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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를 책으로 배웠어요…” 연 매출 30억 태국 음식점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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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부산에서 올라와서 3년 전에 친한 형이랑 각자 1,500만 원씩, 3,000만 원으로 4평짜리 매장에서 태국 음식점을 창업했거든요. 현재는 7개 매장에 연 30억 정도 매출이 나오고 있는데, 저희처럼 없는 사람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지금 어깨에 지고 가는 건 인테리어 자재인데요. 매장을 하나 더 오픈 중이라서 직접 올리고 있습니다. 여기는 7번째 매장이고, 저희 매장은 다 태국 음식점입니다.

제가 할 줄 아는 게, 태국 음식밖에 잘하는 게 없거든요. 똠얌꿍이나 팟타이는 태국 현지인보다 더 맛있게 할 수 있습니다.

태국 음식을 배운 적은 따로 없고, 그냥 태국에서 맛을 보고 저희 집에서 연습했어요. 창업 전에 4년 동안 태국 음식점에서 일했거든요. 그런데 거기서 소스는 안 가르쳐주더라고요. 이게 또 너무 생소하니까 네이버 지식인에도 쳐보고, 유튜브도 쳐봤는데… 많이 안 나와요. 그래서 그냥 저희가 책 사 가지고 집에서 공부하면서 개발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요리를 책으로 배운 거죠. 일단은 책으로 배우면 장점도 많거든요. 기본적인 정석의 맛 그리고 변하지 않는 맛… 그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아마 맛보면 깜짝 놀라실 거예요.

근처에 4평짜리로 처음 시작했던 가게가 있거든요. 거기서 한 번 제가 보여드리겠습니다.

7개 매장이 다 동업이고요. 수입도 반, 지출도 반… 다 반띵으로 운영 중입니다.

동업에 대한 인식이 안 좋은데, 물론 동업이 불편한 점은 있죠. 일단은 수입을 반씩 나눠야 한다는 거… 그런데 이거는 저희가 2명이기 때문에 열심히 하면 단점이 장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2배 빨리 성공할 수 있는 길이 또 열릴 수 있거든요.

저희가 처음 창업한 매장이 푸드코트에 있는 매장이거든요. 4평짜리 매장인데, 이 매장을 2,000만 원으로 시작해서 3년 만에 저희가 7개 매장, 연 30억 매출까지 낼 수 있었죠.

여기가 법조타운 건물인데, 유동 인구도 많고 교대역이랑 가까워서 입지도 그렇게 나쁘지 않은 편이라 잘 된 것 같아요.

여기가 지하 1층인데, 가게가 4평밖에 안 되니까 전용 홀도 없고 주방이 되게 작아요. 그래서 창업 비용을 2,500만 원 정도로 저렴하게 시작할 수 있었어요.

이 매장에선 현재 월 매출이 3,000~4,000만 원 정도 나와요. 그리고 작년에 좀 잘 됐을 때는 한 5,000만 원까지 매출이 올라왔었어요.

여기가 지하 1층이고 홀이 작은데, 매장은 10개가 넘게 있어요. 그래서 홀을 찾는 손님들로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어요. 그래서 처음에 오픈했을 때는 하루에 2만 원 팔 때도 있었어요.

그래서 저희가 이렇게 하면 안 되겠다 싶어서 배달도 한번 시작해 보자고 마음먹었죠. 그때 당시에 한국에서 태국 음식 배달하는 집이 없었거든요. 그 결정이 지금 배달 매출이 더 높아지는 결과로 나왔습니다. 지금은 배달 비중이 한 80% 이상 되는 것 같습니다.

그 당시에는 배달을 시작하자마자 잘 됐는데, 아무래도 태국 음식 배달하는 데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빠르게 좀 올라갈 수 있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금은 태국 음식 배달점이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고요. 저희가 항상 서치 하는데, 얼마 전에는 저희 가게에서 일했던 직원 두 분이서 저희 가게 근처에 태국 음식점을 차렸더라고요. 잘 되는지 2호점까지도 냈더라고요. 열심히 일하던 직원들이라 정말 좋게 봤었거든요. 말이라도 하고 차렸으면 참 좋았을 텐데, 그래도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때 직원들이 나가서 가게를 차린 이후로 저희 레시피 같은 것들은 점장급 이하로는 다 비밀로, 대외비로 하고 있거든요. 그렇게 하게 만들어 준 부분에서는 고맙다고 전해주고 싶고요.

열심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이 레시피가 정말 정보도 많이 없고, 태국 음식은 배우기도 힘들거든요. 저희가 뭐 책을 보고 배웠다고 우스갯소리로 얘기는 했지만, 정말로 개발하기 힘들고… 그다음에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쓰지 않는 여러 가지 동남아 재료들이 들어가기 때문에 저희 3년의 피땀이 들어간 거였거든요. 유용하게 잘 썼으면 좋겠습니다.

저희와도 같이 일했던 그 기간이 있고, 정이 있기 때문에 저는 뭐 생판 모르는 사람이 오픈한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해요. 저랑 지금은 연락이 안 되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같이 함께 지냈던 사람이 잘 열심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4평짜리 매장 오픈할 때는 저희가 많이 어설펐거든요. 그런데 신림에 있는 매장은 완성체에 가까워요. 여기도 거의 배달 위주인데, 하루 매출은 150~160만 원 정도 나와요.

제가 군대 전역하고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와서 처음에 태국 식당에서 일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경력이 짧다 보니까 다른 치킨집이나 삼겹살집은 되게 많기 때문에 제가 이길 자신이 없었어요. 그래도 태국 음식점은 많지 않았고, 제가 그 일만 했기 때문에 틈새시장을 노리고 창업하게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동업하는 입장으로서 동업에 대한 인식이 되게 안 좋아요. 근데 장점도 꽤 많거든요.

첫 번째는 일단 제가 쉬는 날에 듬직하고 든든한 사장님이 남아 있으니까 안심할 수 있고요. 두 번째는 제가 아플 때 든든한 사장님이 남아 있으니까… 세 번째는 제가 놀러 가고 싶을 때 든든한 사장님이 남아 있으니까, 이것만큼 큰 장점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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