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27살 김대승이라고 합니다. 26살 때 이 채널에 출연했었는데 저를 처음 보는 보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저는 현재 자영업을 하고 있고요, 정확히는 일식 초밥 쪽에 종사를 하고 있어요. 오늘은 제가 매장 1호점부터 4호점까지 돌아다니면서 관리하는 모습을 좀 보여드리려고 출연을 신청하게 됐습니다. 지금 8시 정도 됐는데, 3호점에 8시 20분 단체 주문이 있어서 그 시간을 맞추려고 빨리 이동해 보려고 합니다.
1호점이 집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1호점부터 들러야지 동선이 안 꼬여요. 오늘이 말일이고 정산하는 날이어서, 여태까지 왔던 발주 품목들 서류를 챙기러 가요. 3호점에는 직원분들이 총 7명 있습니다. 원래는 8명인데 계시던 실장님이 너무 괜찮으신 분이라 본사 직원 제안을 했더니 감사하게도 하신다고 하셔서 인원에 변경이 있었어요. 오늘 같은 경우는 3호점에만 총 6명이 출근을 하네요.
매출이랑 여태까지 왔던 발주 품목들을 정리하고 재료 단가가 올라갔는지 안 올라갔는지 체크 중입니다. 한 달에 한 번씩 올라가는 품목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체크해 보고 있어요. 매달 재룟값을 알고 있어야 해서요. 이렇게 바쁘면 언제 쉬냐고 물어보셨는데, 하루하루가 쉬는 날이라고 생각해서 쉬려고 누워있으면 전화가 와요. 모르는 전화가 오면 받고 저장하고 막 그러니까 연락처 용량이 꽉 찼어요.
그래서 폰을 또 한 개 샀어요. 손님들 컴플레인 전화 오면 저한테 다 돌리고 있거든요. 그런데 개인 휴대전화로 전화를 받다가 실수로 ‘여보세요?’ 하면 좀 그렇잖아요. 손님들한테는 흠을 보이기 싫어서 더 신경 쓰는 것 같아요.
이제 체크할 부분은 다 봤으니 불 켜놓고 2호점으로 이동하려고요. 어차피 직원분들이 좀 있으면 출근하시거든요.
2호점에 도착했습니다. 지금 2호점 매출은 7,350만 원 정도 나와요. 1호점도 7,000만 원대로 매출이 나온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바빠서 바로 3호점으로 넘어가야 할 것 같네요.
3호점에 도착했어요. 오픈한 지 2달 된 매장인데, 내부 디자인은 제가 했어요. 시공도 3분의 2는 인테리어 업자분이 하고 3분의 1은 제가 했거든요. 1, 2호점은 실장님들이 다 맡아서 하고 계시고 3, 4호점은 제가 관리하고 있습니다. 3호점 매출도 궁금하실 텐데, 1월 기준으로 오픈하자마자 1억 정도 매출을 기록했어요. 직원들 덕분에 이 정도 매출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벤트라도 했냐고 물어보셨는데, 오픈 때는 이벤트를 못 하죠. 왜냐면 직원끼리 다 정신없고 호흡도 안 맞고 그래서 웬만하면 매출을 누르려고 했거든요. 일부러 혼자 하려고 했다가 뭔가 느낌이 안 좋아서 직원들을 뽑았는데 결과가 다행히 잘 나온 것 같습니다. 지금 1, 2, 3, 4호점 합쳐서 직원분들은 25명 정도 있으세요. 근태는 출퇴근 관리 어플을 사용해서 관리하고 있어요. 근무 상태와 지점도 볼 수 있고, 출근하면 했다고 알림이 뜨죠.
제가 3호점 매장에서 일하고 있으니 1.2, 4호점은 관리만 하고 3호점에서만 제가 일하는 거냐고 물어보셨는데, 일을 할 때가 있고 안 할 때도 있고 요즘은 랜덤이에요.많이 바쁘다 싶으면 와서 일하고, 괜찮다 싶으면 요즘 서류 업무하고 있어요. 요즘 서류 업무가 많아서 안 하면 장사에 좀 지장이 많더라고요.
솔직히 저도 요리를 하는 입장에서는 요리하는 게 더 편해요. 서류 업무를 하면 몸이 근질근질하다고 해야 할까요? 노무관리 세무관리 마케팅관리 세 가지를 주로 하고 있고, 그다음에 처음으로 오픈한다는 마음으로 계속 메뉴를 짜고 있어요.
또 메뉴 개발도 하고 있고요. 영감을 얻어서 개발한다기보다는 계속 발전하지 않으면 남들한테 뒤처질 거 같은 느낌이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원래 좀 자존심이 센 편이에요. 자존심을 버리고 싶은데 잘 안 버려지네요.
제가 바쁘게 일하다 보니 부모님은 맨 처음엔 대견스럽다고 하셨다가 요즘은 제발 일 좀 쉬래요. 그래서 제가 전화로는 맨날 ‘나 일 안 해’ 이렇게 얘기하고 있죠.
‘오늘도 게임을 하러 피시방 갈 거야’ 이렇게 말해야지 부모님도 걱정을 안 하고 ‘아, 얘가 편안하게 돈 벌고 있구나’라고 생각하시니까 그냥 최면 거는 거죠. 지금도 전 피시방에 있는 거예요.
장사가 잘되는 저만의 노하우가 있냐고 물어보셨는데, 서비스랑 손님들을 보는 거라고 말씀드리기에는 더 훨씬 월등히 잘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어려울 것 같네요. 대신 저는 딱 한 가지만 봐요. 손님들을 제집에 온 손님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다들 집에 손님 왔을 때 신경 많이 쓰잖아요.
물 다 갖다 드리고 막 그러는 거처럼 손님들을 많이 챙겨주려고 많이 노력하죠. 그냥 손님한테 관심을 많이 주는 게 노하우라고 할까요. 여자친구한테도 관심 많이 주면 여자친구가 좋아하잖아요? 연애라고 생각하면 돼요.
이 콘텐츠를 보고 초밥집을 열고 싶으신 분들도 있을 텐데, 일단은 마인드를 가지셔야 할 것 같아요. 결심하면 뭔가 하나를 버려야 해요. 장사를 하려면 몸을 버리던가, 친구를 버리든가 아니면 잠을 포기하든가, 무언가를 포기해야 해요. 그만큼 돈은 얻었겠지만, 잃은 것도 많아요. 만약에 장사로 한 달에 1억을 벌면 1억을 번 만큼 잃는 게 많을 거예요. 악마와의 거래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무언가를 버려야 해요.
저도 일할 때 걱정을 많이 하죠. 아, 내가 이렇게 해도 되나? 이게 맞나? 이런 고민이 많이 되는 거죠. 그렇다고 해서 이 고민을 들어줄 사람도 없고 혼자만의 결정이니까, 자영업자들은 솔직히 고독한 싸움이에요. 방법은 내가 찾아야 하는 거니까.
음식 나갈 때 예쁘게 해서 내보내려고 하는데, 장식하는 걸 배워서 하는 건 아니고 그냥 이렇게 하면 예쁘겠다고 생각해 시도해 보게 됐어요. 그냥 디자인하는 거예요. 디자인해야지 예쁘게 나오니까요.
