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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 벤츠 ‘w202 C200K’를 타 보다! 소리 듣고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벤츠 benz 슈퍼차저 w202 c200k 튜닝 올드카 신사용 ssy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우-K스터입니다. 반갑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벤츠 한 대가 서 있습니다. ‘W202 모델’입니다. ‘C클래스’죠. 오늘은 ‘타 보기만’ 할게요. 이 W202의 차주분께서는 약간 부끄러움이 많으셔서 출연을 못하셨습니다. 그래서 차량을 저에게 주선해 준 주선자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와 함께 한 번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 차에 대해서 설명을 부탁드릴게요. ]

이 차는 97년식 W202, C200K입니다. K의 엠블럼을 보시면 알겠지만 슈퍼차져 모델입니다.

[ 순정입니까? ]

네, 옛날 벤츠에 콤프레셔 붙어있는 그 ‘슈퍼차져’고요. 엔진은 M11, 2리터 4기통 엔진이 들어가고요. 거기에 슈퍼차져가 결합돼서 나온 방식입니다. 5단 수동에 후륜 바디입니다. 그 때 당시 비교될 만한 차가 BMW 중에는 ‘E36’입니다. 그래서 타보았을 때 여러분들이 생각하실 그 벤츠의 느낌이랑은 조금 좀 다른 성향이기는 해요. 되게 편하고 럭셔리하고 그런 거랑은 거리가 조금 있었던 차량이고요. 그 시대 때 벤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차량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차주께서 알려주셨는데 이 차량은 국내 유일하게 한 대밖에 없는 차량이라고 합니다. 출고 수동, 컴프레서 달린 국내 유일의 오직 단 한 대짜리 인거죠.

엔진룸 보여드릴게요. 이 차가 엔진룸 여는 거 좀 신기합니다. 요새 AMG GT 같은 거 보시면 보닛이 이렇게 90도로 열리거든요.

그 AMG GT의 보닛이 이 당시 때부터 이제 이어져온 보닛입니다. 90도로 열리게 되면 일단 솔직히 폼 나죠. 그리고 정비하기가 굉장히 편합니다. 그때 당시 독일차들의 내구 레이스라고 해야 될까요? ‘DTM’ 이라는 시리즈가 있어요. 그쪽에서 이제 레이싱 문화가 발달되고 거기서 이 본네트가 활약을 엄청나게 했죠.

빠른 시간 내에 정비를 해야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60도 각도로 열리던 걸 이렇게 90도로 열어버리니까 안쪽까지 접근하기 쉬워지는 거죠.

특히 브레이크 같은 경우에 정비하기 쉬워지는 장점이 있어서 그때 당시에 많이 활약을 했던 기술입니다. 엔진룸 안에 보면 콤프레서가 있는데요. 이 콤프레서가 앰블럼 옆에 붙어있는 있는 걸 보신 분들도 계실 거예요. 이게 핵심이죠.

이 밑에 이제 슈퍼차져가 장착이 되는데요. 요즘 같은 경우는 대부분 다 풀리를 작게 해서 동력 손실을 최소화해서 잘 구동이 되게 세팅을 하는데요.

반면에 이 차량은 풀리를 더 키웠어요. 압을 좀 더 높게 쓰면서 출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한거죠. 이 흡기쪽도 보시면 보통의 경우에 슈퍼차져는 크랭크 쪽에서 연결이 돼서 동력 계통에 직접적으로 공기를 전달하게 되는데요.

흡기 라인이 그래서 보통의 인테이크를 하나로 뽑아요. 근데 이 차량은 두 개로 나뉘어서 엔진 흡기로 들어가는 거 하나, 풀리로 들어가는 거 하나, 이렇게 구성이 되어있어요.

그리고 워낙 벤츠에 수동이라는 게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되게 희귀한 차량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시면 차고가 굉장히 낮습니다. 타이어 윗 공간에 손가락도 안 들어가요. 옆으로 틀어서 집어넣어야 겨우 들어가려 해요.

그런데 이 차주분께서 차를 굉장히 많이 가지고 계시거든요? 좌우명이 그거예요. ‘Thug Life’ 남자다운 기질이 있으십니다. 그래서 다운스프링 박은 살벌한 차고, 휀더 안쪽으로 타이어가 다 들어갔어요. 그래서 조향을 하게되면 이 부분에서 간섭 소리가 나더라고요.

그리고 범퍼가 달라요, 색깔이.

