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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가 엄청 자주 나와요” 야산에서 생존 캠핑 feat. 나무로 집 짓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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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창원에 와 있고요. 제가 좋아하는 동생 만나러 왔는데, 오늘 같이 캠핑을 할 예정입니다.

동생이 아는 좋은 캠핑 장소가 있어서 가 보기로 했는데요. 동생 할아버지의 야산이라고 하는데, 텐트 없이 야생 캠핑을 해 보기로 했어요.

창원의 어느 외곽 마을에 도착했는데요. 차가 들어갈 수 없을 것 같은 논두렁 길을 따라서 산으로 들어왔습니다. 나올 때가 걱정되네요…

무사히 산에 올라와 장비를 점검한 뒤 캠핑지로 출발했는데요. 가는 길에 있는 무덤이 파여 있길래 동생에게 물어보니, 멧돼지들이 많이 나오는 곳이라고 해요. 동생 할머니께서 근처에 사시는데, 저번에는 들개한테 물려서 입원도 하셨다고 해요.

야산 입구 비박터에 도착했어요. 나무가 우거져 있는 곳인데, 동생이 나무를 잘라도 된다고 하네요. 공무원분들이 나무 좀 자르라고 연락이 온다고 하는데, 다른 나무가 자라야 해서 잘라야 한다고 하네요.

일단 잠잘 곳을 마련하는 게 시급해 보여서 땅부터 고르려고 해요. 넓게 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동생과 제가 누울 정도만큼의 공간이면 될 것 같아요.

본격적으로 집을 짓기 위해 땅을 고르고, 집에서 가져온 뽁뽁이를 깔아 봤어요.

삽으로 땅을 고른 뒤에 동생이 작업하는 곳으로 와 봤는데요. 아마 전동 톱이 없어서 큰 나무는 자르는 게 쉽지 않을 거예요. 제가 봤을 때 이미 쓰러진 나무를 가져와서 자르는 게 나을 것 같네요.

곳곳에 나무가 많아서 집의 기둥으로 쓰기 위해 잘려 있는 나무들을 주워 왔어요.

잘라 온 나무들을 보면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온 부분들이 있는데, 나중에 나무가 넘어지면서 찔리면 다치니까 다 잘라줘야 해요.

집터에 돌멩이로 데코레이션도 하고, 잘라 온 나무들을 손질한 뒤 맞춰서 집 기둥을 세웠습니다. 굉장히 성공적입니다.

동생이 집 벽을 만들어야 한다고 하는데, 그걸 만들어야 밤에 잘 수 있을 것 같다고 해서 다시 노동이 시작됐는데요. 밤에 피울 불 터도 만들었어요.

저희 집의 벽이 되어 줄 나무 기둥들을 세우고, 비닐로 그 위를 둘러서 벽을 완성했습니다.

버너에 끓이던 햇반을 꺼내서 먹으려고 보니 젓가락이 없어서 비닐에 참치와 밥을 넣어서 비벼 먹었어요. 아이스크림 먹듯이 밥을 짜서 먹는 비닐 주먹밥은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저녁으로 고기를 먹기 위해 나뭇가지를 쪼개 나무젓가락을 만들었습니다.

준비해 온 냉동 한우와 함께 마시려고 안동 소주도 가져왔어요. 야생 캠핑하며 먹는 고기는 진짜 맛있네요.

밤이 되니 아무것도 안 보여서 들어가 자겠습니다. 임시로 지은 나무 집에서 약간 젖은 나무 향이 나요. 바로 잠들 것 같아요. 근데 난방이 안 돼서 너무 춥네요.

눈을 뜨니 새벽 5시네요. 다행히 자는 동안 멧돼지는 안 나왔네요.

동생과 라면을 끓여 먹은 후에 생존 캠핑을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산에 지어 놓은 나무 집은 그대로 두기로 했습니다. 다음 주에 동생이 아버지 모시고 다시 온다고 하네요. 이렇게 1박 2일 셀프 캠핑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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