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연습하고 있는 황금별, 남작 부인의 역할이 모차르트와 모차르트 아버지한테 해주는 얘기예요. 그런데 모차르트는 굉장히 자유로운 삶을 원해요. 그런데 아버지는 ‘너는 내가 원하는 음악만 해. 너는 내 밑에 있어야 해.’라고 하죠. 남작 부인이 나타나서 황금별을 부르면서 ‘네가 가고 싶은 세상으로 가.’ 이렇게 얘기해 주는 거예요.
그게 물론 모차르트한테 하는 얘기지만 그게 가끔은 저한테 하는 얘기 같거든요. 그 한계를 넘어서 네가 정말 가고 싶은 곳으로 떠나고 세상을 향해 날아가라는 얘기예요. 그거를 부를 때 저도 울컥하는 거예요. 역할은 모든 걸 초월한 사람이에요. 모든 아픔도 겪었기 때문에 항상 온화한 미소를 지어야 하거든요.
제가 비즈니스 강의를 들었는데 비즈니스적으로 누군가를 만났을 때 우위를 점하려면 전문적인 지식을 갖춰야 하고 그걸 나한테 팔 수 있어야 한다고 했거든요. 저 같은 경우에는 그런 지식도 다 채우고 했는데 이게 안 되는 사람도 무조건 있을 거로 생각했어요. 이거를 조금 연기적인 테크닉으로 가르쳐 드리면 어떨까 싶었어요.
그러니까 갑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뭔가 이 몸의 상태가 조금 다르거든요. 내가 갑의 위치에 있다면 호흡이 절대 떠 있지 않아요. 호흡이 항상 아래로 가라앉죠. 그리고 말을 절대로 빨리하지 않아요. 그래서 제가 대사 할 때도 천천히 하거든요. 여유 있게 말하고 필요한 말만 딱 하는 거죠.
세 번째는 항상 온화한 미소죠. 그래서 퍼스트레이디들이 대중 앞에 섰을 때 온화한 미소를 지으면서 호흡이 아래로 가라앉아 있고 천천히 행동하고 그런 것들을 한번 비즈니스 할 때 사용해 보시면 어떨까 싶어요. 클래시컬한 뮤지컬이나 치유받고 싶다면 당연히 뮤지컬 모차르트를 보러 오셔야 하고요.
이번에 좋은 곡들이 너무 많아요. 저는 황금별이라는 노래랑 모차르트 모차르트라는 앙상블과 같이 하는 곡이 있어요. 2024년에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오는 작품들이 있어요. ‘디어 에반 한슨’이라는 작품이 있는데 학교에서 은따를 당하던 친구의 이야기인데 힐링 뮤지컬이라서 보시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알라딘도 저희가 흔히 떠올릴 수 있는 게 카펫 위에서 남녀 주인공이 부르잖아요. 실제로 카펫이 나와요. 객석 쪽으로 카펫이 와서 관객들을 훑고 가죠.
저도 가끔 마지막에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야 할 때가 있거든요. 제가 요즘에 시도하고 있는 거는 노래를 하면서 속으로 욕을 해요. 에너지를 어떻게 하면 더 끌어올릴 수 있을지, 정말 내 몸이 부서지도록 할 수 있는 그 힘을 찾기 위해서 많이 고민하고 있어요. 3층 저 뒤에 있는 관객한테까지 전달하는 에너지를 계속 생각하죠.
저도 오랜만에 작품 하다 보니까 멘탈이 조금 흔들릴 때가 많았어요. 근데 이렇게 힘든 게 사실은 정말 나의 잠재력을 깨우기 위한 거로 생각해요. 다른 데 가면 노래 잘하신다는 얘기를 많이 듣지만, 프로 세계에 있으면 그런 얘기 안 해요. 오히려 더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서 계속 지적만 당하니까 흔들릴 때가 있거든요.
그런데 그럴 때마다 나의 잠재된 능력을 깨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서 계속 멘탈을 다잡고 있죠. 저희도 선택받아야 하는 직업이라서 계속 선택을 받는다면 뮤지컬은 끝까지 해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