이건 이제 새로 장착을 하신 것 같은데 이 범퍼의 형상이 약간 DTM 보시면 예전 벤츠 모델들이 각져가지고 범퍼가 밑에까지 싸고 있는 박스카처럼 보이는 그런 범퍼들을 많이 쓰거든요. 약간 그런 느낌이 나는 범퍼예요. 개인적으로 아주 마음에 듭니다.

사이드도 뭘 붙여놓으신 것 같아요. 상당히 차고가 낮아서 지하주차장 같은 데 급하게 내려갈 때는 조심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나마 휠베이스가 짧아서 괜찮기는 한데 그리고 뒤쪽 리어도 마찬가지로 살벌합니다. 여기도 손가락이 안 들어가요.

그리고 마찬가지로 뒤쪽에도 앞쪽과 같이 세트 범퍼를 박아놓으신 것 같아요. 되게 상남자이신 게 그냥 피스로 나사를 다 돌려박았어요.

이번엔 실내를 보겠습니다. 실내가 기가 막힙니다, 여러분!

마이너스 옵셋의 핸들이 돼 있고요. 차주분도 그러셨는데 이 차를 드리프트 셋팅으로 조금 만들고 싶으셨다고 해요. 그래서 이런 마이너스 옵셋의 스티어링 휠이라든가 그런 것들을 좀 준비를 하고 계셨던 것 같은데요.

일단 5단 수동 기어봉이 보이고요. 기어봉이 옛날 차 답게 아주 길게 들어가고 헐렁헐렁합니다.

여러분, 보시면 페달이 4개입니다. 오른쪽부터 순서대로 엑셀, 브레이크, 클러치고요. 제일 왼쪽은 파킹브레이크, 풋이에요.

e38(7시리즈)도 이래요. 핸들 옆 왼쪽 하단 공간에 릴리즈라는 게 있어요. 이걸 당기면 저 파킹브레이크가 풀려요. 요새는 밟고 릴리즈를 당기는 아니라 밟고 한 번 더 꾹 누르면 나오는 방식으로 바꼈습니다.

탑승을 해보았습니다. 차가 참 예뻐요. e36이랑 되게 비슷한 느낌이 납니다. 그 당시에 경쟁을 하든 모델이니까 비슷한 것 같아요. 그래서 e36을 탔던 기억을 생각하면서 타보도록 할게요.

그런데 제가 전에 탔던 e36은 수동으로 스왑이 된 거고요. 거기다가 퀵쉬프터까지 달린 모델이었는데요. 지금 이 차 같은 경우에는 순정이에요. 그래서 이 수동을 만져보면 딱 그 시절의 느낌이 강하게 납니다.

이 차가 ‘슈퍼차져사운드’가 되게 커요. 지금 엄청난 차를 타고 있는 듯한 느낌이거든요?

사실상 이 당시 때 차들의 출력이 그렇게 높지는 않다 보니까 그 사운드 만큼의 파워가 느껴지지는 않는데요. 감성적으로 느껴지는 게 진짜 엄청 큽니다. 지금 2000RPM도 안 쓰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 앞에서 나오는 시퀀셜 기어에 도그 미션 사운드 같은 느낌이 좀 나요. 장난 아니에요.

지금 이 차 계기판에 367,800km찍혀 있습니다. 이 차가 얼마 전에 엔진 오버홀을 다 끝마친 차량이라서 사실 이 누적 주행거리는 의미가 없기는 합니다.

그런데 이게 차고를 엄청 낮춰놨잖아요. 그런데 그런 것 치고는 방지턱에 안 걸리고 또 이 쇽 자체도, 뎀퍼 자체도 되게 부드러워요. 되게 승차감 좋게 갈 수가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게 순정이 아니다 보니까 사실 딱히 승차감을 말하는 게 크게 의미는 없기는 하지만요.

제가 터보차를 되게 좋아하거든요. 과급기 차를 좋아합니다. NA(자연흡기)는 사운드랑 감성이 좋은 거고, 실제로 차를 타고 이렇게 드라이빙을 할 때는 저는 터보차의 느낌을 되게 좋아해요.

왜냐하면 과급기가 핑하고 스풀업 됐을 때의 치고 나가는 그 느낌과 파워가 전달이 되는 걸 되게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이 슈퍼차져 같은 경우에도 과급기의 일종이지만 슈퍼차져는 터보와는 다르게 리니어하게 올라갑니다. 그래서 이 차는 약간 NA의 느낌을 조금 받을 수가 있어요.

