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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경 8년 만에 미용실 창업… 남자 손님들 끊이지 않는 이유?

30대자영업자이야기 30대자영업자

제가 강릉에서 서울 올라온 지 8~9년 정도 됐는데요. 개고생 하다가 이제서야 드디어 미용실을 창업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저의 이야기가 도움이 될까 싶어서 들려 드리려고 합니다.

비가 너무 많이 오는데요. 비가 와서 손님들이 많이 못 오실까 봐 걱정도 많이 돼요. 사실 비가 오면 예약이 꽉 찼다가도 취소가 되는 경우도 되게 많고요.

저희 매장은 남자 손님이 많은 편인데, 사실 진짜 오랜만에 오시는 고객님들이 많아요. 인천에서 찾아오신 분들도 있는데, 제가 한 머리가 마음에 들어서 멀리까지 오시는 게 아닐까 생각해요.

점심에는 찌개나 짜장면 같은 것도 먹고 싶은데, 사실 일하다가 일어나야 하는 경우도 많고 해서 중간에 자잘하게 먹으려고 치킨이나 피자를 자주 시켜 먹어요.

제 꿈은 원래 군인이 되고 싶었어요. 여군…

식사가 도착했는데, 고객님들 가시고 나서 먹어야 해요. 이래서 제가 찌개나 짜장면 말고 피자나 치킨 먹는 거예요.

기억에 남는 손님이 있는데… 파마를 다 하고, 잠깐 화장실 다녀오시겠다고 하면서 짐을 받아 가셨는데, 가운 입고 도망가셨어요. 먹튀하신 거죠.

일하면서 가장 힘든 건 사람 관리요. 지금까지 딱 한 명 뽑아 봤는데, 너무 힘들어요. 지각을 차라리 할 거면 하면 되는데, 꼭 1~2분씩 늦어요. 알바 친구는 핸드폰 보면서 너무 천천히 걸어서 늦을 때도 있다고 해요.

창업한 지는 6개월 정도 됐어요. 지난달 매출은 1,500만 원 정도 나왔고, 700~800만 원 정도 남는 것 같아요.

창업 비용으로 보증금은 3,000만 원, 권리금은 아예 없었고요. 미용하셨던 분한테 제가 받아서 들어온 거라, 기존에 없던 자잘한 집기 채우는 데 한 1,000~1,500만 원 정도 든 것 같아요. 돈 진짜 안 들어갔어요.

창업 자금은 솔직히 다른 매장에서 스탭할 때는 월급이 너무 적어서 돈 많이 못 모았고, 대부분 대출받아서 겨우 오픈했어요.

저희가 밝은 만큼 밝은 고객님들이 많이 오시는 것 같아요.

밝지 않으셨던 분들도 저희가 밝은 분위기로 유도하면 다른 데서는 절대로 웃으시는 분이 아닌데, 여기서 힐링받고 가신다는 분도 계세요. 일주일에 한 번씩 샴푸 받으러 오시는 남성분도 계시고요. 정말 저희가 행복하게 해 드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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