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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 탈서울, 퇴사… 지쳐버린 MZ세대에게 한마디 “행복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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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프렌즈 오진승 선생님 _ 이하 호칭 생략)

닥터프렌즈 이낙준 선생님 _ 이하 호칭 생략)

닥터프렌즈 우창윤 선생님 _ 이하 호칭 생략)

다같이) 안녕하세요, 닥터프렌즈입니다.

오진승) 아직도 구독을 안 하신 분들이 있는데 구독 부탁드릴게요. 저는 일단 정신과 의사로서 선택을 할 때 우리가 좀 생각해 봐야 할 것들에 대해서 오늘 좀 이야기를 해보려고 보려고 합니다. 

이낙준) 선택. 

오진승) 어떻게 선택을 하는 게 좋을지. 우리가 사실 좀 투쟁-도피 반응이라고 하죠. 

우창윤) 아니, 못 들어봤어요. 

오진승) 우창윤 선생님 많이 하는 거.

우창윤) 아, 투쟁-도피, ‘fight or flight!’ 

오진승) 그거 이제 우리말로 하면 투쟁-도피 반응이죠. 어떤 상황일 때, 그러니까 이 문제를 해결할 건지 아니면 도망갈 것인지. 사실 이건 원시시대 때부터 나타난 반응이거든요. 뭔가 곰이나 호랑이를 만나면? 

이낙준) 도망가야지. 

우창윤) 도망가야죠. 

오진승) 사슴이라든가 토끼를 만나면? 

우창윤) 싸워야지.

오진승) 싸우고 사냥을 해야 하는 거죠. 

이낙준) 고민되는 지점은 멧돼지 정도인가? 우리 한 4명 정도 있어요, 멧돼지야. 앞장서면 나는 못 먹을 것 같기도 하고… 

오진승) 그런데 또 곰이랑 호랑이더라도 한 10명이야. 

이낙준) 그러면 또 한 번쯤… 

우창윤) 그것도 앞장서면 못 먹을 것 같은데?

오진승) 사실 저는 선택을 할 때 크게 두 가지의 목적으로 우리가 선택을 하는 것 같아요. 

이낙준) 어떤 목적이 있죠? 

오진승) 더 나음을 위한 선택. 

우창윤) 더 나음?

오진승) 더 행복해지기 위한 선택이 있고요. 아까 말씀드린 flight, 회피, 불행을 피하기 위한 선택. 

이낙준) 그러니까 멧돼지를 잡아서 돼지갈비를 먹는 행복을 위한 선택. 그런데 다치면 죽을 것 같으니까 도망가, 회피네.

오진승) 회피를 위한 선택. 사실 두 가지 다 좀 되게 필요한 거죠. 제가 진료를 하다 보면 퇴사를 고민하는 분들이… 

이낙준) 퇴사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것 같아요. 

오진승) 그런데 이 퇴사를 고민하는 것도 두 가지 이유가 있어요. 첫 번째는 창업을 하고 싶다, 여행을 가고 싶다, 어떤 자격증을 얻고 싶다, 아니면 연봉이나 근무 조건이 더 좋은 직장을 위해서 이직을 하고 싶다는 그런 이유를 위한 퇴사가 있고요. 직장 상사가 싫어서, 지금 직장에 스트레스가 너무 많아서, 업무량이 많아서, 그러기 위해서 퇴사를 하고 싶다는 분들도 있고요.

오진승) 이낙준 선생님, 옷을 살 때 어떤 걸 많이 보세요? 

이낙준) 보통 편한 거? 보통 저는 편한 걸 많이 보는 것 같아요.

오진승) 우창윤 선생님은 운동화 같은 거 살 때? 

우창윤) 나? 디자인 좀 보는 거 같아. 

오진승) 좀 예쁜 거? 사실 옷을 살 때도 뭔가 디자인이 좋아서, 운동화 살 때는 발이 편안해서, 좋아하는 브랜드여서, 이런 이유로 사는데, 또 의외로 그냥 색깔, 디자인, 다 마음에 안 들어서 하나씩 제하다 보니까 이거밖에 안 남았다. 그래서 좀 산다는 분도 있고…

오진승) 물론 둘 다 이제 중요한 것들이기는 한데, 사실은 더 나음을 위한 선택을 할 때 만족감이 더 크거든요. 

