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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BMW 가격까지 오른 현대차 제네시스…현대기아차 가격 상승 스토리

자, 여러분, 우리가 아무도 모르는 동안 현대차 가격이 얼마나 올랐는지 아주 짧고 정확하게 알려드릴게요. 자, 많이도 필요 없어요. 아반떼 한 대로 짧고 굵게 말씀드리겠습니다. 2006년에 아반떼가 얼마였는지 아세요? 기본가가 923만원이었습니다. 그런데 2020년에 나온 현행 아반떼는 얼마부터 시작하나요? 무려 1,570만원이죠. 약 15년 동안 650만원 정도가 오른 겁니다. 그럼 가장 상위 트림은 어떨까요? 2006년엔 1,838만원 지금은 2,779만원이죠. 약 1,000만원 가깝게 차이가 납니다.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에요. 요즘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옵션까지 더하면 얼마인가요? 네, 3,000만원에 달합니다. 여러분 우리는 아반떼 3,000만원 시대에 살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걸 넘어서서 더 충격적인 가격 상승이 등장했습니다. 역시 현대차 영업 비결은 정말 대단해요. 작년에 반도체 수급난에도 현대차는 흑자를 봤다고 하는데, 그런 기록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닙니다. 그런데 이게 신차 가격만큼이나 소비자한테 꽤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거거든요. 거의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이기도 하고요. 네, 자세한 이야기는 뒤에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국산차 비싸서 수입차 산다.” 이 말 귀에 딱지가 함께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요. 요즘 이 말이 과장이 아니죠. 그만큼 국산차 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말인데요. 최근에 나온 스포티지 풀 체인지만 봐도 그렇습니다. “준중형 SUV가 어떻게 풀 옵션이 4,000만원이냐?” 이러면서 질타를 받았죠. 그런데도 잘 팔리긴 했습니다. 판매량 보면 가격이 딱 나오잖아요. 없어서 못 팔았죠?

좀더 최근으로 보면 니로 풀체인지 가격이 진짜 논란이 많았습니다. 소형 SUV인데 2,600만원대부터 3,300만원까지의 가격대가 형성됐어요. 구형과 비교하면 약 300만원 더 비싸진 겁니다. 원래 가성비가 니로의 주무기였는데, 이제는 그 말은 못 쓰게 됐죠. 그런데 사실 니로도 잘 팔릴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아니다. 이미 잘 팔리고 있죠. 지금 사전 계약 첫날에만 1만 6,300대를 판매해서 올해 물량은 벌써 완판했대요. 이게 쏘렌토에 이어서 두 번째로 잘 팔린 건데요. ‘네티즌한테 욕 많이 먹으면 잘 팔린다.’ 이 공식이 맞아떨어지고 있습니다. 도대체 신차 가격이 왜 이렇게 올랐을까요? 주요한 원인 중 하나로 부품 가격 상승을 말할 수 있겠죠. 지금 반도체 이슈로 원자재 값이 폭등했잖아요. 그거 말고도 부수적인 부품값도 다 올랐습니다.

기업 입장에선 이걸 메우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신차 가격을 좀 더 비싸게 책정해서 소비자한테 비싸게 파는 방법이 가장 간단하겠죠. 그런데 하다하다 이제는 이것까지 가격을 올려버린다고 하죠. 바로 탁송료입니다. 차종별로 적게는 1만원대부터 3만원 가까이 부담이 늘었는데요. 기존보다 8.9% 정도 올랐다고 보시면 됩니다. 현대차와 기아의 신차 탁송료가 오른 건 2019년 말 이후 약 2년 만이네요. 그럼 당연히 질문이 생기겠죠?  난데없이 탁송료가 왜 오른다는 걸까요? 신차 운반은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에서 전담하는데요. 최근에 직접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뭐, 간단하게 말하면, 인건비와 유류비 같은 차량 운반에 드는 비용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죠. 지난해 말 이후 국제유가가 급등한 게 탁송료 인상의 원인인 셈입니다.

실제로 탁송료가 오르면 우리가 체감할 상승 비용은 어느 정도일까요? 신차 탁송료는 차량의 생산 공장, 출고지, 구매자의 인수 지역, 차종에 따라 나뉩니다.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는 금액과 또 다를 수 있다는 점 미리 언급할게요. 단적인 예로, 광주에서 생산하는 캐스퍼를 서울에서 받을 경우 17만 7,000원이었는데요. 이제 19만 3,000원으로 인상됐습니다. 아산 출고장에서 나온 쏘나타를 서울에서 받으면 원래 13만 4,000원이었는데 이번에 14만 6,000원으로 올랐고요. 제주 같은 섬 지역은 탁송료만 6만원 안팎으로 올랐습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당연히 부정적이었는데요. 특히 “모든 게 수입차를 압도하겠다.”라는 반응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요즘 국산차랑 수입차 가격 비교해 보면, 이 말도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죠. 단적인 예로, 제네시스를 보자고요.

G80은 5,311만원부터 시작합니다. 경쟁 모델로 불리는 아우디 A6는 6,457만원, 5시리즈는 6,470만원부터 시작하죠. 기본가는 1,000만원 내외로 차이가 나는 셈입니다. 하지만 수입 차이는 뭐가 있나요? 꽤 큰 할인 혜택들이 있죠. 할인을 받으면 A6는 5,586만원, 5시리즈는 5,990만원으로 가격 차이가 줄어듭니다. 그렇게 되면 G80과 A6는 270만원 정도, 5시리즈와는 780만원 정도 차이가 나죠. 여전히 가격 차이가 좀 있지만 대부분의 소비자가 G80을 깡통으로 사지는 않잖아요? 옵션을 좀 선택하다 보면 6,000만원대 가격으로 구입하는 게 보통인데, 뭐, 이러면 진짜 동급 수입차랑 가격 차이가 거의 없어요. 물론 가격이 높아질수록 G80 쪽의 옵션이 더 좋기는 하지만요.

하지만 A6나 5시리즈 기본 모델에 적용된 옵션도 꽤 충실하기 때문에, 진짜 국산차 살 돈으로 수입차가 가능해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탁송료 인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모두가 예상했듯이 부정적이었습니다. 특히 “탁송료까지 오른다면 그냥 탁송 안 받고 직접 가져온다.”는 네티즌도 존재할 정도예요. 이외에도 “탁송료 진심 어이 없긴 하죠.”, “차를 팔았으면 집에까지 배달해 줘야지. 탁송료라니?”, “진짜 신차 가격 그냥 이제 안 오르는 분야가 없네.” 이런 반응들이 줄을 잇습니다. 제가 오늘 상황 설명을 쭉 했는데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조사 입장에서 탁송료를 올리는 건 요즘 올라가는 유가나 물가 상승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혹은 “아니다. 현대차가 그냥 이런 것까지 올리고 있는 거다.” 투표 한번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구독자님들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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