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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빚 3억” 19평 막국수집에서 매출 5,000만원, 장사해서 빚 갚는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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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38살, 김해에 살고 있는 목기보라고 합니다. 이름이 좀 특이합니다. 보통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막국수랑 만두 재료 준비 같은 걸 해야 하니까 전날에 있었던 뉴스만 좀 보고 나가요, 날씨 이런 거 있잖아요.

날씨 조금만 안 좋아도 매출이 거의 반토막 나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보고 있어요. 하루에 한 10번 이상은 봐요.

이렇게 출연한 계기는 지금 제가 열심히 살고 있다는 걸 좀 보여주고 싶어서요. 제가 과거에 도박을 해서 몇억 단위로 빚이, 지금도 빚이 좀 남아 있긴 한데요. 그때는 길에서 자고 그랬었습니다. 안 좋은 생각도 많이 했었죠.

공황장애라든지, 수면장애, 여러 가지 일이 있었지만 그런 부분들을 장사하면서 스스로 좀 이겨냈죠. 그러니까 모든 걸 내려놓고 여러분들도 힘을 내서 도박이란 건 끊을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집 앞에 나오면 그냥 여기서 바로 보입니다. ‘봉평 막국수’ 저긴데, 작죠? 그래도 테이블 한 8개 정도는 있습니다.

여기에서 매출 5,000만 원씩 나오는 건데, 말이 안 되죠? 사람들이 안 믿습니다. 장사 시작한 건, 제가 인수해서 직접 한 건 딱 3년 차입니다.

매장은 한 19평 정도 되는 거 같아요. 작은 매장이지만 엄청 팔거든요. 막국수 한 그릇 가격이 1주일 전만 해도 6,500원이었어요.

그런데 운영하기 너무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가격을 비빔 500원, 물 1,000원 올렸죠. 비빔 막국수 7,500원, 물 막국수도 7,500원이요. 둘 다 7,500원이요.

막국수 위에 올릴 고명으로 오이를 고르는 중입니다. 다른 거는 웬만하면 배달해서 쟁여두는데, 오이는 생물이다 보니까 신선하게 쓰려고요. 무거우니까 한 개만 사 가야겠네요.

제가 현금 결제만 하는데요. 신용카드가 없어요 못 쓰는 거죠. 제가 신용불량자입니다. 제가 과거에 도박에 빠져서 3억 정도 빚이 있는데, 지금은 빚 거의 다 갚고, 신용 회복하고 있어요. 지금 이대로 유지만 좀 하고 조금 더 열심히 살면 가게를 확장도 할 수 있겠죠. 지금 가게가 엄청 좁잖아요. 손님도 불편해하시고요.

도박 빚이 3억 이상 있으면 정말 죽고 싶죠. “내가 왜 살아야 하나, 지금…”, “이 빚은 갚을 수 없는 돈이다…” 저는 불가능할 거라 생각했어요.

근데 이 장사를 한 게 어떻게 보면 천운이었어요. 시작할 때 “이거 아니면 안 된다”, “나는 이거 아니면 죽는다… 뭐 그런 각오로 시작했죠. 처음에 가게 인수받았을 때 가장 기본적인 것만 배웠어요. 하루에 한 4시간씩 3일 정도 배운 거 같아요. 그러고 나서 제가 다 직접 한 거죠.

음식 장사는 처음인데, 이게 힘든데 재밌어요. 물론 돈이 되니까 재밌죠. 사실 돈, 돈 하지만 지금은 돈을 좇아가진 않아요. 전엔 돈을 벌어서 도박해야 하는데… 물론 뭐 돈을 좇아가지 않아서 잘된다고 단정을 짓긴 어렵지만, 그만큼 마음이 편하죠. 지금은 매달 갚아야 할 돈이 정해져 있고, 그 돈만 벌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이제는 행복하게 살고 있죠.

혹시나 술자리 같은 데 가면 장사만 하고 있는데 행복하냐고 물어보잖아요. 그러면 내 생애 가장 행복한 순간은 지금, 이 순간이라고 답해요. 지금 너무 행복합니다. 사실 제가 통장에 돈은 없어요. 빚으로 다 갚다 보니까… 그렇지만 지금 장사할 수 있다는 게 행복합니다. 그러니까 보시는 분들도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어요.