그러면서도 조금 더 출력에 대한 부분을 보완을 할 수 있다는 느낌이 나요. 거기다가 이 곡소리 사운드!

그런데 무조건 이 슈퍼차져가 이런 귀신 곡소리가 나는 건 아니에요. 이렇게 귀신 목소리가 되게 크게 나는 종류가 있고, 아닌 종류도 있어요. 어쨌든 이거 매력이 진짜 상당합니다. 제가 이 슈퍼차져를 타봤던 건 ‘R53’ 수동으로 스왑했던 ‘환자의 미니’인데요. 그것 또한 이렇게 곡소리, 귀신 소리가 나는 슈퍼차져인데요. 이 정도로 소리가 크지는 않아요. 비교하자면 그건 애기 소리 정도예요.

솔직히 아까도 말씀을 드렸던 것처럼 이 차에 연식이 있다보니까 그냥저냥한 거죠. 이 차를 출력으로만 따지고, 제원상의 그런 수치로만 이 차를 따질 수는 없는 거죠.

시각적으로 들어오는 것, 소리로 들려오는 것, 이런 손맛으로 느껴지는 것 그리고 이 차는 ‘연식이 있다’라는 걸 내가 인지를 하고 있고 그거에서 오는 쾌감까지 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 지금 나오는 차들이랑은 달라요, 완전히 달라요!

이런 차를 타면 약간 오감만족인 것 같아요. 맨날 우리가 전기차 타면 재미없다고 하는 게 이런 부분들 인데요.

특히 이런 올드카를 타면 진짜 다 만족을 시켜주는 거지. 손맛도 있는데, 소리까지 나니까 출력은 뒷전인 것 같아요. 이 차도 올드카인데 올드카를 순정형으로 복원을 하시는 분들이 있고, 튜닝을 하시는 분들이 있잖아요. 저는 그 두 부류가 ‘누가 맞다, 아니다’를 논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각자의 취향에 따라서 옛날에 그 진짜 순정 상태로 나왔던, 그 출고 상태의 차가 좋아서 만들 수 있는 거죠. 또 나는 이런 차를 더 멋있게 튜닝하고 ‘유니크하고 레어한 차로 만들 거야’라고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을 거잖아요.

튜닝 된 올드카를 보고 ‘아, 차 다 배려났네, 망쳐놨네’ 이런 말은 되게 실례라고 생각을 합니다. 어쨌든 대단한 사람들이에요. 이런 연식의 차를 사와서 리스토어를 하든, 튜닝을 하든 뭘 한다는 것 자체가 진짜 대단한 사람들인 거예요.

차주분이 남기신 한마디가 있어요. ‘무슨 일이 일어나도 당황하지 말라, 뒤가 살짝 털려도 당황하지 마라, 시동이 안 걸린다고 해도 당황하지 마라.’ 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항상 탈 때는 너무 좋아요. 그런데 이 ‘좋음’이 조금 죄송하기는 한데 ‘남의 차’라서 좋은 것 같아요. 남의 차니까 이렇게 타면 기분이 좋죠. 그런데 내가 가지고 있으면 물론 훨씬 더 좋고 소중하겠지만 언제 어떻게 될 지를 모르잖아요. 바로 전 편 콘텐츠에서도 보셨다시피 그 친구는 이제 포기를 했어요. 벨튀가 짱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 찾던 바로 그 차, ‘벨엔’입니다.

제가 이렇게 수동을 타다 보니까 생각이 났는데요. 처음에 제가 수동 탔던 게 86으로 기억을 하거든요? 그거 진짜 막 절절맸어요, 진짜로!

아니, 내 차도 내가 제대로 운전을 못하는데 남의 차 수동을 한다? 그것도 심지어 후륜에 86이라는 차를? 삼박자면 전손이라는 차를 타고 정말 절절 맸거든요?

근데 이제는 아무렇지 않게 타고 있는 제 자신을 보니까 ‘신사용 많이 컸다, 신사용이 이 정도로 성장을 했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번 콘텐츠 좋네요.

지금 3,000RPM 사운드를 듣고 있는데요. 진짜 끝내줍니다. 오늘도 이렇게 멋있는 차를 타 보기만 할 수 있도록 해주신 차주님께 감사드리고요.

오늘 즐거웠고, 다음에 더 재미있는 차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콘텐츠에서 만나요~ 용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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