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박준영입니다. 미국에서 진행하는 가장 오래된 자동차 전시회, ‘뉴욕 국제 오토쇼’가 개막했죠. 다양한 차들이 공개가 됐는데 지금 주목받고 있는 국산 신차 두 대를 오늘 빠르게 한번 살펴보려 합니다. 주인공은 현대 ‘팰리세이드’와 기아 ‘텔루라이드’ 겠죠. 두 자동차가 원래 북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한 차다 보니까 페이스 리프트 모델 역시 미국에서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저희는 위장막을 벗어던진 테스트 카를 찾아서 현장 리뷰를 내보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두 차가 어떤 변화를 맞이했는지 빠르게 한번 살펴보시죠. 그런데 텔루라이드는 사실 아무리 좋아도 어차피, 국내에서는 선택할 수가 없는 그림의 떡이기 때문에 팰리세이드부터 보겠습니다. 팰리세이드, 이 차는 이제 콘셉트 카 시절 디자인을 좀 더 디테일하게 구현한 차가 됐죠. 보시면, 요즘 현대 차가 SUV 패밀리 룩 디자인으로 밀고 있는 일명 ‘투싼 룩’이라고 하죠. 촘촘하게 포인트가 존재하는 캐스케이드 그릴을 장착해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DRL은, 기존엔 차 안쪽으로 파고드는 형상이었다면, 이제는 바깥쪽 일자로 배치해서 차가 좀 더 와이드 해 보이는 느낌을 살린 모습이네요.
전면부 디자인이 이렇게 확 바뀌어 버리니까 느낌이 좀 새롭죠. 파격적으로 바뀐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는 크게 갈리는 모습이죠. ‘생각보다 별로’라는 반응도 있고요. ‘좀 과해 보이고 복잡해 보인다’라는 반응도 있습니다. 그러나 ‘멧돼지보다는 훨씬 나은데요’, ‘좀 과하기는 하지만 존재감은 확실하네요’라는 반응도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바뀐 전면부 디자인이 어떠신가요? 저는 구형 전면부 디자인이 좀 별로였기 때문에 존재감이 더 뚜렷해진 신규 디자인이 마음에 드네요. 패밀리룩 스타일도 잘 살렸고요. 그래도 이렇게 존재감이 좀 더 뚜렷해지니까 이제 현대차 플래그십 SUV라는 느낌이 좀 듭니다.
그러나 파격적인 전면부 디자인에 반해, 측면부는 사실상 바뀐 게 휠 디자인 말고는 없고요. 후면부 역시 변화 포인트가 매우 소소합니다. 이어 범퍼 부분 디자인과 머플러 팁을 조금 변경한 것 외에는 눈에 띄는 큰 변화 포인트는 없네요. 실내는 대시보드 쪽에 변화가 있습니다. 기존 레이아웃을 그대로 가져가되, 스티어링 휠이 소나타, 그랜저에 들어가는 것으로 바뀌었고 센터패시아 디스플레이가 기존 10.25인치에서 12인치로 확대가 됐네요. 이건 예견됐던 일이었죠. 그리고 에어 벤트 디자인이 이렇게 일자로 쭉 이어지는 스타일로 바뀌었습니다. 사양들도 조금 더 좋아졌고요.
플래그십 SUV 답게 제네시스에 들어가던 사양도 일부 적용을 해 줬습니다. 운전석에 에르고 시트를 탑재했고 2열에는 날개형 헤드 레스트와 통풍 시트도 있습니다. 그리고 대시보드 쪽에 이렇게 간접 앰비언트 라이트도 추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것도 상위 트림에만 적용이 되겠지만 그래도 고급화에 신경을 쓴 흔적들이 역력하네요. 가장 눈에 띄는 건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기능이 드디어 탑재됐다는 건데요. 이거 진짜 없어서 아쉬웠던 기능 중 하나인데 드디어 들어갔습니다. 기존 팰리 오너 분들 입장에서는 배 아플 만한 기능이겠네요. 어쩌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파워 트레인 정보는 정식 공개된 게 없는데요.
국내에서는 기존 3.8 가솔린 엔진 대신 카니발에 탑재되는 3.5L 가솔린 엔진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큽니다. 국내는 3.5 가솔린과 기존 2.2 디젤이 출시될 거고요. 하이브리드를 많이들 기대하셨는데 이건 아쉽게도 출시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비슷한 시간대에 공개된 텔루라이드도 주목받고 있죠. 텔루라이드는 팰리세이드처럼 과감한 디자인 변화를 주지는 않고 디테일에 변화를 주는 모습인데요. 외관 디자인 평이 너무나 좋았던 차이기 때문에 그렇게 크게 만지진 않은 모습입니다. 텔루라이드는 이제 국내에 팔아주면 참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항상 아쉽습니다. 텔루라이드는 사실 외관 디자인보다도 실내, 요즘 기아가 밀고 있는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게 눈에 띄죠. K8에서 봤던 거랑 비슷한 형상인데 미관상으로는 상당히 플러스가 되는 요인인지라 텔루라이드를 구매할 수 있는 미국에 계신 분들이 부러워지는 순간입니다.
오늘은 공개된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를 빠르게 한번 살펴봤는데요. 항상 대부분이 그랬듯이 차는 신형이 진리고, 이번 신형 팰리세이드가 가격이 좀 많이 오른다는 말이 있지만 그래도 잘 팔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 보니까 좀 재미있는 게 동호회에서 이제 구형이 된 기존 팰리 여러분들은 ‘신형 디자인이 별로다’라는 분 들이 좀 많이 보이고요 새로 계약하려는 사람들은 ‘멋있어졌다’라는 반응들이 많아요. 저희 구독자 여러분들은 바뀐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가 어떠신지 댓글로 다양한 의견들 남겨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