가게 앞에서 끓이고 있는 건 만두 찌는 걸 거예요. 저희는 막국수, 만두, 딱 두 가지만 합니다. 저희가 만두를 직접 해요. 이거는 튀김만두 하기 위한 과정이죠, 과정.

이것도 저희 노하우인데, 만두를 싸서 바로 튀겨버리면 튀김이 안 돼요. 그래서 이렇게 한 번 찌고 수분을 좀 말리는 거죠. 비 오는 날엔 이렇게 못 말려요. 날씨가 습해서 빨리 상해버리거든요. 오늘같이 날씨 좋은 날에 하루 팔 만큼만 만들어요.

저는 나와서 아침에 주방 보조랑 재료 준비하고요. 점심시간에는 제가 주방 봅니다.

주방이 엄청 좁아요. 저 한 명 들어오면 끝이죠. 그런데 여기 주방에 2명, 홀에 3명 있고, 여기 설거지하시는 분도 있어요. 설거지하시는 분은 저희 아버지예요. 아버지 스케줄 없으실 때 오셔서 바쁠 때만 도와주시고 가시죠.

만두 만드는 거 때문에 좀 바쁜데, 제가 아니라 아르바이트생들이 힘들죠. 엄청 고마워요. 만두 원래 제가 다 싸야 하는데…

알바생들이 베테랑입니다. 제가 만두 싸는 법을 알려줬는데, 저는 엄청 느려요. 알바생들이 저보다 더 잘해요.

저희는 겨울에 장사를 안 해요. 겨울이 되면 물이 얼어요. 옆에 다른 식당이 원래 같은 집이었는데, 물을 따로 분리하려고 공사를 하다 보니까 배관을 밖으로 빼버렸어요, 음지에다가… 그래서 영하로 딱 떨어지는 순간 물이 얼어요. 그래서 겨울엔 장사 못해요.

원래 보통 한 2~3달 정도 쉬거든요. 근데 작년에는 코로나여서 빨리 문 닫고, 올해는 좀 늦게 문 열었어요. 그니까 손님들한테 좀 죄송스럽죠. 이렇게 와주시는 분들한테 너무 고맙고요.

이 작은 매장에서 막국수로 매출이 잘 나오게 할 수 있었던 저만의 비결이라면 일단 맛은 무조건 기본, 맛은 무조건 깔고 가야죠. 처음에는 제가 인수하기 전에도 손님이 어느 정도 좀 있었어요. 그 손님들이 “사장 바뀌었네”, “맛이 어떻네…” 손님 말 다 듣고, 맛도 보고 면도 다시 해보고 그랬었거든요

근데 그때 오시던 손님들은 거의 대부분 안 오세요. 맛이 많이 변했거든요. 뭐 어떻게 하겠어요, 할 수가 없는 부분인데. 제 영역 밖이잖아요. 그러면 내가 맛있으면 된다고 생각했고  다른 데보다 금액을 조금 낮췄어요. 덜 남기고, 좋은 재료 쓰고, 제가 직접 만들다 보니까 음식에 대한 자부심도 생기고 그렇게 된 거죠.

그전에는 배달도 원래 안 했었거든요. 면집이 배달하는 곳이 우리 지역에는 몇 군데 없었어요. 변화를 좀 주는 거? 그게 노하우입니다.

그리고 손님들 오시면 좀 퍼주는 느낌으로 가야 해요. 웬만하면 다 해드려요. 제가 손님이랑 대화하면 좀 아까울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저도 이윤을 남기는 장사이기 때문에… 그래서 홀 응대를 제가 안 하잖아요. 홀에 있는 직원들이 손님 응대를 해요. 그리고 저 친구는 진짜 말없이 묵묵하게 일하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직원, 아끼는 직원입니다.

아침에 싼 만두는 밖에서 튀겨요. 주방 보시면 알겠지만, 일단 자리가 없고요.

손님이 들어오시면서 만두 튀김 요리 한 번씩 보시거든요. 그러면 먹고 싶고, 막국수가 더 당기는 거죠. 그런 시각적인 효과도 있고요. 튀김기가 뜨거워서 밖에 놓은 것도 있고, 기름이 깨끗하다는 것도 보여줄 수 있으니까요.

