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에서의 사냥은 목숨을 걸고 합니다. 한 번 실패하면 에너지 소모가 많은 경우가 있기에 최소한의 힘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급습을 통해 먹잇감을 사냥하는 동물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표범입니다. 표범은 고양이과 맹수의 2대장 자리에 군림하는 동물입니다. 그런데 사자 같은 고양이과 맹수는 무리를 이루지만 더 작고 약한 표범은 고독한 사냥을 즐기는 동물입니다. 무리 사냥을 통한 효율을 누릴 수 없기에 직접 에너지 소모를 막아야 하는데요. 표범은 나무를 잘 탑니다. 원숭이도 잡아먹을 정도면 나무 타는 데 도가 텄다고 봐야 하겠죠. 이 특성은 사냥 후 하이에나와 같은 대형 포식자에게 먹이를 빼앗기는 것을 피하고자 나무 위로 자신의 체구만 한 먹잇감도 들어 나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냥 후가 아니라 사냥 전에도 나무를 잘 타는 특성을 살리는 방식을 구사합니다. 나무 위에서 잠복하다 나무 밑으로 먹잇감이 지나가며 사정거리 안에 들어오게 되면 뛰어내려 먹잇감이 사냥을 당하는지도 모른 채 급습할 수 있습니다. 목덜미를 물어뜯거나 날카로운 발톱으로 뱃가죽을 갈갈이 찢어 놓기도 하는데 뭐가 됐든 표범의 먹잇감으로 전락합니다.
그렇게 사냥을 마치게 되면 나무 위로 끌고 가 며칠 동안 먹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전에 피 냄새를 맡고 온 포식자에게 발각되면 황당한 채 먹잇감을 빼앗기는 모습도 보이죠. 물론 표범이 가장 강하다고는 할 수 없는 게 멧돼지나 혹멧돼지 같은 동물에게 저며져 정신을 못 차릴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급습에서는 정말 기척도 없이 공격하기에 뛰어난 사냥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갑오징어입니다. 갑오징어는 무척추동물 중 상당히 지능이 높다고 평가받는 동물입니다. 갑오징어는 망고 먹으면 나올 것 같은 모양의 뼈가 있다는 것이 특징인데요. 바다의 카멜레온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그만큼 몸 빛깔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 무기입니다. 이것은 번식 활동에도 이용이 되는데 몸 색깔을 화려하게 바꾸며 구애 행동을 합니다.
그리고 다른 수컷이 암컷에게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 다른 수컷 쪽을 바라보는 몸판을 암컷의 몸 색깔로 위장하고 한쪽으로는 암컷을 꼬십니다. 정말 놀라운 방식이 아닐 수가 없는데, 사냥에서도 이런 능력을 활용해 먹잇감을 급습합니다. 먹잇감 앞으로 일부러 다가가기도 하는데 다양한 빛으로 어지러운 조명을 연상케 하는 몸 빛깔을 유지하며 다가갑니다.
게 등의 먹잇감은 그것을 보면 일종의 최면 상태에 빠져 멍한 상태에 빠지는데요. 정신 못 차리고 가만히 있는 먹잇감이 지근거리에 도달하게 되면 순식간에 촉수를 뻗어 입으로 가져가 저며 먹습니다. 조용히 먹잇감에 정신을 빼놓고 다가가 급습하는 뛰어난 사냥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변 지형지물의 색을 복사해 붙여 넣듯 몸색을 바꾸어 포식자들에게 들키지 않는 뛰어난 위장술을 보유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두족류를 포함하여 해양생물 중 가장 똑똑한 편인 동물이라고 하는데 상당히 사회적인 동물이기에 다른 동물과도 사회적 관계를 맺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색을 바꾸는 능력과 뛰어난 지능을 바탕으로 영리한 사냥을 하는 갑오징어입니다.
세 번째, 재규어입니다. 재규어는 표범과 같은 표범속의 동물입니다. 아메리카 대륙을 대표하는 고양이과 맹수입니다. 표범과 비슷하지만 전방무늬에서 차이를 보이고 머리통이 더 두꺼운 등 체구에서 차이를 보이죠. 고양이과 동물에서는 호랑이, 사자 다음으로 큰 동물이니 말입니다. 아메리카 대륙에서 악어도 잡아먹으며 다양한 먹이 사냥을 보여주는데 그중 특이한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그 방법은 물고기를 잡아먹는 것인데요. 그저 물에 뛰어들어 물고기를 잡아먹는 것보다 더 조용하고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사냥입니다. 바로 낚시이기 때문이죠. 재규어는 꼬리를 이용해 낚시한다고 합니다. 꼬리로 물 표면을 지속적으로 두드려 물고기가 먹이인 줄 알고 오게 유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물고기가 접근하게 되면 앞발로 후려쳐 물 밖으로 튕겨낸다고 합니다. 영리한 사냥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엄청난 피지컬과 신체 능력으로 악어를 단번에 제압할 수도 있지만 이런 방식도 쓴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조용히 물고기를 유인하고 급습하는 형태의 전략은 할 짓 없을 때 한 번씩 하기 좋겠는데요.
다른 경우는 목덜미를 물어 질식시키거나 작은 동물의 경우 머리통을 물어 두개골을 박살 낸다고 합니다. 재규어는 치약력 또한 강하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꼬리로 물 표면을 두드려 물고기를 유인한 뒤 급습하는 재규어입니다. 지금까지 은밀한 급습을 통해 사냥하는 동물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