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이 알바생만 예쁜 직원을 뽑으면 무조건 다 잘될 거라는 이 생각이 좀 갖고 계신 분들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 그럼 위험할 것 같아서 몇 가지를 더 말씀드리려고 나왔습니다. 사실 PC방 같은 경우는 사실 손님의 집에서 얼마나 근접해 있는지, 그리고 가격이 얼마나 합리적인 거냐 이게 제일 중요한 점인 것 같아요. 부가적으로는 알바생들이 착하고 예쁘면 이제 가게가 더 부각될 수 있겠죠.
그래서 먼저 가게를 이용할 고객들이 많은지 상권조사를 해야 하고, PC방 다니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얼마나 환경이 깨끗하고 집에서 얼마나 근접해 있냐 이게 제일 중요한 요건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 상권에 대여섯 개 정도 PC방들이 있다고 하면, 그중에 내가 걸어갈 수 있는 정도 수준이면서 예쁜 알바생이 있는데 착하기까지 하면 그 매장을 선택하게 될 것 같아요.
어차피 PC방은 다 집 가까운 데 가고 싶어 하니까요. 누가 차 타고 가지는 않잖아요.
지금 매장은 창업하는데 3억 5천 정도 들었습니다. 여섯 명 정도 근무하고 있고요, 저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출근하고 있어요. 매니저만 있어도 관리가 되거든요. 그래서 진짜 바쁠 때만 나와서 도와주고 있어요. 저처럼 매장을 오토로 운영하고 싶다고 하시면 한 일주일 정도 이제 나와서 직원이 혼자서도 잘할 수 있는지를 먼저 판단하고, 직원들만 있어도 24시간 동안 매장을 운영할 수 있게 돼을 때는 이제 매장에 덜 나가봐도 돼요.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직원들이 일주일 정도 지켜보고 잘할 수 있겠다 싶을 때 저는 그때부터 출근을 안 하는 게 맞는다고 봐요. 사실 제가 없는 게 매출이 상승하거든요.
그리고 PC방 상권마다 손님들 층이 다 다르잖아요. 학교 주변이면 학생이 와서 시끄럽게 키보드치고 막 욕설하는 친구들도 있고요. 또 유흥가 쪽에 PC 방이 있으면 여자 알바생들 많이 괴롭히는 분들도 있다고 해요. 다행히 저희 매장은 그런 면에서는 훨씬 낫다고 해요. 그래서 저희 알바생들이 조금 오래 더 근무하시는 것 같아요. 저는 이 PC방을 연지 일 년 삼 개월 정도 돼는데요, 코로나 때도 영향을 적게 받았어요.
그런 걸 보면 PC방은 사실 매출이 조금 보장된 편이라서 다른 자영업에 비해서 안전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요즘 데이트하는 데 보면 밥만 먹어도 각자 팔천 원씩 해서 일만육천 원이잖아요. 술 한번 먹으면 삼만 원까지 가기도 하고요.
그런데 PC방 데이트는 해 봤자 1시간에 1,000원, 5시간이더라도 5천 원씩 1만 원이니까 다른 곳에 비해서 데이트하거나 친구들이랑 놀아도 비용적으로 조금 부담이 덜 되는 곳인 거죠. 다시 말씀드리자면 상권이 제일 중요해요. 저 혼자 외딴곳에 가서 알바생들 연예인급으로 고용해도 차 타고 매일 PC방 가기는 어려우니까요.
그래서 저희 알바생들 콘텐츠만 보시고 창업하신다고 하면 큰일 날 수 있으니까, 많이 공부하시고 많이 알아보시고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사실 저는 쇼핑몰을 하고 있어요. PC방은 부업으로 차린 거죠. 제가 장사한 지 13년 차인데 이것저것 해 보면서 요식업으로는 진짜 솔직히 너무 바쁘고, 개인적인 시간 내기도 힘들어서 오토로 할 수 있는 걸 찾다 보니 PC방을 떠올리게 돼어요. 그래서 PC방을 창업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PC방 오토 돌리시는 분들이 너무 많더라고요, 생각보다. 왜냐하면 24시 영업하시는 분 중에는 오토를 반 오토 이상만 돌리시거든요.
그러면 역으로 생각하면 오토도 가능하겠다는 발상을 생각해서 이제 PC방을 창업하게 돼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장에 거의 안 나오고 있고요, 매니저님이 관리해 주시는데 매니저님도 바쁠 때 주로 나오는 편이에요. 주말 오후는 알바분이 혼자서 다 맡고 있으시죠.
저희 매장 카운터 컴퓨터에 게임이 안 깔려있다고, 신기하다고 하시는데 요즘에는 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에 예전처럼 관리하는 컴퓨터에서 게임을 하면 큰일이 날 수 있어요. 좌석이 꺼질 수도 있어서요. 예전에 이런 좌석 프로그램이 없고 천 원 넣으면서 이어 하거나 선불로 했을 때는 가능했었습니다. 사실 저도 예전 PC방을 생각하고 매장을 오픈할 때 롤을 카운터 컴퓨터에 깔았거든요.
그런데 서버 업체 직원이 카운터에서 롤을 왜 까셨냐고 물어봐서 그때 저도 얘기를 듣고 예전이랑 다르다는 걸 알게 돼어요.
저희 매장에서 음식도 많이 파는데 혹시 노하우가 있냐고 물어보셨는데요, 연계되는 것 같아요. 한 분이 시키면 냄새를 맡고 또 한 분이 더 시키거든요. 그런데 가끔 주문이 없고 조용할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저도 손님들 좌석 중간쯤에 앉아서 라면을 하나 시켜서 냄새를 풍기면 한 5분도 안 돼서 주문이 막 들어올 때가 있어요. 크림 떡볶이 이런 건 진짜 먹을 수밖에 없는 냄새가 나더라고요.
오늘 이렇게 나와서 저희 직원들의 힘든 고충도 한번 들어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것도 하나의 저의 업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