아침에 나와서 준비하시면서는 아무 생각이 없어요.

선천적으로 제가 좀 게을러요. 지금은 노력하는 거죠. 해야 하니까 하는 거고요. 그런데 하다 보니까 재미가 있고, 빨리 준비하고 손님 오시기 전에 커피 한잔 먹겠다는 마인드로 하는 거예요.

이건 얼갈이김치인데요. 손님들 국수 드시면서 같이 드시게 나오는 반찬이에요. 일회용 용기에다가 싸는 건 포장이랑 배달 나갈 때 드리는 거예요. 포장, 배달이 많아요. 이거 모자랄 수도 있어요, 일요일은. 일요일은 홀 반, 배달 반 그런 거 같아요.

육수 가득 담아놨거든요? 얼음 이렇게 해서. 이것도 직접 다 만든 겁니다. 튀김만두는 3개에 1인분이에요. 이게 제일 인기가 많은 거 같아요.

면은 제가 담당해서 직접 다 합니다. 직원한테 안 맡기고 직접 하는 이유는 제가 성에 안 차는 거죠.

그래도 바쁠 때는 면 내려오면 잘라주고, 타이머 눌러주고, 이런 거는 다 해주거든요. 딱 자기 역할이 있어요. 이렇게 해서 한 4분 정도 삶고 반죽에 따라서 조금 더 삶을 때도 있고, 덜 삶을 때도 있고요. 면 반죽은 기계가 이렇게 해줍니다.

이거는 아이 거예요. 아이 거는 그냥 주는 거죠, 조금씩 해서. 돈 받기 뭐 하니까 서비스로 그냥 드리는 거예요. 카운터에서 물어보고 손님이 해달라고 하면 제가 해주고요. 고명도 얼마나 넣느냐에 따라서 간이 다 돼 있어서 맛이 많이 달라져요.

맛에 대한 연구를 좀 많이 했어요. 처음에 제가 뭘 할 줄 알겠습니까, 장사 처음 해보는데… 혼자 이 메밀가루 2~3포대 썼어요. 면 만들고 버리고, 만들고 버리고요. 제가 만든 막국수 엄청 많이 먹었어요. 요즘에도 한 그릇씩은 꼭 먹어요. 오늘은 인터뷰한다고 못 먹었는데, 보통 손님상에 나가기 전에 한 그릇 정도 말아서 먹고요. 사장님들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만드는 거 잘 안 먹잖아요. 너무 많이 먹으니까요. 근데 저는 맨날 먹어도 맛있어요.

처음에 장사한다고 하면 주변에서 다 말렸어요. 장사가 어렵잖아요. 대부분이 다 망하고, 유지도 힘들고… 그러다 보니까 아버지 제외하고 모든 사람이 다 말렸어요. 제 성격이 워낙 불같고, 일을 하게 되면 빨리 그만두고요. 근데 이 장사는 3년 동안 하고 있으니까 저 스스로도 대단하죠.

그런 일이 있었어요. 요즘에 카푸어니, 뭐니 이런 게 많잖아요. 저도 카푸어였어요. 카푸어를 2번을 했었어요. 한 번을 겪었는데, 또 했어요. 카푸어를 하다 보면 결국엔 할부금이라든지 터지잖아요. 결국엔 아버지가 빚 탕감을 다 해주셨어요, 결국에는… 그런 부분도 죄송스럽고, 고마워요.

일요일 같은 경우에는 배달이 좀 많아요. 일요일은 나가기 싫거든요, 집에서 쉬고 싶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시켜 드시는 것만으로도 고맙죠. 월요일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쉬니까 일요일에 텐션이 좀 올라가요. 내일 쉴 수 있다는 생각에 되게 즐겁죠.

쉬는 날엔 보통 자요. 그리고 다음 주에 팔 재료를 가게 나와서 준비하고요. 어떻게 보면 쉬는 날이 더 힘들 수도 있는데, 시간 맞춰서 음식을 내보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없다 보니까 놀면서 하는 거죠. 중간중간 자리 비워가면서 맛있는 거 먹으러 가고 그래요. 자는 게 좀 한두 시간 더 늦잠 자는 거고, 이것저것 할 일이 좀 있죠.

