어요.

당시에 조봉행을 수사한 분은 “굉장히 평범하게 생겼다.”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조봉행의 정체에 대해서 알고 있어도 얼굴에 대해서는 알고있지 못하죠.

조봉행은 2011년에 체포되어, 징역 10년, 벌금 1억 원을 선고받았는데요.

이후 근황은 작년 2021년에 교도소에서 출소해서 다시 수리남으로 출국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수리남에 거주하고 있는 건 확실해 보이지만, 어떤 삶을 확실하지 않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미 마약 판매로 많은 돈을 벌었고 거기다 체포되기 전에는 현지의 경찰과 정치인, 심지어는 마약 카르텔과도 아는 사이였던 만큼 현재는 수리남에서 거의 국빈 대접을 받고 있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과연 현재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요?

과거의 잘못을 모두 반성하고 평범한 삶을 살고 있을지, 아니면 과거 행동으로 번 돈으로 현재는 편하게 살고 있을까요? 그게 아니면 과거의 버릇을 고치기 못하고 또 다시 다른 사기를 칠 계획을 세우고 있거나 이미 사기를 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과연, 드라마 수리남의 실제 모델 마약왕 조봉행은 우리에게 또 다른 사건으로 알려지게 될까요?

가능하면 다른 사건이 아니라 개과천선한 사람으로 우리에게 알려지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드라마 수리남의 실제 사건인 조봉행 사건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앞으로는 또 어떤 흥미로운 사건이 우리에게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어져서 알려지게 될까요?

우리 포린이들은 좋은 일로 뉴스에 나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콘텐츠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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