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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을 시작 하기 전에 꼭 알아야 할 것들

원스팜입니다. 앞뒤 자르고 본론부터 말씀드릴게요. 물고기 키우기 전에 이 영상을 꼭 보세요! ‘어항이 번식한다’는 말 들어보셨어요? 어항 집에 들이시려고 하시는 분들, 지금 생각 같아서는 작은 어항 하나, 두 개 정도 집에 들이려고 생각하고 계시죠? ‘물생활’은 지금 여러분들이 느끼고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매력적이에요. 한 번 들이게 되면 당분간은 온통 머릿속에 어항 밖에 안 떠올라요.

형형색깔의 물고기들이 자유롭게 유영하는 모습, 먹이 주면 쪼르르 달려와 가지고 주인을 알아보는 것처럼 막 그러다가 새끼라도 낳는 걸 보면 ‘와~ 그 경이로움이란…’ 그러다 보면 이런 생각을 하게 돼요. ‘어항 하나 더 들일까? 기포기도 구멍이 두 개잖아. 먹이나 바닥재도 남잖아. 그러니까 어항만 하나 사면 되는 거 아니야?’ 또 물고기 종류는 왜 이렇게 많은지 구피, 베타, 엔젤, 진주린, 비파, 오토싱 … 한 종을 키우다 보면 또 다른 종을 키워보고 싶거든요. 그래서 여러분들, 물생활 커뮤니티나 이런 데 들어가서 한번 잘 살펴보세요.

어항을 아직 안 들이신 분은 있어도 어항을 한 개만 유지하시는 분들은 거의 없습니다. 일단 어항을 한 번 집에 들이시면 어항을 2개, 3개, 4개, 5개…이렇게 많이 들일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저도 처음에 어항 하나만 놓으려고 했어요. 어느 정도 크기의 수조를 몇 개 들이실지, 우리 집에는 몇 개의 수조를 들일 공간이 있는지, 이런 것들을 반드시 고려하셔야 됩니다. 물생활을 하게 되면 반드시 한 번은 멘탈이 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물고기 키우는 것에 대해서 가끔 가다가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물고기 키우는 게 뭐가 어려워? 그냥 어항 사고, 여과기 넣고, 물고기 넣고 키우면 되는 거 아니야?’ 여러분들, 물생활 되게 어렵습니다. 공부할 것 되게 많아요.

물잡이, 환수, 박테리아, 여과 사이클, 질병, 번식…일단 기본적으로 물 속에 사는 어류들은 우리 물 밖에 사는 사람들하고 살아가는 방식이 완전히 다릅니다. 사람이 생각하는 상식으로 그들을 대하게 되면 아이들이 많이 아프고 죽는 모습들을 보게 됩니다.  물의 컨디션을 이해하려면 고등학교 때도 하지 않은 화학 공부를 해야 됩니다. ‘물이 그냥 더러워지면 갈아주면 되는 거 아니야?’ 그런 개념으로는 절대 물고기를 키울 수가 없습니다. 어떤 어항이든 물은 스스로 정화되어야 됩니다. 물 속 모습은 보이지가 않잖아요? 그래서 상상을 해야 돼요. ‘이 안에서 어떤 박테리아들이 살고 있지?’, ‘이 안에서 어떤 작용이 일어나고 있지?’

냄새와 물고기들의 상태와 어항의 변화들을 관찰하면서 그 여과 사이클을 머릿속으로 그려야 되거든요. 아무리 기르기 쉬운 물고기 종류를 택하신다 하더라도, 반드시 한 번쯤은 시행착오를 겪게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제가 물잡이, 환수편에서 따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 어항을 집에 왜 들이세요? 그걸 보는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 이 도시에 살면서 지친 내 마음을 힐링하려고. 이런 의미로 어항을 집에 들이잖아요? 그런데요, 막상 어항을 들이면 일이 되게 많아요. 유리 어항 되게 무겁잖아요? 여기다도 놔보고, 저기다도 놔보고, 특히 어항에 물이라도 들어가면 진짜 무겁거든요. 한 자 반, 두 자 반만 돼도 성인 남자도 되게 힘들어요.

그리고 또 바닥재는 얼마나 무거워요? 그것 들고 날라야 하지요. 그리고 환수 한 번 하려고 해봐요. 물고기 자세히 관찰해서 상태 확인해야 되지, 수돗물 받아놓고 3일 동안 기다려야 되지, 그렇게 물생활을 열심히 하시다 보면 어느 날 이런 생각이 드실 거예요. ‘어항이 나를 위해 있는 거야? 내가 어항을 위해 있는 거야?’ 물생활을 막상 시작하면 되게 걱정거리가 되게 많아져요. 예를 들어서 물고기가 활동이 약간 느려져요. ‘어, 왜 그러지? 어디 아픈가? 내가 밥을 너무 많이 주나 물이 깨졌나? 히터기에 전기 없는 거 아니야? 온도가 너무 낮나? 온도가 너무 높나? 치어들이 잡아 먹히는 건 아니야? 수초가 조명에게 너무 가깝나? 너무 먼가? 이끼가 끼었네. 이거 어떡하지?’

