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 페라리와 람보르기니가 흔하게 보이는 부유국에서는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없는 범상치 않은 일이 많이 벌어지는데요. 세계 최고 부유국에 가면 벌어지는 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구걸
중동에는 엄청난 양의 석유 자원으로 막대한 부를 쌓은 나라가 존재합니다.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국가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자금을 풍부하게 확보했죠. 세계 많은 건설사가 수주를 받으려 애쓰는 기회의 땅입니다. 2022년 월드컵을 개최한 카타르도 이러한 자금을 바탕으로 축구 경기장을 새로 지었고, 초대형 냉방 시스템을 가동해 경기장 내부 온도를 20도 언저리로 맞추는 등 돈의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런 중동 국가에서는 거지도 고급 세단을 타고 퇴근해 5성급 호텔에서 숙박한다는 말이 있는데요. 이게 우스갯소리가 아니었습니다.
사우디의 한 백만장자가 건물까지 포함된 재산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눠주라는 유언을 남기고 떠났습니다. 그 백만장자의 직업은 거지였습니다. 구걸로 50여 년 동안 엄청난 부를 축적한 것입니다. 이런 일 때문에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국가에서는 거짓 거지가 넘쳐나 고민이라고 합니다. 심지어 구걸을 위해 해외에서 원정을 오기도 한다는데요.
그들이 노리는 시기는 라마단 기간입니다. 라마단은 이슬람 국가에서 꼭 지켜야 하는 것인데요. 이 기간에는 금식과 금연이 필수입니다. 탐욕을 다스리는 기간으로써, 상태가 위급한 환자 등 특수한 경우를 제외한 모두가 이 기간을 원칙대로 지켜야 한다고 합니다. 금식하는 사람 앞에서 음식을 먹는 것은 예의가 아니므로 여행 시 주의해야겠죠.
라마단 기간에는 가난한 사람에게 음식과 돈을 주는 것을 중요시합니다. 그래서 라마단만 시작되면 거지들이 사람들에게 우르르 몰려가 구걸합니다. 중동 국가에서는 이것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실제로 체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요.
이런 위험을 감수하고 원정 구걸을 떠나는 이유가 있습니다. 한 달 수입이 무려 8,400만 원에 육박하기 때문입니다. 일당으로 280만 원인데요. 하루에 몇 시간만 구걸하면 이런 돈이 들어오니 원정 거지가 넘쳐나게 된 것입니다.
원정 거지는 구걸을 마치면 5성급 숙소에 들어가 생활한다는데요. 라마단 기간 종교를 이용해 돈을 받아먹는 원정 거지 때문에 실제로 빈곤한 주민이 도움을 받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원정 거지를 검거해 추방하기도 합니다. 물론 라마단 기간에만 가능한 금액이지만, 1년을 이렇게 보낸다면 연봉 8~10억 원을 받을 수 있는데요. 한 달에 8,000만 원이면 한 달 장사하고 1년을 놀 수 있습니다.
2. 반려동물
사우디 등 중동 국가에서는 왕족과 억만장자가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 사자나 호랑이 같은 맹수를 기릅니다. 이곳에서 치타는 고양이 취급을 받을 정도로 거대한 맹수가 많다고 하죠. 실제로 SNS를 보면 중동 부자가 집 안방에 사자 몇 마리를 풀어놓고 기르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가격부터 엄청난 맹수인데, 거의 동물원 수준으로 사육장을 지어 기른다고 합니다. 치타는 약 800만 원 정도에 팔린다고 하는데요. 새끼 암컷은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야생동물의 출처가 밀수로 시작되는 점에서 문제가 있는데요. 실제로 밀수된 치타의 대부분이 사우디로 넘어갔다는 기록이 존재합니다.
중동의 부자들은 치타를 애완동물 다루듯 차에 태우기도 하고, 목줄을 채우며 산책하러 다니기도 합니다. 이런 맹수를 키우다가 유기하기도 한다는데요. 카타르 도하의 어느 고속도로에는 새끼 호랑이가 나타난 적이 있다고 합니다. 돈이 많은 중동 국가 부자는 키우는 반려동물의 규모도 다른 듯합니다.
3. 주기
자신의 물건을 지키려면 물건에 이름을 적는 ‘주기’가 필수입니다. 아라비아 반도 동남부에는 ‘알 푸테이시’라는 섬이 있습니다. 서초구보다 조금 넓은 크기의 섬이라고 하는데요. 이곳은 왕족인 하마드가 소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는 이 섬이 자신의 것이라는 걸 증명하고 싶었는지 남다른 스케일의 주기를 섬에 기록했습니다. 본인 이름인 HAMAD를 수로로 파서 섬에 새긴 것인데요. 글자 양 끝의 너비가 3.2km라고 합니다. 이름을 새기기 위해 땅을 파서 수로를 만들었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부유국 부자는 벌이는 일의 규모가 남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곳은 리조트가 있으며 골프와 승마 등을 즐길 수 있는 고급 휴양지라고 하는데요. 이 수로는 섬을 홍보하기 위해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이 수로는 2년 정도 유지되다가 지워졌다고 하네요. 하마드의 친척인 다른 왕족이 공사 중단을 지시했다고 합니다. 하마드가 서초구보다 큰 섬에 이름을 새길 수 있었던 건 그의 개인 자산이 30조 원가량 되기 때문인 듯한데요. 부유국은 주기도 남다르게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세계 최고 부유국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