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에서 장사하고 있는 39살 김태균이라고 합니다. 제가 항상 출근하기 전에 야채가게를 먼저 들러서 야채를 사고 출근하거든요. 그래서 지금도 야채를 사서 가려고 합니다. 출연 계기는 딸이에요. 제가 이 채널의 팬이라 맨날 보고 있었더니 딸이 와서 보다가 갑자기 저한테 아빠는 이런 데 나갈 자격이 안 돼? 능력이 안 돼? 이렇게 말을 하더라고요. 저도 장사를 하고 있으니까 궁금했나 봐요.
그래서 ‘어? 내가 한번 신청해서 나가볼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뭔가 아빠의 멋진 모습도 담고 싶고 추억도 남기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습니다. 장사한 지는 지금 한 10년 정도 됐어요. 꽤 오래 했죠. 지금은 고깃집 2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깃집 한 지는 한 4년 정도 됐고, 그전에는 피자집을 운영했어요. 사실 그전에는 사회복지사를 했었는데요, 어렸을 때부터 장사의 꿈은 있었는데 돈 때문에 못 하고 있었습니다.
고기 일은 한 번도 안 해봐서 아무것도 모르니까 프랜차이즈로 일일이 알아보고, 사업 설명회도 가보면서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시작하게 됐습니다. 지금 매출은 작년 기준으로 연 매출 한 29억 정도 나오는 것 같아요. 두 매장 중 한 매장은 한 달에 1억 5천 정도, 또 한 곳은 한 달 1억 2천만 원 정도 나오고 있네요. 다행스럽게 고객분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잘되고 있습니다.
2호점에 도착했네요. 저희 매장은 다 무한 리필이라서 고기를 직접 가져가는 셀프 형태예요. 앉아서 무한으로 먹으면 되는데, 2시간까지만 이용하실 수 있어요. 그렇게 해서 점심 같은 경우에는 오후 3시 전까지는 16,500원, 오후 3시 이후에 디너로 해서 17,500원 받고 있습니다.
웨이팅 의자를 가게 앞에 깔아 뒀어요. 이렇게 두니까 횡단보도를 기다리시는 분들도 여기 앉아서 계시기도 하고 잘 이용해 주시더라고요. 편하게 앉아서 계시라고 해놨어요. 일단 저희 매장이 주말 저녁 같은 경우에는 거의 웨이팅 걸려있을 때가 많거든요. 저희 매출의 한 20%가 점심 장사, 80%가 저녁 장사에서 나온다고 보시면 돼요.
그리고 저희 매장 특징 중의 하나는 특선 메뉴들이 있다는 거예요. 목살이나 갈비, 갈매기살, 닭갈비 무친 것부터 소시지, 껍데기 제일 많이 드시는 삼겹살 종류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요. 이런 부분들이 저희 매장을 다른 무한리필과 다르게 만드는 요소인 것 같아요. 떡볶이나 강정 이런 것들도 있거든요.
마진은 한 25% 정도라고 보시면 돼요. 2개 매장하면 한 6,500만 원에서 7천만 원 정도 남는다고 보시면 돼요. 장사하시는 분들이 다 이게 오해하시는 부분이 매출이 어느 정도 받쳐줘야 순이익이 뜨는 거지 매출 8천만 원 버는데 마진이 25% 남는 게 아니거든요. 순이익도 어느 정도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그래야지 나와요. 매출이 높으면 더 많이 남는 거죠.
제가 오늘 촬영 때문에 긴장해서 아까 산 야채를 2호점까지 들고 왔는데, 1호점에 가져다줘야 할 야채들이라 이제 다시 1호점으로 이동하려고요.
고깃집도 날씨의 영향을 받냐고 물어보셨는데, 날씨 영향 많아요. 어제 비가 많이 왔잖아요, 비가 많이 오면 아무래도 손님들이 안 와요. 눈이 오거나 비가 오면 사람들이 집에만 있지 밖에는 잘 안 나오잖아요. 제가 피자집도 해봤는데 비 오고 그럴 때는 오히려 배달 집이 잘됩니다.
