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크로아티아의 ‘스플리트’라는 지역이고요. 항구도시입니다.
제가 내일 ‘VIS’라는 유럽의 최고의 해변이 있는 섬에 가는 표를 사기 위해서 줄 서 있는데, 8월 중순, 말이 휴가 시즌이고 진짜 성수기라 어딜 가나 사람이 너무 많아요.
매표소에서 표를 사고 안내 직원에게 VIS에서 오토바이를 빌릴 수 있는지 물어봤어요. 스쿠터를 빌릴 수 있을 거라고 안내해주네요.
스플리트는 바다 말고도 건축물들이 되게 아름다운데요. 왜 그런지 보니까 로마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라는 분이 여기에 건물을 지었대요. 살려고 지은 것 같아요. 뭔가 건물들이 되게 예스럽고 예쁩니다.
오른쪽에는 바다가 있고, 왼쪽에는 궁전이 있는 길을 걷는데, 참 깔끔하고 예쁜 것 같아요.
궁전 안쪽으로 가는 길을 발견했는데, 한번 가 볼게요. 지금 낮이라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여기가 제 느낌으로는 전반적으로 자그레브나 다른 도시보다 뭔가 화이트톤이에요. 건물도 그렇고, 바닥에 있는 대리석도 그렇고요.
안쪽으로 들어오니 궁전이 보여요. 그런데 로마 황제면 이탈리아에 지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왜 여기 지었지… 그냥 휴양지 느낌으로 지은 거라기엔 성이 너무 거대해요.
스플리트의 골목골목 다녀 보니 미로찾기 하는 것처럼 재미있습니다.
골목에서 또 다른 샛길이 나오는데, 이게 3세기 때 지어졌다고 해요. 복원이 잘 되어 있는 건지, 지을 때 잘 지었는지… 이게 기술력이 장난 아니네요.
골목을 지나다가 스트릿푸드가 있길래 멈춰서서 주문을 하려는데, 새똥을 맞았어요. 햄버거와 스무디를 주문했더니 30분 뒤에 오라고 하네요.
이곳은 다 좋은데, 밥 먹기 좋은 뷰는 아닌 것 같아요. 새똥 맞고 주변 커플 지옥 속에서 낮 시간을 보냈네요.
스플리트에는 선착장이 1개만 있는 게 아니라 저기도 선착장, 여기도, 여기 넘어서도… 엄청 넓고 많아요.
배 출발이 5분 남았는데, 겨우 탑승했습니다. 배가 타이타닉호처럼 엄청 크네요.
3분 남기고 화물칸으로 탑승했는데, 내부에 엘리베이터도 있어요. 이거는 뭐 거의 배가 아니라 그냥 호텔인데요?
배가 너무 크니까 당연히 흔들림 이런 건 전혀 없겠죠. 제가 태어나서 타본 배 중에 제일 큽니다. 이렇게 큰 배는 처음이에요.
2시간 30분만에 도착했습니다. 스쿠터를 빌리러 왔는데, 성수기라서 비싸지만 6시간에 5만 원이면 싼 것 같네요. 헬멧도 함께 빌렸습니다.
스쿠터를 타고 제가 가고 싶었던 유럽 최고의 해변으로 가 보겠습니다. 여기서 한 16분 정도 걸리는 것 같은데, 출발해 보겠습니다.
스쿠터를 타고 산악 도로를 오르다가 멀리 뷰가 좋아서 멈췄는데, 아마 멀리 보이는 큰 배가 제가 타고 온 배일 거예요. 예쁘네요.
아마 오토바이로 여행하는 건 예전에 태국 빠이에서 여행한 뒤로 처음인데, 저는 이상하게 오토바이가 좋더라고요. 인도에서도 오토바이 탔고, 이번에 크로아티아에서도 빌렸는데, 뭔가 오토바이로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그 기분이 좋습니다.
여기거든요. ‘Stiniva Beach’에 도착했어요. 얼마나 예쁜지 한번 봅시다. 500m 정도 더 가야 하네요. 들어가는 길부터 심상치 않네요. 뭐 얼마나 대단한 게 있길래 이렇게 길이 어렵나… 경험상 어렵게 들어갈수록 경치가 예뻤어요. 그래서 기대가 되긴 합니다.
유럽에 진짜 좋은 해변이 많잖아요. 그리스의 자킨토스도 있고, 그 유명한 것들 중에 지금 가는 곳이 2016년도에 1등을 했대요. 그래서 기대하는 거예요.
해변까지 오는 길이 너무 험했는데, 도착하니 생각보다 아담한 사이즈입니다. 일단 모르겠고, 지금 너무 더우니까 입수부터 하려고 합니다.
프라이빗 해변 같은 느낌인데, 진짜 예쁘네요.
스노클링 장비를 가지고 왔으면 카메라를 들고 깊숙이 들어가면 되는데, 장비가 없네요. 반신욕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아요.
아이스크림과 함께 수영을 마무리했습니다. 여기 바닷물이 엄청 맑고 진짜 무슨 영화에서 나오는 그런 해변 같은 느낌이에요. 좋았고요.
저는 섬을 좀 더 둘러보려고 해변을 나가 보겠습니다.
스쿠터를 타고 이동하다가 한 교회를 발견했어요. 한 1,000년 된 것 같은 교회네요. 교회 꼭대기가 예뻐서 한번 올라가 보고 싶은데, 올라갈 수는 없을 것 같아요. 문이 닫혀서 못 올라가겠네요.
이번에 가 보려는 해변은 선착장과 완전 아예 반대쪽 해변인데, 평이 좋길래 다시 가 보고 있습니다.
VIS 섬에서는 지금 가는 곳까지 두 해변만 가면 될 것 같아서 여기를 갔다가 이제 원래 있던 선착장으로 가는 걸로 하겠습니다.
아까 갔던 해변보다 약간 좀 더 해수욕장 느낌이고 조금 더 크네요. 그런데 여기 배도 많고, 뭔가 제가 봤을 때는 파타야 같은 느낌이에요.
아까 오면서 약간 프라이빗한 해변을 제가 봤어요. 거기가 좀 더 나은 것 같아요. 물도 더 맑고요.
아까 눈여겨 봤던 해변에 왔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바다가 아까 그 바다보다 훨씬 나은 것 같아요. 왜냐하면 아까 거기는 너무 배가 많았고, 너무 상업적인 분위기였어요. 그런데 여기는 좀 더 마을에 있는 조그만 바다 같아서 여기가 훨씬 마음에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