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하! 안녕하세요, 포비예요. 여러분, 혹시 굿즈 사본 적 있나요? 인기 있는 연예인, 스트리머나 유튜버를 주제로 한 상품을 굿즈라고 하는데요. 티셔츠나 응원봉, 인형 같은 제품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굿즈 중에서도 신기한 제품이 많다는데요. 쿠션을 문지르면 배우의 얼굴이 나온다든가, 방귀 소리를 판다든가… 그런데 자신이 목욕물을 판 유튜버가 있어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사람들을 놀려먹는 트롤러, ‘벨 델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015년부터 활동한 인플루언서 ‘벨 델핀’, 유튜브 등에서도 활동하던 델핀은 2019년 온라인 쇼핑몰을 열었어요. 파는 물건은 본인이 목욕한 물이었습니다. 30달러에 본인이 목욕한 물을 판다는 글을 올렸어요. 코스프레 등 아슬아슬한 수위를 가진 콘텐츠로 많은 관심을 받던 델핀의 목욕물을 판다는 소식에 무려 3일 만에 물이 모두 매진될 만큼 사람들은 많은 관심을 보였는데요. 이 일은 기사, 댓글로 논란이 되기도 했어요. 거기다 이 물을 마시겠다고 하는 델핀의 팬들이 생기면서 더욱더 논란은 커져가기 시작했습니다. 델핀은 “물을 마시지 말고 감상적인 용도로만 봐주세요~”라고 했지만 이미 논란은 여기저기서 늘어나고 있었죠.
하지만 진정한 논란은 물을 팔고 나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마시지 말라고 한 그 목욕물을 실제로 마신 사람이 있었던 거예요. 그 일 자체로도 이미 논란인데, 이 목욕물을 마신 사람이 “델핀의 목욕물을 마시고 성병인 헤르페스에 걸렸다.”라고 주장하면서 정말 큰 논란이 되었어요. 그 주장이 생기고 나서 ‘사실 델핀이 성병에 걸린 것이 아니냐’, ‘왜 남의 목욕물을 마시냐?’ 등등 정말 많은 댓글이 달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또 하나의 논란이 있었어요. 본인이 분자 생물학자라고 주장하는 한 사람이 “사실 델핀이 판 목욕물에는 인간의 DNA 흔적이 없다.”라고 말했어요. 거기다 목욕물을 산 또 다른 남자는 목욕물에 인간의 DNA 흔적이 없다는 결과가 나온 실험을 한 영상을 올리면서 델핀의 목욕물에는 DNA 논란까지 생겼어요. 헤르페스 논란에 DNA 논란까지 생기면서 델핀에게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있었지만, 가장 큰 문제는 따로 있었어요.
사실 이 물이 델핀의 목욕물이 아니었던 거예요. 이 물은 델핀이 목욕을 한 목욕물이 아닌 단순히 구할 수 있는 수돗물이었죠. 헤르페스 논란은 델핀이 “내가 그 물을 배송하기 전부터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이 있었다.”라고 말하면서 논란이 줄어들었고, DNA 논란도 그 물이 목욕물이 아니니 당연히 해결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수돗물을 목욕물로 속여 판 것이 밝혀지면서 이건 사기 아니냐는 주장이 있기도 했고, 구독자들이 델핀의 유튜브 구독 취소를 하기도 했지만, 델핀에게는 크게 상관이 없었어요. 델핀에게는 이 목욕물 사건이 본인이 앞으로 칠 수 있는 많은 장난 중 하나였거든요.
목욕물 장난이 끝이 아니었던 델핀은 또 하나의 충격적인 공약을 발표했는데요. 그 공약은 바로 “인스타그램 게시글 좋아요가 100만 개 찍히면 폰허브 계정을 만들겠다.”라는 공약이었는데요. 폰허브는 19금 영상 사이트예요. 한마디로 구독자가 많은 유튜버가 19금 영상 사이트 계정을 만든다는 공약을 한 건데요. 이 공약에도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면서 게시글 좋아요가 180만 개가 넘게 찍혔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델핀이 장난을 친 건 아닌지 사람들은 의심했는데요. 이번에는 델핀이 약속을 지켰어요. 실제로 폰허브 계정을 만들고 12개의 영상을 올렸다고 합니다.
델핀의 팬들 중 델핀이 19금 영상 채널을 만들고, 19금 영상을 찍어 올릴 것이라고 기대한 사람들이 많았을 텐데요. 이런 기대는 반은 맞고, 반은 틀렸어요. 델핀이 약속대로 폰허브 채널을 만든 건 맞지만, 19금 영상을 올리지는 않았거든요. 제목과 썸네일만 19금 영상처럼 올려두고 실제로는 평소 올린 것과 비슷한 영상이나, 아예 장난치는 영상을 올려둔 거죠. 이 영상에 속아서 들어온 사람들은 싫어요를 마구 눌렀고 영상들은 3:7 정도의 좋아요, 싫어요 비율을 보여주었어요. 폰허브에서 발표한 자료로는, 델핀의 영상들이 ‘폰허브에서 싫어요를 가장 많이 받은 영상’이라고 발표했어요. 폰허브에서 검색된 이름 중 4위, 인플루언서 중에는 1위를 기록하면서 델핀의 공약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런 장난들로 인해서 델핀은 하나의 별명을 얻었어요. 바로, ‘트롤’이죠. 본인의 영상이 싫어요를 받아도, 본인이 판 물건이 사기라는 소리를 들어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인스타의 좋아요를 눌러주는 것을 좋아하고, 논란이 되어도 사람들이 본인에게 관심을 많이 가져 주는 걸 좋아하는 벨 델핀. ‘롤링 스톤’이라는 잡지에서는 이런 장난을 ‘벨 델핀의 광범위한 조롱’이라고도 말했다고 해요. 본인이 친 장난으로 사람들을 화나게 만들고, 장난에 속은 사람들을 비웃는 델핀은 사람들에게 충분히 ‘트롤’이라고 불릴 자격이 있네요.