‘밤에는 조명을 꺼줘야 되나? 혹시 몇 시에 꺼줘야 되지?’ 너무 걱정이 많아서 한숨이 나오는 그런 시간을 보내게 될 수도 있습니다. 또, 허리랑 목이 아파요. 어항이 제 눈높이에 딱 있으면 딱 좋거든요. 그런데 사실 어항을 눈높이까지 올리기가 선반을 따로 또 제작을 해야 돼요. 결국에는 조금 낮은 곳에 위치하게 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그러면 또 어항 안에 있는 생물들을 자세히 보려면 어떻게 해야 돼요? 고개를 숙여야 되죠? 또 그 자세로 또 물멍한다고 한 1시간, 2시간 이렇게 있다 보면, 그게 습관이 되다보면, 목 디스크가 옵니다. 그리고 환수하다 보면 또 허리 디스크가 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 물생활 하실 때 어항을 좀 약간 위에다 올려놓으셔야 돼요. 

제가 말하다 보니까 너무 단점만 말한 것 같은데, 수족관 사장님들이 좀 저를 안 좋아할 것 같아서 지금부터는 장점을 좀 말씀드릴게요. 저는 현대 도시에 살고 있는 여러분들에게 살아있는 어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적극적으로 어항을 집에 하나 들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어항은 단순히 유리와 물, 물고기 이 세 개로 구성된 것이 아니에요. 어항은 살아있는 생태계입니다. 그 안에는 박테리아와 유기물들, 그리고 물고기, 물이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작은 생태계를 이루고 살아갑니다.

수초를 기르게 된다면 그 수초의 성장과 번식을 통해서 그 어항은 좀 더 생동감이 넘치게 되는데요. 요즘 같이 회색빛 도시에서 사는 삶, 굉장히 팍팍하잖아요? 바쁘기도 하고. 강아지, 고양이 키우자니 그런 여건도 안 되고, 돈도 너무 많이 들고요. 특히 혼자 사시는 분들. 저도 굉장히 오랜 시간 동안 혼자 살았거든요.  퇴근하고 문을 열고 들어가면 그 칠흑 같은 어둠, 그 적막, 그게 굉장히 저는 힘들었었어요. 저의 정신을 쉬지 못하게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 어항이라는 생태계가 집에 들어옴으로써 정말 정서적으로 많이 도움이 됩니다. 특히 어린아이가 집에 있는 가정 저는 반드시 어항을 들이라고 강력 추천드립니다. 그 친구들이 동물과 식물과 교감하는 능력을 기르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동물과 교감한다는 것은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거예요.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한 개인이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데 가장 큰 행복을 느끼는 것 중에 하나가 자연으로부터 행복을 느끼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물고기들이 유영하는 모습들 보면서, ‘아, 이 세상에는 스마트폰 하고 나하고 우리 가족만 있는 게 아니구나. 이 세상이 이 수많은 생물과 생태계가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는구나.’ 그런 것들을 느낄 수 있는 최후의 방법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특별히 어린 아이 있는 집은 어항을 놓으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또 어항이 겨울철에 가습기 역할을 해서, 요즘에 인공 가습기를 굉장히 두려워하잖아요? 어항은 천연 가습기로써, 좋은 오브제로써도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물고기는 주인 못 알아보잖아?” 이러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퇴근하고 딱 들어오면 물고기들이 막 주인이 있는 대로 막 와요. 물론 주인을 알아보는 건 아니고 밥 주는 줄 알고요. 여러분들 저는 많은 분들이 우리나라에서 물생활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15년 전~20년 전에는 금붕어 어항이 없는 집들이 없을 정도로 정말 우리 나라가 호황기를 누렸는데요. 요즘에는 사실 물생활 시장이 굉장히 많이 침체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정말 많은 분들이 물생활을 즐기셨으면 좋겠고요.

제가 가장 정말 힘이 되는 댓글들이 “원스팜님 영상을 보고 물생활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이 너무 감사하고 제가 영상을 만들 수 있는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물 생활 정보에 관련돼서 제가 저의 생각과 그런 것들을 다룰 예정이니까요. 또 다른 생각 있으신 분들은 댓글로 많이 달아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시청해 주신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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