이낙준) 그럴 것 같아요. 지금 말을 들어도… 

오진승) 대부분의 젊은 분들의 선택이 더 나은 행복을 위한 선택이라기보다는 약간 불행을 피하기 위한 선택이 점점점 많아지는 것 같아요, 요즘 어떤 전반적인 사회적인 분위기가. 요즘 비혼이라는 것도 많잖아요.

오진승) 사실 결혼 안 하신 분도 많고 비혼주의도 많고 저도 아직 미혼이기는 하지만, 비혼주의를 이렇게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나는 결혼을 안 하면 더 자유롭고 여행도 다니고 즐거울 것 같아”, “나는 40대까지 이루고 싶은 꿈이 있는데 이게 결혼을 하면 좀 이루지 못할 것 같아서 좀 나한테 더 투자를 하기 위해서 결혼을 안 하고 싶어.” 이런 분들도 있지만, 이렇기 위해서 좀 비혼을 선택하기보다는 희생하기가 싫어서, 결혼생활을 하면 스트레스가 받을 것 같아서, 뭔가 출산이나 육아 부담을 좀… 

이낙준) 그렇지, 아니면 뭐 경제적으로 부담이 돼서…

오진승) 그래서 비혼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고, 연애도 마찬가지로 연애를 안 하신다는 분도 ‘연애 안 하고 혼자서 더 행복해.’ 이것보다 ‘연애하면 또 연인한테 신경 써야 하고 돈도 많이 나가고 이렇게 신경 쓰는 게 너무 싫어요.’ 이런 분들도… 

이낙준) 회피형 선택이 많다는 거죠. 

오진승) 물론 회피를 위한 선택도 중요하고 꼭 필요할 때는 해야겠지만, 어떤 만족감이나 성취감 같은 걸 위해서는 좀 행복을 위한 선택들이 좀 낫지 않을까… 

우창윤) 그런 선택을 좀 해야 한다.

오진승) 어떤 부정적인 이유로 자꾸 회피를 위한 선택을 하다 보면 이게 습관이 돼서 어떤 상황이 있을 때 좀 긍정적인 면을 보기보다는 자꾸 좀 부정적인 부분들을 관찰하게 될 가능성이 크거든요. 이런 부분들이 앞으로도 계속 반복이 될 수 있어요, 회피를 위한 선택이, 나도 모르게. 우리가 한 가지 이유를 위해서 선택을 하지는 않잖아요. 예를 들어 퇴사를 할 때도 부장님이 짜증나게 해서 퇴사를 할 수도 있지만, 더 좋은, 여기보다 더 월급 많이 주는 데를 갖고 싶어서 퇴사를 하면… 

이낙준) 워라밸이 더 좋을 수도 있고.

오진승) 복합적인 이유로 퇴사를 하는데 부정적인 이유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같은 선택을 하더라도 ‘나는 부장님 때문에 퇴사를 하는 게 아니라 내 커리어나 더 나은 걸 위해서 퇴사를 한다.’라는 생각을 한다면 사실 앞으로 좀 더 생활할 때 더 긍정적인 면에 초점을 맞출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우창윤) 같은 선택이어도 다른 면을 볼 수가 있다는 거구나.

오진승) 그런 부분들이 저는 좀 안타깝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두 가지가 어쨌든 좀 병행이 됐으면 좋겠는데 요즘은 또 회피를 위한 선택들이 더 주가 되는 부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그리고 사회 전반적으로 뭔가 긍정적인 분위기보다는 좀 부정적인 분위기에 초점을 맞추고 부정적인 면만 좀 강조해서 보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아서… 

이낙준) 듣고 보니까, 생각 못하고 있었는데 그랬던 것 같네요.

오진승) 가급적이면 내가 어떤 중요한 선택을 할 때 진짜 ‘비혼을 하겠다’ 아니면…

이낙준) 퇴사를 하겠다. 

오진승) 아니면 ‘나는 대학 진학을 안 하겠다’ 이럴 때 ‘하, 해봤자 소용없잖아’ 이런 느낌보다는 내가 이거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좀 더 긍정적이고 이런 부분을 생각을 한번 해 보시면 훨씬 더 내가 발전하고 나아가는 데 좀 도움이 되시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 영상에 도움이 되셨다면 또 구독을 해 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앞으로도 좋은 콘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 

다같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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