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욱스터입니다. 제 뒤에는 벨튀가 있습니다. 항상 <타 보기만 할게요>를 하면서 남의 차가 뒤에 있었는데, 이번엔 제 차가 뒤에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제가 <오토살롱> 때 주최 측이랑 이벤트를 하나 한 게 있습니다. 경품 중의 하나가 이 벨튀를 타고 같이 드라이브하는 거였는데요. 그 이벤트 당첨자분이 오셨습니다.
구독자분이 제가 벨튀 처음 샀을 때부터 구독해주셨다고 해요. 저쪽에 보면 구독자님의 차가 있는데, 제가 예전에 <태워 보기만 할게요>로 대구에 있는 쿠팡맨을 쏘렌토에 한 번 태운 적이 있거든요. 딱 타고나서 바로 이제 노예 계약 60개월 딱 질렀죠. 이번에도 제가 한 번 영업 좀 해 보겠습니다. 출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구독자님은 벨튀 차체가 낮아서 마음에 드시나 봐요. 근데 지옥을 경험하실 겁니다. 그리고 뒤에는 진짜 조심하셔야 할 거예요. 엄청 단단하거든요. 최대한 조심히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벨튀 승차감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여기가 보시면 자갈밭 주차장이거든요. 비포장도로예요. 마사지받는 기분 아닌가요?
지금 차 상태가 <오토살롱> 끝나고 내장재 다 털어놓고 그래서 상태가 좀 안 좋은데, 구독자님은 이게 더 예쁜 것 같다고 하시네요. 기변을 엄청나게 하고 싶으시다는데, 여자친구분 반대가 너무 심하다고 해요. 아반떼 스포츠나 벨로스터 N이 후보라고 하시고, 아반떼 N은 금액이 좀 있어서 부담스러우시다고 하네요.
지금 벨로스터 N 중고 가격 진짜 많이 내려가긴 했어요. 수동은 1,300만 원대도 있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분 입장에선 차는 자고로 높아야 한다는 주의라서 SUV를 선호하신다고 해요.
구독자님은 차량 튜닝할 여자친구분한테 다 얘기한다고 합니다. 합의 하에 한 건 멜빵(윙) 튜닝인데, 반대가 엄청 심했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4달을 꼬셔서 해냈다고 하시네요.
여자친구분은 합의라기보다 자신을 포기시킨 게 맞지 않냐고 따지시면서 취미로 튜닝하면서 경제 능력의 한도 끝까지 채워서 아슬아슬하게 쓰는 게 마음에 안 드는 거라고 하십니다.
여자친구분도 지프 같은 픽업트럭을 되게 좋아하신다고 해요. 모터쇼 가면 그런 차만 보러 간다고 하시는데, 의외로 여자들이 지프 같은 큰 차를 멋있다고 좋아해요. 제 벨튀는 예쁘다고 하시네요.
구독자님은 생각보다 차가 괜찮다고, 더 딱딱해도 될 것 같다고 하십니다. 그럼 일상생활 어려울 것 같은데요.
급가속해 봤는데, 구독자님은 벨로스터 N을 사야 한다고 마음먹으신 것 같네요. 근데 여자친구분은 싫어하시는 것 같아서 눈치를 한 번씩 보게 됩니다…
벨 N은 뒷좌석에 카시트도 충분히 들어가고요. 제주도 한 달 살기를 하러 갈 때도 짐 가득 채워서 배도 타고, 고구마도 타고… 얼마나 실용적입니까? 그거 타고 5시간 동안 목포 내려가고, 6시간 기다려서 배 타고 제주도 넘어갔는데 너무 편했죠. 불편한 게 하나도 없더라고요.
실용적이고 빠르고 재미있고 너무 좋았어요. 이만한 차가 없죠. 딱 3인 가족에 아주 적합한 차예요. 문 3개니까 3인 가족이면 딱 맞아요.
요새 진짜 벨 N 수동이면 주행거리 좀 있는 건 무조건 2,000만 원 아래더라고요. 그런데 수동을 안 하시니까 DCT면 가격이 조금 올라가긴 하겠네요.
솔직히 제 벨튀는 진짜 거의 튜닝의 끝까지 간 차고, 일반 벨 N은 생각보다 되게 편해요. 서스펜션도 가변식이라서 노말 모드에서는 부드럽고 굉장히 좋은 차입니다. N의 슬로건이 ‘일상에서 랠리로…’잖아요. 그게 진짜로 다 되는 차입니다.
벨튀는 연비를 따로 체크를 안 한 지가 꽤 됐거든요. 순정이면 15~16km/L까지도 나와요. 그런데 제가 튜닝하고 나서 그 뒤로는 거의 8~9km/L로 고정이었고요. 지금은 더 떨어졌는데, 이거는 계산해 봐야 해요.
주행가능 거리가 530km 정도였는데, 어제 하남 한번 갔다 오고, 지금 여기까지 오는데 100km가 사라졌어요. 어디 기름 새고 있는 거 아닌지 몰라요.
이번에 같이 드라이브했는데, 구독자님은 기변하기로 마음을 정하셨다고 합니다. 이렇게 제가 또 한 명을 꼬셨습니다. 여자친구분 표정은 안 좋지만, 기변은 어쨌든 할 것 같아서 미리 사죄드리겠습니다. 집에 가서 원만한 합의를 보셨으면 좋겠고요.
구독자님은 벨튀 시승해 보니까 많이 딱딱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편하다고 하시네요.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아요. 취향이 좀 독특하시네요. 그럼 다음에 출고할 때 뵙도록 하겠습니다. 용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