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텍스트 YouText 글로 읽는 동영상

요르단 사람들이 자꾸 ‘공짜’로 음식을 건네고, 함께 사진 찍자고 하는 이유?

세계여행 여행 travel trip worldtravel hoilday 세계일주

여기는 중동의 요르단이고요. 제가 중동 여행은 처음인데, 이번에 요르단을 여행해 보려고 들어왔습니다. 요르단이 생각보다 물가가 좀 비싸거든요. 도착 비자도 거의 한 7~8만 원 주고 받았는데, 택시도 비싸고… 물가가 비싸요.

다운타운까지는 버스를 타려고 정류소에서 30분 기다렸는데요. 제가 생각하던 그런 큰 버스가 아니었어요. 공항에 대기 중인 미니 버스를 타고 가면 됩니다. 공항버스비는 약 6,000원 정도 합니다.

여기는 요르단의 암만입니다. 이번에 제가 방을 에어비앤비로 구했는데, 이 동네가 뭔가 좀 잘 사는 동네 느낌이에요. 외국인도 많고, 되게 한적하고, 사람들도 뭔가 천천히 여유있게 걷고… 그리고 스타벅스도 있어요.

스타벅스에 커피를 사러 들어왔는데, 실내가 엄청 깔끔해요. 헤이즐넛 라떼가 3.4디나르면 6,000원 좀 넘는 것 같은데, 싼 가격은 아닌 것 같아요. 예전에 터키 갔을 때는 훨씬 쌌던 것 같은데… 요르단은 가격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중동 여행을 많이 안 해봐서 이런 분위기가 새로워요. 약간 인도의 자이살메르 느낌도 나고…

지금 기온은 한 35도 이상 되는 거 같은데, 전혀 습하지 않고 그냥 아예 완전 건조해서 바람이 부니까 그렇게 막 덥다는 느낌이 안 들어요. 근데 제가 유튜브에서 보던 그런 요르단의 모습이 아니라 당황스러워요. 너무 평화로운데요?

암만 구시가지에 왔는데, 뭔가 이제 시내에 온 느낌이 납니다. 근데 요르단 암만 시내는 생각보다 차들이 빵빵 거리거나 시끄러운 분위기가 전혀 아니에요. 약간 놀라워요.

전반적인 분위기가 되게 중동 국가이긴 한데, 현대 문물을 많이 받아들인 느낌의 중동이에요. 사람들 옷차림도 뭔가 한껏 꾸민 느낌이에요. 선글라스도 다 끼고, 여자분들은 악세서리도 많이 하시고요.

확실히 나라는 와봐야 한다고… 제가 생각하던 그런 요르단의 느낌이랑은 너무 달라서 놀라워요.

앞으로 여행하면서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지만, 일단 요르단에 대한 첫 인상은 굉장히 좋아요. 깔끔하고 뭔가 질서정연하고 전혀 호객이나 시비도 아예 없는 구시가지의 모습입니다.

구시가지를 한 바퀴 돌아봤는데, 딱히 마켓 같은 곳은 없어요. 그냥 전체가 다 그냥 시장인 것 같은데… 길 건너편이 그래도 로컬 느낌이 나서 가보려고 해요.

길을 건너서 시장에 들어서니 시장 상인들이 반겨주네요. 근데 시장이 그렇게 크지는 않아요. 좌우로 노점들이 조금씩 있고,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아직까지는 그렇게 특별한 건 없는 느낌인데, 조금 더 안쪽으로 가보면 또 뭐 재밌는 게 있을 것 같아요. 사람 엄청 많네요.

안쪽으로 더 들어와 보니 흡사 동묘 같은 바이브네요. 중고 마켓이 활발한 구역이네요. 약간 ‘아나바다’ 느낌이에요. 기성복 말고 전통복 같은 걸 사 보고 싶어서 둘러보려고 해요. 도시 전체가 시장 같은 느낌이고, 되게 크네요.

시장을 둘러 보다가 간식으로 ‘펠라페’라는 음식을 먹어보려고 하는데요. 가게에 오니 직원분이 시식해 보라고 펠라페 한 조각을 주네요. 펠라페는 중동식 콩 고로케라고 해요. 약간 감자 고로케 같은 식감이에요.

가게 앞에 있던 한 아저씨가 가게에서 파는 내장 요리들을 설명해 주셨는데요. 동물의 뇌, 심장 등 내장으로 만든 요리들이라고 해요. 쉽게 도전할 엄두가 안 나서 나중에 먹어본다고 했어요.

샌드위치도 하나 주문했는데요. 샌드위치는 고기 없이 브로콜리, 빵, 토마토 등의 야채만 들어가 있는 것 같아요. 펠라페를 먹어보라고 공짜로 주시려고 하고, 샌드위치를 먹는 동안에도 공짜로 음료수를 가져다 주시는데… 요르단 사람들 친절하네요.

요르단 사람들이 엄청 친절한데, 여기 오기 전에 갔던 불가리아 사람들이랑 비슷한 것 같아요. 불가리아도 막상 말하기 전에는 되게 수줍어 하는데, 말을 걸면 엄청 친절하거든요.

