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츠 SLK의 단점은? ]
일단 뭐 다 아시는 트렁크 수납이 작고요. 그리고 딱 타면 느낄 수 있는 잡소리가 있는데 정말 시끄럽습니다. 예를 들어 방지턱 오를 때, 끼익 소리 나고요. 그 외에도 잡소리가 엄청나게 드립니다. 그래서 잡소리에 예민하신 분들은 절대 타시면 안 돼요. 특히 하드탑 쪽에서 잡소리가 심하고, 운전석은 좀 덜 해요. 보조석 뒤쪽에 잡소리가 엄청 심합니다. 그리고 등받이 쪽도요.
제가 그 잡소리 잡으려고 진짜 말 그대로 별 짓 다 해보고, 다 가봤는데 어쩔 수 없데요. 그냥 타셔야 돼요.
[ 하드탑 관리하시는 건 어떠신가요? ]
관리하기는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데 이 차만의 고질병이 하나 있어요. 루프탑에 보면 들뜸 현상이라고 있는데 이게 겨울에는 괜찮아요. 근데 바깥에서 루프가 조금 햇빛에 노출이 되면 들떠요. 안에서는 안 뜨는데 밖에서 보면 딱 뜬 게 확연히 보여요. 양쪽 마감 끝 부분이 약간 뜬다고 해야 될까요? 그거는 어떻게 안 되더라고요. 열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아요. 뜨거우면 들떠요. 그런데 또 오픈해 놓고 트렁크 안에서 10~20분 식히다가 다시 닫으면 또 원상복귀가 돼 있어요. SLK 타시는 분들은 아마 다들 겪는 현상인 것 같아요.
이거는 그냥 다 뜯어낼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다 뜯어내서 SLC에 있는 루프탑을 그대로 이식을 하면 되는데 사제로 하면 일단 뒤에 모듈을 건드리기 때문에 무조건 천 만 원씩 입니다. 거기서 공임비, 부품비 하면 1,500만 원.
또 단점은 부품값이 어마무시하고요. 지금 나오는 신차들은 딱히 모르겠는데 이 SLK는 부품 수급이 어려워요. 저 보시면 엔진 경고등 떠 있잖아요. 이게 지금 캐니스터 문제라고 해서 제가 진단을 받았어요 이 부품 오는 데 원래는 한 달 걸린다고 했는데 지금 러시아랑 우크라이나 사태 때문에 6주째 안 오고 있습니다. 어찌됐건 벤츠는 벤츠이기 때문에 정비에 약간의 불편함은 있을 수 밖에 없는 거 같아요.
그리고 고질병 중의 하나가 열선 시트인데 열선이 잘 끊깁니다. 잘 끊겨서 작동이 안 돼요.
그런데 저는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어서 차는 뽑기는 잘한 것 같은데 동호회 사람들이 보면 열선이 대부분 끊겨서 열성 고치러 간다고 종종 그러더라고요. 그리고 하나 또 생각난 게 있는데 차에 미션이 이렇게 멍청한 미션이 없어요. 일단 에코 모드로 다 놓으면 반응이 너무 느리고요. 스포츠 모드를 놓고 가면 반응은 좋아요. 그런데 빠른 데 말을 안 들어요.
예를 들어서 제가 고속도로에서 6단, 7단으로 고속주행을 하다가 앞차가 브레이크를 살짝 밟는 상황이라고 가정해 볼게요.
엑셀을 놓고 브레이크를 살짝 밟으면 애가 그냥 다운 시프트를 2단을 해요 혼자서. 7단에서 5단으로 그냥 확 내려가버려요. 갑자기 차가 웅웅거리면서 난리 부르스를 추는 거예요. 거기까지는 좋아요 그러면 다시 내가 악셀에 밟으면 자동으로 단수를 올려줘야 되는데 밟고 있으면 RPM이 한 6,000이 되도록 우웅 하다가 바뀌어요. 엄청 굼뜨고 느려요. 이거 타시는 분들을 아마 다 느낄 거예요
그래서 저는 평상시에는 에코 모드나 스포츠 모드로 다니는데 고속주행하거나 드라이브를 하러 가게되면 그러면 매뉴얼 모드를 넣고 수동으로 조작해요.
[ 일반 공도에서의 연비는 어떤가요? ]
그것도 단점입니다. 고속도로에서는 14km/l까지 나오는데 시내 주행에서는 스포츠 모드를 넣고 내가 원하는 대로 차를 나가게끔 해서 타잖아요? 그럼 6~7km/l 나와요.
[ 벤츠 SLK에 한 달 유지비는 어떻게 되나요? ]
제가 지금 1,500km 정도로 운행을 했는데 기름 값은 한 40만 원 정도 든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차 보험료에 대해 할 말이 정말 많습니다. 처음에 넣은 데는 자차까지 제가 다 넣었거든요? AXA 다이렉트 보험에다 넣으니까 230만 원 정도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거부를 당했어요. 견적은 나왔는데 승인이 안 된 거죠. 연식도 오래되고, 하드탑이다 보니까 거절 당한 거예요. 그래서 제가 동부에다가 넣었어요. 자차 포함해서 지금 255만 원 나오고 있습니다.
[ K8 보험료는 얼마였어요? ]
K8 보험료 60만 원 나왔습니다. 환산을 했을 때 만약에 K8 보험료가 100만 원이라고 따지면 이 친구 보험료는 거의 한 3~400만 원 정도 라는 거죠. 세금은 1년에 한 45만 원 나왔어요.
[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 있으신가요? ]
만약에 이 차를 사게 되면, 일단 수리 기간은 무조건 길게 생각을 하고, 부품이건 뭐건 무조건 미리미리 시켜 놓으셔야 합니다. 일단 수리에 대한 불편함을 안고 구매를 고려하셔야 돼요, 무조건 고려해야 됩니다. 부품이 다 독일에 있어요. 만약에 차가 없이 이 차가 첫 차다? 그러면 사면 안 됩니다. 이 차는 ‘세컨드카로 그냥 타기에는 나쁘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