이렇게 혼자 면 삶고, 매일 출근하면 힘들기야 하죠. 한편으로는 이거 내가 왜 하고 있나 싶을 때도 가끔 있어요. 근데 또 하게 되더라고요. 저녁에도 장사 안 하는데 낮에라도 해야죠.

저녁 장사는 지금 못 하고 있어요. 제가 작년 같은 경우엔 저녁에도 하고, 안 쉬고 계속했었거든요. 하루에 2시간, 3시간씩 자면서 하긴 했었어요. 근데 너무 힘들더라고요. 저녁 장사 끝나면 또 재료 준비하고 자야 하니까요. 하루 이틀 장사할 것도 아니고 계속해야 하는데, 점심에 집중하는 거죠.

점심 장사로 재료 소진이 다 되면 다음 날 재료를 저녁에 준비해놓고 마쳐요. 근데 재료 소진 안 될 때도 있어요. 조금씩 남아요. 그건 버리지는 않고, 며칠은 괜찮아요.

근데 그 남은 재료를 갖고 저녁 장사를 하려면 1시간이면 끝나거든요. 근데 그걸 위해서 직원들이랑 같이 움직여야 하잖아요. 그래서 점심 장사에만 집중하고 있어요. 지금 점심 장사로만 매출이 5,000만 원 가까이 나오는데, 저녁까지 하면 1/3은 더 나오겠죠?

지금 앞에 계시는 분들은 기다리시는 거예요. 여기 주방 2평밖에 안 돼 보이는데 정신없죠? 좁은데 할 건 다 합니다. 판매만 하는 거예요. 면은 계속 삶고요. 근데 동선은 최적입니다. 여기서 벗어나질 않습니다, 원래. 그래서 이렇게 바빠도 배가 자꾸 나옵니다.

육수가 한 통 거의 다 팔렸어요. 점심 장사는 보통 오후 2시 반까지 하거든요. 아까 오전 11시에 시작해서 3시간 반 동안 다 파는 거예요. 3시간 반 동안 온 힘을 다하는 거죠.

이제 좀 한가한데, 오후 12시 반이거든요, 지금? 지금부터 시작이죠. 그러니까 지금까지 한 거는 운동으로 따지면 워밍업 한 겁니다. 지금 12시 반까지 배달은 한 50만 원 되고, 홀에는 52만 원이요. 1시간 반 동안 100만 원 가까이 팔았어요. 근데 사실은 오늘 손님이 조금 없는 편이에요. 왠지는 모르겠어요.

한 5분 쉬었다 왔는데 지금 배달 주문이 밀렸네요. 옛날에 2~3시간씩 자면서 저녁 장사할 때는 진짜 악으로 버텼죠. 왜냐면 그때 당시에는 제 주변 사람들이 전부 저한테 부정적이었어요. 왜냐면 제가 항상 헛짓거리하고 다니고, 일도 제대로 안 했는데, 사람이 장사한다니까 누가 믿겠어요. 그래서 악으로 버틴 거죠. 나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려고요.

제가 얼마나 게을렀냐면 하루에 10시간 이상 자야 했어요. 근데 10시간씩 평생을 자던 사람이 갑자기 2~3시간 자니까 처음엔 일이 안 됐죠. 카페인 맨날 달고 살았어요. 그렇게 하면서 매출 좀 치고 올라오니까 ‘이게 재밌네?’, ‘좀 바빴는데 돌아서 보니까 100만 원 팔았네?’ 100만 원 판 첫날에 혼자 소리 질렀어요. 이 가게에서…

가게 마감 전까지 또 계속 이렇게 바빠요. 지금부터 또 1시간 동안 꾸준하게 손님이 와요.

지금 오후 1시 반인데, 홀은 100만 원 조금 넘고요. 배달은 68만 8,500원에 합치면 180만 원 정도 되네요. 2시간 반 동안 180만 원 정도 팔았네요.

도박은 정말 있는 돈을 싹 다 털어야 끊어지더라고요. 이렇게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그때부터 막노동 같은 일을 하기 시작했죠. 건설 현장 가서 온갖 일 다 했습니다. 정말 운이 좋게 아는 형님을 만났는데, 제가 불쌍했나 봐요. 그 형님이 컨테이너를 저한테 빌려주셨어요. 옷도 주시고, 먹을 것도 주시고… 어떻게 보면 그분이 제 은인이시죠.

