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레드 아들러는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고 했습니다. 기회도 인간에게서 오고 문제도 인간 사이에서 생기죠. 그래서 인간관계에 능통하게 되면 다양한 문제가 해결되고 행복한 부자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사람은 어떤 인연을 만나는가에 따라서 인생의 그 궤적이 달랐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떤 사람과 인연을 이어가고 계시는가요? 일부 사람들은 과거의 인연이라는 이유만으로 서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데도 불구하고 관계를 질질 끌어나갑니다. 서로한테 마이너스가 되는 파괴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그것을 우정이라고 착각하죠.
진짜 우정은 존중이 밑바탕 돼야만 합니다. 오늘 몇 가지 스토리를 들려드리면서 진정한 우정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들어 드릴게요. 과거 중국에 관녕과 화음이라는 친구가 있었어요. 어느 날 둘이 밭에 있는 잡초를 제거하다가 우연히 땅에 떨어진 황금을 발견했죠. 관녕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낫을 휘둘렀지만, 화음은 신나서 황금을 냉큼 주워 듭니다.
관녕은 일에 집중하지 않고 재물에 지나치게 관심이 많은 화음한테 실망했어요. 여러 날이 지나고 두 사람은 돗자리 위에 앉아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밖에서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려왔어요. 고위 관리를 태운 수레가 마침 지나가고 있었던 건데 화음은 책을 내려놓고 부리나케 뛰어가서 넋이 나간 채로 그 광경을 지켜봅니다.
잠시 후 돌아왔더니 관녕이 씩씩거리면서 칼을 뽑아 들죠. 돗자리를 절반으로 가른 다음 화음한테 ‘이제부터 너와 나는 친구가 아니다.’ 단호하게 외칩니다. 관녕은 화음과 근본적인 가치관이 맞지 않는다고 여겨서 친구와의 연을 끊어버립니다. 옛날이야기다 보니까 돈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도 반영돼 있고 관녕의 태도가 성급해 보일 수도 있지만 핵심은 자신과 주요 가치관을 공유하는 사람을 신중히 골라야 한다는 거예요.
자신이 진심으로 믿는 가치관을 상대가 존중하지 않는다면 깊은 인연으로 발전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한테도 어릴 때부터 만나 온 친구가 있을 거예요. 하지만 성장하면서 ‘이 친구와 더 이상 이야기가 통하지 않는다.’ 이런 서글픈 느낌을 받았을 수 있습니다.
그건 취미나 관심사가 달라진 게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프레임이 극과 극으로 변한 탓일 거예요. 나이가 들면서 인생에서 진정으로 추구하는 바가 달라진 거죠. 달라진 인연을 억지로 끌어안을 필요는 없습니다. 모든 인연에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어요. 여러분이 관계를 좋게 만들기 위해서 할 만큼 했으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핵심 가치관을 공감하고 지지하는 사람들과 유대 관계를 갖기에도 인생은 너무 짧아요. 또 다른 스토리를 들려드릴게요. 중국에 백아라는 거문고 장인이 있었어요. 어느 날 밖에서 거문고를 뜯고 있었는데 종자기라는 사람이 마침 지나가다가 연주 소리를 듣죠. 아름다운 소리에 이끌려 백아와 담소를 나눕니다.
백아와 종자기는 처음 만났지만 마치 오랜 친구처럼 찰떡궁합이었어요. 백아가 높은 산을 상상하며 거문고를 연주하면 종자기는 소리에서 높은 산의 기개를 느꼈고 말로 표현할 수 있었죠. 종자기는 백아의 진정한 실력과 진가를 알아본 유일한 인물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자주 만나며 우정을 다졌어요. 그러다 안타깝게 종자기가 먼저 세상을 뜨고 맙니다. 백아는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거문고를 부숴버리면서 이렇게 외치죠. ‘나의 속마음을 알아준 종자기가 없다면 거문고도 이제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 이야기에서 알 수 있듯이 제일 가까운 인연은 서로의 가치관과 진가를 알아보고 서로 존중합니다. 깊은 관계는 존중에서 싹트는 거죠. 그냥 놀 때만 즐거운 친구라면 깊은 관계로 이어지기 어려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