로컬 시장에도 나름의 섹션이 나눠져 있어요. 이발소가 보여서 커트를 하러 들어와 봤는데요. 여행지에서 머리를 깎으면 항상 실패해서 이번엔 좀 잘 자르고 싶은데… 가격은 3디나르, 한화로 5,500원이라고 합니다. 가격이 괜찮아서 한 번 잘라보려고 해요.

느낌이 옛날 우리나라 이발소 느낌이에요. 이발사님의 손길이 딱 잘하시는 고수의 손길이에요. 해외 이발 다경험자의 감각적 확신입니다.

머리를 깔끔하게 정리해주시고 마무리까지 섬세하게 해주셨는데요. 제 생각에 이 정도면 해외에서 자른 것 치고는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그리고 모로코에서는 이발 후에 머리도 안 감겨줬는데, 여기는 그래도 머리도 감겨주고… 서비스 정신이 있네요. 굉장히 마음에 드는데, 현지에서 자른 거 치고 지금 100점 만점에 95점 드리고 싶어요.

이발 후에 본격적으로 쇼핑해 보려고 하는데요. 중고 요르단 의상을 입어봤는데, 마음에 들어서 3디나르로 흥정해서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옷 가게 사장님이 알려주신 모자 가게에 가서 낙타 두건 세트를 10디나르에 구매했습니다.

시장 구석진 곳으로 왔는데, 가전도구, 가전제품 같은 걸 파는 지하마켓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네요. 길 끝은 막혀 있고, 별다른 건 없었습니다.

쇼핑을 마치고 숙소로 와 잠시 재정비를 하고 다시 나왔는데요. 아까 안 덥다고 한 말은 취소해야 할 것 같아요. 계속 걸으니까 엄청 덥습니다. 확실히 밤에는 덜 더워요. 해 떨어지니까 건물들이 황금색으로 빛나면서 노을 지는 게 되게 예쁩니다.

요르단에도 보면 한류가 좀 있는 게 K-TOWN이라고 한국 음식은 아닌데, 핫도그랑 이런저런 음식을 파는 것 같아요.

로컬 식당에 방문해 봤는데요. 치킨을 먹으려고 주문하니까 시킨지 5초만에 음식이 나왔어요. 가격은 3디나르라고 합니다. 음식 이름은 ‘레베’라고 하는데요. 닭 양념이 짭잘하게 잘 되어 있고, 닭 식감이 엄청 부드러워요. 밥은 약간 날리는 쌀인데, 살짝 매콤하고 요르단 특유의 후추 향이 나는 향신료 맛이 나요.

그리고 고추를 주는데, 해외 나와서 고추를 통으로 주는 곳은 처음 봤어요. 근데 엄청 맵네요. 음식 가격으로 2.7디나르, 약 5,000원 정도 지출했습니다.

낮에 방문했던 음식점에 다시 왔는데요. 아까 포기했던 내장 요리에 도전해 보려고 해요. 진열된 내장들은 양의 내장들이라고 합니다. 그중에 뇌를 먹어보려고 하는데요. 이걸 먹으면 똑똑해진다고 농담을 건네네요.

양의 뇌를 으깨서 소스처럼 바른 뒤 샌드위치처럼 주는데요. 의외로 양의 뇌라고 말하지 않고 주면 전혀 모를듯한 맛이네요. 좀 질퍽하고 퍽퍽한 식감인데. 지금 안에 레몬이랑 토마토 소스가 많이 들어가서 사실 뇌 맛은 별로 안 느껴지는 것 같아요. 양 뇌 샌드위치는 0.5디나르, 900원이었습니다.

이제 ‘레인보우 스트리트’라는 여행자들의 거리에 왔는데요. 한국의 명동, 홍대 같은 느낌의 거리라고 해요. 요르단에 이런 곳이 있을지 몰랐어요. 여기는 약간 외국인 반, 현지인 반인 느낌이고요. 약간 야시장 같은 느낌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요르단이 이슬람이긴 한데, 몇몇 술을 판다고 들었거든요. 여기 맥주 같은 건 안 파나 둘러 보려고 해요. 안 더울 줄 알았는데, 낮부터 걸으니까 더워요. 갈증도 많이 나네요.

거리를 걷다 보니 아이스티를 마셔보라고 권하는데요. 여기는 공짜로 주고 먹으라는 게 문화인가 봐요. 지나갈 때마다 다 먹어보라고 하네요. 맥주를 못 찾아서 그냥 아이스티를 마셔 보려고 해요. 가격은 2.5디나르, 5,000원이라고 합니다.

아이스티를 칵테일처럼 만들어 주네요. 맛은 그냥 레몬에이드인데, 나무 이파리 특유의 허브맛 같은 맛이 나요. 시원하고 맛있네요.

길거리 음식은 소시지랑 빵, 츄러스 등 현대랑 전통이랑 섞인 음식들이 있어요. 회오리감자, 수박주스도 있고… 거리에는 다양한 길거리 음식들이 있습니다.

이번엔 요르단 암만을 여행해 봤는데, 제가 여태까지 요르단에 대해 갖고 있던 편견을 좀 많이 깬 날인 거 같아요. 사람들이 엄청 친절하고 좋았습니다.

이번 일정은 레인보우 스트리트에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