컨테이너에서 먹고 자면서 그 형님 밑에서 한 2년 죽도록 일했어요. 하여튼 그렇게 지내다가 종잣돈을 조금 모았어요. 몇천만 원이 좀 모였는데, 그걸 가지고 전월세 집을 하나 구했죠. 너무 행복하더라고요. 처음에 장사 시작할 때는 다 빚이었죠. 전월세 했던 방을 빼고 그 보증금이랑 부모님께 도움받았죠. 부모님 돈은 지금은 다 갚았어요. 이제 제 빚만 갚으면 되죠.

도박은 사실 지금도 끊은 게 아니라 참는 거죠. 담배 피우는 거랑 똑같아요. 중독이다 보니까 지금 참고, 지금 끊지 않으면 그 무엇도 할 수가 없어요.

내가 도박을 끊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마음을 가졌다면 분명히 이게 안 좋다는 걸 안다는 건데, 알지만 끊지 못하는 거거든요. 근데 지금 못 끊잖아요? 그러면 그분은 평생 그렇게 살아야 해요. 지금 끊으세요. 끊으면 행복해집니다. 진짜 행복해집니다.

앞으로 이 빚을 청산하고 나면 그냥 제 제자 한 명 키워서 괜찮은 자리에 가게 하나 더 하고 싶은 마음이 제일 커요. 그게 첫 번째 목표예요. 그다음에 제 보금자리 하나 갖는 거요. 그게 두 번째 목표고요. 그다음에 뭐 또 차차 생각해 봐야죠.

좀 더 잘 됐으면 좋겠어요. 하루하루 불안해요, 사실. 지금 손님이 있다고 해서 당장 내일도 오늘같이 잘 될 거라는 보장이 없잖아요. 저는 손님을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고요. 그렇다 보니까 지금 최선을 다하고, 그 손님을 만족시키려고 노력하죠. 그러면 오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허튼 생각만 안 하면요. 도박 끊으셔야 합니다.

그냥 이 일은 무한반복이에요. 그냥 면 계속 씻고 담고, 씻고 담고… 또 장사 끝나면 재료 준비해놓고 면 씻고 담고… 대신에 장점이 음식이 빨리 나가니까 회전율이 엄청 좋아요. 아까도 1시간 반 만에 100만 원 판 거 보면, 토요일 같은 경우엔 더 팔 때도 있고요. 맥시멈이 점심 장사만 한 300만 원 정도 파니까 이렇게 이야기할 시간도 없어요.

근데 300만 원 이상은 힘들더라고요. 300만 원 팔면 육수가 모자라거든요. 육수 두 통 다 팔면 한 270만 원 정도 돼요. 근데 조금 더 여유분을 냉동실에 놔둬요. 300만 원 가까이 팔 수 있게요. 힘들지만 그렇게 팔리는 거 보면 참 재미도 있고 신기하기도 해요.

분명히 지금, 여름은 손님이 많을 때거든요. 어딜 가나 손님이 많을 때예요. 활동성이 높으니까요. 근데 지금 장사가 안되시면 그건 그만둬야 해요. 왜냐면 빚은 자꾸 쌓이고, 그러면 또 대출해야 하고… 돌려막기가 돼요. 빨리 포기할 건 포기하고, 희망이 있다면 요즘 플랫폼이 좋잖아요. 블로그 홍보라든지 이런 것도 한번 해 보시고, 음식을 새로 바꿔 보신다든지, 지금 당장 시도하셔야 해요.

도박이든 뭐든 지금 끊어야 하는 거고, 장사도 안되면 지금 그만둬야 하고, 희망이 보인다면 뭐라도 지금 변화를 줘서 매출을 더 올려야 해요. 시간과의 싸움이죠. 시간은 돌아오지 않잖아요. 모든 분들이 알 거예요. 아는데 그걸 실천을 못 하는 거죠.

이번 인터뷰가 저한테는 참 새로운 경험이었고 재밌었어요. 재밌기도 하고 또 느낀 것도 좀 있고요. 제가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잊고 살았었거든요. 다시 정리하면서 떠올리게 되네요. 휴먼스토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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