사회복지사를 함양에서 했었는데, 회사원들은 한계가 있잖아요. 이래서 내가 결혼해서 애를 먹여 살릴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들고 그래서 그냥 무작정 서울로 올라왔던 것 같아요. 그런데 서울을 제가 살면서 단 한 번도 온 적이 없었거든요. 지하철 타는 법도 몰랐었어요. 진짜로 몰라서 사람들이 표 끊는 거 눈치 봐가면서 보고 배웠죠.
그렇게 해서 시작을 했는데 3천만 원 딱 들고 온 것 같아요. 처남이 제 친구라서 그 집 원룸에 같이 살았어요. 원룸에서 둘이 생활하면서 가게까지 한 시간 반 정도 걸려서 그렇게 왔다 갔다 하면서 피자집을 운영하다가 도저히 안 되겠다 싶었죠. 들고 온 3천만 원 가지고 원룸이라도 가게 가까운 곳에 얻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가게까지 이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서 3천만 원을 가지고 보증금을 내고 그렇게 원룸을 또 구한 거죠. 그렇게 10년 동안 노력해서 제 집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그러니까 제 부모님들도 뿌듯해하시고 장모님, 장인어른도 좋아하시죠. 제가 어렸을 때부터 부유하게 자라지 못해서 장사에 대한 로망도 있었고 장사를 해서 우리 아들, 딸한테는 떳떳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기도 했는데, 그런 걸 생각하면 장사하기 잘했다고 생각해요.
물론 자영업이 진짜 힘들죠. 요즘 같은 경우엔 폐업률도 되게 높아서 600만 자영업을 하시는 분 중에 10명 중의 2명만 살아남고 거의 폐업하신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거기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건 직원들 관리 때문인 거 같아요. 직원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손님들이 오고 가고 하는 게 판가름이 나잖아요. 그리고 저 혼자 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원들 교육을 좀 많이 시키는 편입니다.
그리고 청결, 위생, 친절, 서비스 한번 오셨던 분들이 재방문하실 수 있게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아요. 제가 평소에는 무뚝뚝한 편인데 서비스해야 할 때는 친절함이 나오더라고요. 그게 제 일이고 하다 보니까요.
이제 1호점에 도착했네요. 1호점을 오면 보통 청소 위생 상태나 집게, 이런 걸 확인해요. 고깃집은 집게가 생명이거든요. 손님들이 보는 거라서 집게 틈 사이가 닦기가 힘들거든요. 이런 게 만약에 제대로 안 돼 있다, 그러면 위생적으로 좋지 않죠.
1호점 같은 경우엔 6월 매출이 한 1억 3천만 원 정도 나왔네요. 1억 3천만 원 5월 같은 경우는 1억 4,600만 원, 4월이.. 이거는 중간에 잘렸는데 일주일 매출 정도가 빠진 금액이 1억 천만 원 정도에요.
지금 여기 나와 있는 고기들은 오늘 들어온 물량이에요. 3일 정도면 다 나가요. 주말 같은 경우에는 그렇게 고기가 나가는 만큼 매출이 많이 올라서요. 본사에서 이렇게 들어오면 저희가 작업을 해요. 칼로 잘라야 하거든요.
무한리필집을 운영하다 보니 고기 남기시는 손님들도 있죠. 그래서 처음에 손님한테 안내하거든요. 남길 경우엔 환경부담금이란 게 발생이 된다고요. 그런데 저희가 동네 상권이고, 동네 주민들이 오시는 건데 사실상 받지를 못하는 거예요. 입소문이란 게 무섭거든요. 그냥 좋게 좋게 넘어가려고 하고, 융통성이 중요한 거 같아요.
그래서 항상 직원들 컨디션을 보거든요. 아침에 출근했을 때 컨디션이 안 좋은 직원들이 있으면 그냥 주방으로 밀어 넣어버려요. 이게 얼굴에서 딱 드러나는 게 있잖아요. 그런 걸 손님들이 바로 알거든요. 그래서 직원들이 여러 일을 다 할 줄 알아요. 멀티로 다 한다고 보시면 돼요.
오늘 이렇게 촬영을 해봤는데, 처음에는 진짜 너무 많이 떨려서 어색했던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제가 꼭 하고 싶은 말은 직원들한테, 알바생들한테 좀 잘해줬으면 좋겠어요. 사장이라고 해서 카운터에만 서있으면 안되고, 직원과 똑같이 같이 움직여 주고 같이 해야 가게가 잘 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