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집에서 직원으로 일하다가 30살에 가게를 인수하게 된 이택원입니다. 혼자 살고 있고요. 고향은 일산인데 분식집에 출근하게 되면서, 또 그걸 인수하게 되면서 출퇴근을 가까이하고 싶어서 서울로 오게 됐습니다. 이제 사장이니까 마음가짐을 바꿔야 할 거 같다고 생각해서 근처로 이사 오게 됐습니다.
코로나 너무 심각할 때 배달을 직접 뛰려고 오토바이를 샀는데, 이거 타고 출퇴근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홀이 훨씬 많지만 배달도 많이 들어왔어요. 비율은 홀이 80% 정도 되고 배달이 20%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 오토바이를 타고 출근한 지 1년 정도 됐어요.
여기가 저희 가게예요. 가게가 이뻐서 드라마 촬영들도 좀 했어요. 저희가 [호텔 델루나]에 한번 나오고, 지금 방영 중인 [유미의 세포들]에도 나와요. 저도 나왔으면 좋겠는데 아쉽게도 저는 안 나옵니다. 저희가 원래 출근 시간이 10시인데, 먼저 준비하느라 저는 조금 일찍 나와요. 일단 제일 먼저 앞에 간판이랑 의자 같은 걸 내놓습니다.
처음에 [호텔 델루나] 찍을 때는 그냥 가게가 예뻐서 연락했다면서 연락이 와서 찍었고, 두 번째 [유미의 세포들] 때는 [호텔 델루나] 찍은 거 보고서 연락하셨더라고요. 좋은 기회다 싶어서 촬영하게 됐어요. 일단 아직 [유미의 세포들]은 방영이 안 됐는데, [호텔 델루나] 찍었을 때는 그때 드라마 나오고 나서 매출이 150% 정도 올랐죠. 아무래도 [호텔 델루나]가 워낙 인기가 많고, 그때 외국에서도 인기가 너무 많아져서 외국인 손님들이 엄청 많이 왔었어요.
제가 여기를 운영하면서 번 돈으로 고깃집을 하나 더 차려서 다른 고깃집을 또 하나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오픈을 하고 피크타임을 다 끝내고, 6~7시쯤에는 고깃집이 피크 시간이라서 그때 거기로 출근하고요.
저희가 매일 출근하면 파트가 여러 개가 있어서 어떤 파트를 맡을지 사다리를 타서 고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좀 하기 힘든 파트가 있고, 하기 편한 파트가 있어서 매일 보통 사다리를 많이 타는 편입니다, 카카오톡을 통해서. 다 똑같은데 요리가 제일 힘들어요.
오늘은 제가 만두예요. 보통 하루에 300~400개 정도 싸는 거 같아요. 이거는 김치만두고요. 옆에 있는 거는 새우만두예요. 이건 고추만두입니다. 만두 종류가 엄청 많죠? 지금 고기만두, 김치만두, 숯불만두, 새우만두, 고추만두 이렇게 있습니다. 배달 들어왔네요. 이건 김치볶음밥이에요. 이건 제육덮밥입니다. 가격은 8,000원입니다. 이 2개가 만두 다음으로 가장 많이 나가는 메뉴예요.
제가 원래는 수학교육과라는 전공이 있었는데 취업도 좀 힘들고 임용고시도 힘들고 해서, 그 당시 학교 다니면서 같이 알바하고 있었어요. 알바하다가 그때 사장님이 갑자기 꼬셔서 직원을 하게 되고, 그러다가 부점장까지 하게 되고, 점장까지 했는데요. 점장까지 해보니까 적성도 잘 맞고, 재미도 있고, 만약에 내가 가게를 차리면 잘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인수까지 하게 됐습니다.
이게 제가 직원으로서 일했을 때랑 사장으로 일했을 때랑 너무 다르긴 한데, 그래도 그만큼 더 보람이 있어요. 직원이랑 사장일 때랑 다른 점은 일단 퇴근이 없는 거 같아요. 쉬고 있어도 쉬는 거 같지 않고, 항상 신경을 쓰게 되니까요. 좀 많은 거에 대한 책임감도 느끼고 마음가짐이 달라지는 거 같아요. 좋은 점도 있죠. 돈이죠, 아무래도 돈이죠. 돈이 훨씬 많이 벌리니까 그거 하나 보고서 열심히 하는 거죠.
여기 매출은 월 4,500만 원 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중에 홀이 3,500만 원 정도 나오는 거 같아요. 한 달 순이익은 한 800만 원 정도 되는 거 같아요, 제가 가져오는 건. 장사하길 잘했다는 생각은 많이 하는데요. 어쨌든 제가 좋아하는 분들한테 맛있는 것도 많이 사 줄 수 있고 좋긴 한데, 바쁘네요. 잘 쉬지 못하고 일만 하니까 그거는 좀 힘들긴 하네요.
여기는 알바하고 직원을 하면서 열심히 모은 돈이랑 대출까지 끌어모아서 인수하게 됐습니다. 아무래도 좀 모아둔 돈으로는 한계가 있어서 영혼까지 어떻게 끌어모았어요. 20년 6월에 인수해서 지금 2년 정도 됐습니다. 코로나 한창일 때 인수했는데, 제가 직원으로 일하면서 여기 매출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고, 그때 당시에 제가 생각했을 땐 최저점이라고 생각해서 앞으로 더 오를 걸 예상하고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인수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게 맞은 것 같고, 그전까지 계속 홀 손님은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배달 매출이 많이 늘어서 힘든 상황에서도 계속 열심히 잘 벌어서 후회도 없고 잘 판단했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한창일 때는 거의 배달이 80%까지 갔는데, 지금은 오히려 완전 반대로 홀이 80% 정도 매출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제 여기 점심 장사가 어느 정도 끝나서 고깃집에 넘어가서 직원들 오기 전에 오픈 준비를 좀 해보려고 넘어가요. 고깃집은 차린 게 작년 7월, 1년 정도 됐어요. 인수하자마자 여기서 1년을 하는 동안 열심히 번 돈으로 어느 정도의 빚을 갚고, 또 돈을 모으고, 또다시 대출을 땡겨서 가게를 인수하게 됐습니다.
지금 코로나 때문에 경제가 안 좋아서 지금 시작하는 게 나중에 좀 더 좋은 효율을 낼 것 같다고 판단해서 바로 가게를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권리금이 코로나 전보다 거의 반 정도로 떨어져서요. 가게를 하나 하다가 두 개 하면서 저는 되게 부자가 될 줄 알았어요. 근데 아무래도 두 개가 되니까 그만큼 더 관리할 것도 많고 신경 쓸 것도 많아서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거 같아요.
여기가 제가 1년 동안 열심히 돈을 벌어서 차린 고깃집이에요. 여기는 제가 아예 차렸어요. 인수를 한 게 아니라 없던 가게를 차린 거예요. 아무래도 인수랑 창업이랑은 제 생각에 가장 큰 차이는 그건 것 같아요. 인수를 했을 때는 아무래도 저는 원래 수학교육과를 전공하다 보니까 요식업에 대한 큰 지식이 없는데 인수를 통해서 좀 더 편하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그 경험을 토대로 제가 창업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죠. 그래서 아무래도 경험이 없으신 분들은 인수 쪽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러면 좀 더 많이 배우고, 쉽게 배울 수 있죠. 저희 직원들이랑 매니저분들 다 같이 해서 열심히 가게를 늘리고 다 같이 재미있게 일을 하는 게 저희의 목표입니다. 그렇게 해서 저희는 저희만의 외식기업을 만들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