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는 뭘 할 거냐면 캠핑을 할 겁니다. 저희 집 근처에 프라이빗한 해변과 캠핑지가 있어요. 그래서 제주도 오시면 다들 정해진 캠핑지만 가는데, 제가 오늘 프라이빗 캠핑지를 소개해 드릴게요.
이번엔 그냥 간단하게 집 앞으로 캠핑 가는 거라서 텐트랑 침낭 정도… 그리고 안쪽에 보면 버너, 소금 정도만 챙겨 가려고 해요.
제주 행원리 해변에 있는 프라이빗 캠핑지에 도착했습니다. 날씨 실화인가… 뷰가 너무 좋네요.
제가 저녁에 또 일하러 가야 해서 시간이 좀 빠듯합니다. 나와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안 되기는 해요. 그런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안 나올 수가 없었네요. 코로나 때문에, 뭐 때문에 여행을 못 해서 사람 없는 곳으로 일부러 골라 찾아왔습니다.
평소에는 한 팀도 없는데, 오늘 두 팀 있네요. 날씨가 좋으니까 나오셨나 봐요. 해변 한쪽을 보시면 텐트 전용이라고 돼 있습니다.
오늘 정도 바다색이면 과장 조금 보태서 몰디브나 쿠바 안 부러운데요? 오늘 바다색이 장난 아닙니다. 그런데 여기 사람이 조금 있어요. 많지는 않은데, 한 2~3팀 있습니다. 그래서 텐트는 적당히 근처에 치더라도 물놀이는 다른 데서 하겠습니다.
사람 없는 곳으로 왔으니까, 수영을 해 볼게요. 바다까지 누가 길을 만들어 놨네요. 물이 진짜 맑네요. 바다색 너무 예쁘네요.
목욕재계하고 입수해 봤는데, 진짜 별거 없었어요. 고동 몇 마리가 전부입니다. 물질할 곳을 여기 말고 다른 데를 좀 찾아봐야겠어요. 꽃게 같은 것 좀 잡고 싶어요.
지금 물이 만조네요. 저번에 왔을 땐 일행이 여기서 문어를 2마리나 잡았거든요. 그때는 다 백사장이었는데, 지금은 물이 찼나 봐요. 보통 돌 사이에 문어, 꽃게 같은 게 있었던 것 같은데… 채집에 실패하고 다시 텐트 쪽으로 돌아왔습니다.
문어는 못 잡았지만, 신나서 수영을 즐겼습니다.
물속으로 입수했는데, 바위에 뭔가 있길래 채집을 시도했는데요. 꽃게 두 마리, 고동도 한두 마리… 몇 마리 채집에 성공했습니다.
지금 9월이라서 너무 춥지는 않은데, 그래도 물속에 너무 오래 있으면 약간 체온이 떨어지니까 으슬으슬하네요.
해변에서 한 2~3분 거리 근처에 간이화장실이 있습니다. 그냥 정말 간단하게만 씻을 수 있게 돼 있습니다.
텐트로 돌아왔는데, 모기가 너무 많으니까, 모기약을 피우고 뭐든 해야겠어요. 밥을 먹든가, 잠을 자든가… 모기약을 피우고 있는데, 유튜버 친구 ‘캡틴 따거’가 라면과 생수를 선물로 주고 갔어요.
고동이랑 꽃게를 넣고 라면을 끓여 봤는데요. 고동과 새우 자체는 맛이 없어서 육수 내는 데에만 쓰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역시 인공 조미료 맛이 최고네요…
냄비나 집게, 수저 같은 건 물티슈로 닦아주고, 쓰레기는 집으로 가서 분리수거하도록 하겠습니다.
2시간 정도 낮잠을 자고 일어나니까 이제 물이 슬슬 빠지고 있는데, 사실 문어, 꽃게 잡으려면 물 빠지면 잡아야 하거든요. 근데 아쉽게도 문어, 꽃게는 보이지 않네요.
오늘 오래간만에 날씨가 좋아서 사람들도 조금 많아지고, 저도 개인적으로 지금 해야 할 볼일이 좀 있어서 저녁에 다시 넘어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