하지만 이런 장난들을 마음대로 계속할 수 있었던 건 아니었어요. 델핀의 SNS 계정이 정지되면서 더 이상 장난을 칠 수 없게 되었거든요. 어느 날 델핀의 인스타에 들어가자, “죄송합니다. 이 페이지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메시지만 올라왔어요. 450만 팔로워를 가지고 있던 계정이 갑자기 사라지게 된 건데요. 벨 델핀은 장난을 치기 위한 글이나 아슬아슬한 수위의 사진을 올렸는데, 한마디로 어그로를 끌기 위한 SNS 활동을 했어요. 하지만 이런 수위의 사진이나 장난을 참지 못한 사람들이 결국에는 벨 델핀의 계정을 신고한 겁니다. 인스타그램에서 ‘#belledelphine’을 검색하면 많은 사람들이 음란물로 신고를 했다는 사실이 나와 있었다고 합니다.
델핀의 팬들은 인스타그램에 직접 델핀의 계정이 어떤 이유로 정지되었는지 물어보았는데요. “커뮤니티 지침을 위반했고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 그래서 벨 델핀의 계정과 해시태그를 정지시켰다.”는 답이 돌아왔다고 합니다. 결국 델핀은 인스타그램을 사용하지 못하고, 다른 SNS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델핀은 인스타그램이 정지된 후에는 Patreon과 Twitter 계정만 사용했는데 Patreon에서는 4,000명이 넘을 정도로 후원자가 많았던 적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델핀이 갑자기 사라졌는데요. 7월에 인스타 계정이 정지되고, 8월에 잠적한 델핀. 그러나 10월에 갑자기 ‘나는 체포되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죠. 그러면서 머그샷 사진도 올렸는데 그 사진에는 경찰 워터마크가 있었어요.
델핀은 “파티에서 내 애완용 햄스터를 훔쳐간 사람이 있었다. 그래서 그 사람의 차를 파손시켰다.”라고 했고, 머그샷 글을 쓰고 한 달 뒤인 11월에는 유튜브 영상을 올린 이후에는 다시 사라졌고, 사람들은 델핀이 어떻게 되었는지 경찰에게 물어봤지만 경찰은 “보안상 얘기해 줄 수 없다.”라고 답했고, 델핀은 11월의 그 영상 이후 한동안 소식이 없었죠.
하지만 델핀은 돌아왔습니다. 다음 해 6월, 새로운 유튜브 영상을 찍었는데요. ‘Gooba’라는 곡의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한 영상이었어요. 그 영상은 새로 만든 인스타, 틱톡, 온리팬스 계정을 홍보하는 내용의 랩이었는데요. 온리팬스는 영상 플랫폼인데, 콘텐츠를 보기 위해서는 돈을 내야 한다는 게 특징이죠. 거기다 윤리적으로 문제가 되는 잔혹한 영상 정도를 제외하고는 거의 검열을 하지 않는다는 것도 특징인데요. 19금 영상도 검열하지 않는다는 게 알려지면서 현재는 거의 후원을 받고 19금 영상을 제작하는 19금 영상 사이트로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벨 델핀도 여기에 19금 영상을 올린다고 해요.
폰허브 계정으로 장난을 쳤을 때와 다르게 정말 돈을 받고 본인의 19금 영상을 채널에 올려두었다고 해요. 이런 방식으로도 델핀은 수많은 수익을 올렸다고 알려져 있는데, ‘델핀이 온리팬스로 한 달에 120만 달러를 벌고 있다.’라는 주장도 있었죠. 텔레그래프에서는 ‘성적인 인터넷 문화를 활용해서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아는 사업가’라고 델핀을 소개했어요. 장난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그 관심을 이용해서 많은 돈을 벌 줄 아는 사업가라는 거죠. 델핀은 온리팬스 계정을 운영하면서 점점 유튜버와 트위터에 수위 있는 이미지나 영상을 올렸다고 합니다.
면도날을 핥는다든가, 총을 가지고 장난을 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벨 델핀은 유튜브의 규정을 어긴 영상들을 업로드하면서 삭제되는 영상도 하나, 둘 늘어나고 있었어요. 결국 유튜브는 성적인 콘텐츠에 대한 유튜브 정책을 여러 가지 위반해서 경고 없이 델핀의 유튜브 채널을 삭제했다고 합니다. 삭제 직전에는 180만의 구독자, 7,800만 조회수를 기록하던 유튜브 채널이 한순간에 사라졌어요. 인스타, 틱톡, 유튜브. 델핀은 거의 웬만한 플랫폼에서 정지를 다 당한 유튜버가 되었죠. 하지만 델핀과 팬들은 유튜브 채널 삭제에 대해 항의했고, 결국 델핀의 유튜브 채널은 복구되었어요. 하지만 규칙 위반으로 삭제된 영상은 여전히 많았고, 결국 현재는 영상 5개가 전부인 채널이 되었네요.
이번엔 이렇게 벨 델핀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벨 델핀은 ‘인터넷은 놀리고 장난을 치는 재미있는 공간’이라고 말할 정도로 장난을 좋아하는 스트리머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동에 관한 장난이라든지, 19금 장난이 선을 넘는 경우도 있어서 논란도 많은 유튜버죠. 선을 지키는 장난으로 재미를 주기도 하지만, 팬들은 또 선을 넘는 영상이 올라오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한다는데요. 이제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궁금한 벨 델핀, 앞으로는 선을 지키는 모습만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그럼 모두 포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